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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산행 남해 둘러보기

먼당 2009. 4. 24. 17:51

 2009년 4월 19일 금오산 산행

 셋째주 지리산 등산 일정이 이대장의 발목부위 부상으로 취소되고 간단한 산행겸 바람도 쇨겸 금오산으로

 산행지를 정했다. 왠만하면 이번 일정을 취소를 하려고 하였으나 며칠전 모임때 회원님들의 성화가 빗발치는

 관계로 부득불 금오산과 남해를 돌아보기로 하였고 어제 까지만 해도 승용차 두차도 모자랄 정도로

 호응도가 좋더니 왠걸 아침에 모임장소로 가니 딱 승용차 한대다. 물론 간단해서 좋지만 그래도 인원이 많아야

 재미도 더한 법인데...쩝

 점심은 간단하게 충무김밥으로 준비하고 산행지 입구에 도착하니 마침 동네 초등학교 모임인지 학교내에는 부산하다.

 주차장을 무시하고 임도 입구까지 부득불 올라온 늑대의 차량을 보고 산불 감시아자씨가 한마디 한다 .

 "차는 저밑에 주차장에 세우소"

 "요 옆에 살짝 세와 노께요"

 "아! 바로 밑에 주차장이 있는데 그 몇발 된다꼬 그라요? "

 "아! 그쪽 말고 저 밑에 대란 말이요"

 산에 온 사람들이 그 몇발자국도 못건는단 말이요?

 엥! 말이사 다맞네 뭐! 갑자기 꼬리를 내리고 늑대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그새 다른차 한대 올라와서 또 실랑이를 벌이고...

 그차도 주차장으로 내려 간사이  산불 감시 아저씨 마지막 한마디

 "아 ! 조금 밑에 주차장인데 아침 부터 열받거러 하네"

 하!  하 ! 하 !

 

 계곡을 끼고  다소 곳이 앉아있는 암자가 여름에는 엄청 시원하고 좋컷네.

 첫번째 쉼터에 있는 이정표  석굴암으로 갈리는 갈림길이기도 하다.

 회장님이 한병 꼬불치온 닝기루와 총무가 싸준 순대로 해장을 하고...

 붓꽃도 이쁘고...

 가파른 나무계단 오르막도 올라간다.

 뒤에서 한방 앞으로 와서 한방 바쁘다 바쁘!

  저 쪽에 있는 저기 뭔고 아나?  오데?

 

  제2쉼터에 오르니 전망이 툭트이고 건너편 남해도에 있는 망운산도 보이고...

 

 

 뜨거운 봄날의 땡볕의  망중한?

 아까 본기 저기가?  석굴암이네.

 

 살짝 얼음 같은 바람이 코끝을 스치니 또 쉬고...

 바쁠게 없으니 서두를 일도 없고...

 

 

 

 그기는 뭐시 있는데 또  다 쳐다보고 섰노?

 아!갈사하고 광양 쳐다보나? 갈사는 전어가 맛있다는데...

절벽 한켠으로 자리잡고 앉은 금오산 마애불

 

 

 금오산 정상

 진교면 소재지에서 차로 오르면 정상으로 바로 오를수 있어 해돋이 장소로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이기도 하다.

 

 정상에는 나무데크가 엄청 크게 설치 되어 있어 전망대로서는 참 좋은 곳이기도 하다.

 점심을 먹고 가려고 정자에 오르니 마침 옆집에는 온가족이 모여 팔순인지 잔치가 벌어지고 구슬이의

낭랑한 목소리로 찰밥에 갖은 반찬도 얻어 먹고 우리 옆으로는 요즘 제철에 나는 머구잎사귀와 응개나무 잎을

 가지고 오신 분들이 또 많이 주셔서 정말 맛난 점심을 먹은것 같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해도 전경

 석굴암 가는길

 

 지나는 길손들이 쌓아 놓은 공든탑

 

 부른 배에 따뜻한 봄날씨에 다리는 풀리고 눈에는 졸음이 오고...

  석굴암에도 연등은 어김없이 날리고...

 텃밭앞에 있는 금낭화가 낭낭하다.

 그 옛날 봉수대터

 제1쉼터로 내려가는길은 다소 가파르다.

 하산길 발목에 쌓인 피로도 풀고...

  그래도 늑대는 총각이라꼬 그 물에 이빨 까지 닦고 앉았다.

 산행을 마치고 졸음에 겨워 살짝 졸고 일어나니 이동면 가는길 튜울립 축제 현장에 도착을 하고...

 많은 사람들로 붐비기는 하지만 이제는 약간 지는 중이다.

 

 

 

 

 

 꽃속에 또 다른 꽃이 피어나고...

 늑대 말대로 우리는 배경인겨!

 

 

 

 채 점심이 소화도 다되기 전에 창선다리밑에 있는 손도 죽방 장어집에 도착을 하니

 부산 모대학에서 오신 단체 손님 때문에 좌석이 없었다.  친구가 소개해준 집이라 주인장을

찾으니 잠시만 기다리면 자리를 마련해 준다나?

 

 잠시 쉬는 동안 방파제로 나오니 방파제 데트라 포트 주변에 온통 석화가 피었다. 늑대가 짱돌을 들고 굴을 한손 가득 캐가지고

올라온다. 짭 쪼름한 바닷냄새와 함께 향긋한 굴맛이 참 좋다.

 

 싱싱한 산 멸치회로 쐬주 한잔. 목을 타고 넘어가는 알싸한 닝기루맛에 취하고 멸치회에 또 한번 취하고...

  친구 소개로 왔다고 주인장이 내어주는 장어국에 또 한번 취하니 오늘 하루는 이래 저래 취하는 날인가 보다.

  재미난 산행에 남해도를 한바퀴 돌고 돌아온 오늘 하루 같이한 우리 님들 참 좋았던 날이었습니다.

 아쉬운건 하루죙일 운전대만 잡고 돌은 늑대가 술을 한잔 같이 못 했다는거... 나는 운전대 잡고 돌았을 뿐이고

 우리는 술마시고 돌았을 뿐이고...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