카테고리 없음

장안산

먼당 2008. 12. 12. 17:47

 2008년12월6일 토요일

오늘은 눈산행을 나선다. 대진고속도로를 따라 가는길목은 육십령 터널을 중심으로

 경남은 전형적인 겨울산의 황량한 모습을 띠고 있고 터널을 벗어나 도경계를  지나니

 주변 높은 산들의 봉우리엔 흰눈을 이고 있는 설산의 모습이 육안으로도 선명하게 들어온다.

장수 i.c서 내려 읍방향으로 진행하는 길목도 양 옆으로는 온통 눈세상이다.

 읍에서 다시 밀목재로 들어서니 저멀리 왼쪽으로 논개 사당이 눈속에 다소곳이 파묻혀 정적속에 잠겨있는 모습이 보인다.

 장안산으로 가는 길은 온통 눈길이다. 밀복재로 오르는 구불구불 산길은 차량 통행의 흔적이 아예없다 보니

헛바퀴를 돌며 올라가는 차가 무서운 소리로 울며 제자리 걸음이다. 좌우로 흔들며 억지로 오른 밀목재 까지는

그나마 다행이다 싶게 법년동으로 내려가는 내리막은 아예 얼음길 그자체다.

조금이라도 미끄러 지는날에는 차가 곤두박질을 쳐서 쳐박힐것 같은데 마음을 졸이며 조심조심 내려서니

 동화 보조댐이 보인다. 겨우 법년동에 도착을 하고 한숨들을 돌린다.

나중에 하산후에 돌아갈길을 걱정하며...

 법년동 계곡으로 들어서는 입구 가게엔 거대한 기물이 반기고...

 서서히 짙어가는 눈길은 저절로 발걸음이 가벼워 모두들 바쁘게 올라가 버린다.

 

 

 오늘이 올 겨울 들어 제일 춥다는데 계곡이라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지만 기온은 엄청낮게 느껴진다.

 

 잠시 계곡을 벗어나서 길인지 구분도 안되는 오른쪽 사면으로 오르니 낙엽위로 덮혀 있는 눈길이 가파라 연신 낙엽따라 헛발질로

 모두들 미끄러지며 올라간다. 한참을 그렇게 오르다 안부에 도착하니 법연동에서 올라오는 다른 등산로와 만나진다.

 아무도 밟지않은 눈길은 마치 산객을 반기듯 하얗게 내려 앉아 있고  딴 세상에 온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정상으로 가는 오름길에는 눈꽃이 피었다. 형형 색색의 가을을 묻어 버리고 온세상을 하얗게 덮어 버렸다.

 

 

 

 

장안산은

장수읍에서 동향 30리 지점,계남에서 동남향 10리 지점, 장계에서 남향 20리 지점, 번암에서 동향 50리 지점에 위치하고 있고

산의 높이는 1237미터  장수 계남 번암 장계 등 4개면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렇게 크지는 않은 산이다.

호남정맥의 기봉이기 때문에 호남의 종산이다.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툭트여 막힘이 없으며 조망또한 뛰어나다. 북으로는

덕유산이 한눈에 들어 오고 할미봉 능선 따라 이어진 백두대간 길이 올망졸망 이어져 백운산을 지나 가며 서쪽으로는 장수 팔공산이

우뚝 솟아 있고 남으로는 지리산의 천왕봉과 주능선을 따라 반야봉 까지 한눈에 조망 되어진다. 동으로는 산청 정수산과 웅석봉등이

줄을 이어 펼쳐진다.

 정상에서의 멋진 사진

 

 정상에 서면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워서 점심을 먹기가 거북할거라던 대장의 말 때문에 오름길 비알진 곳에서 식사를 하였지만

  오히려 정상보다 더 바람이 많이 불어 꽁꽁 언 손을 녹여 가며  라면으로 대충 때우고 올랐다.

 정상에서 바라본 덕유의 여유로운 모습 하얗게 눈을 이고 있는 모습이 역시 높은 산의 위용을 자랑하듯 솟아 있다.

 왼쪽은 할미봉 가운데 남덕유 하얀 무룡산 저멀리 무룡산 뒤로 작게 보이는 봉이 북덕유 향적봉이다.

 

 함양 백운산

 천왕봉과  주능선 그리고  반야봉...

장수 팔공산 

 내림길을  흔적을 남기며 가는 선두...

 뒤를 이어 줄지어 앞으로  앞으로

 

 

 

 모두들 무엇을 보고 계신가?

 눈 사탕이 줄줄이 달려 있는 사이로 한줄기 햇살이 비집고 들어 온다.

 

 마지막 오름길을 올라서서 능선을 따라 한참을 진행하면  길옆으로   작은 무덤이 하나 동그마니 있는 내리막을 내려서면

 처음 올랐던 법년동으로 가는 갈림길과 만난다. 직진하면 호남 정맥길 밀목재로 가는 길이다.

 선두 그룹은 밀목재로 하산을 하고 후미는 법년동으로  하산을 했다.

 밀목재로 가는 마지막 960봉이다 삼각점이 눈속에 묻혀있는 이고지를 약 5분여 정도 내려서면 밀목재다.

 오늘의 하산지점 밀목재 총산행시간 약 7시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