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한티재서 검마산 자연휴양림까지

먼당 2008. 9. 24. 17:41

2005년 10월16일 새벽6시 6구간 한티재서 검마산 자연 휴양림 까지며 총거리는 15.3키로

 

한티재--추령--덕재--검마산 자연휴양림임도--매표소

 

며칠전 정기모임때 오늘갈길도  아직 까지는 장거리인 관계로 저녁 늦은 시간에 (밤11시)

출발을 하기로  약속을 하고  총무가게에서 모이기로  했건만 그럭저럭 모이다 보니 12시

 가까이 된다. 어디든지 술이 있어야 얘기가 진행되듯이 간단히 한잔씩을 하고 출발을

서두른다. 항상 가는 밤길에 모두들 누울 자리부터  잡고  눈을 부친다. 오는 도중 임하댐

 상류부근 휴게소에서 라면과 우동으로 새벽시린속을 달래고 불꺼진 주유소에 들려 클락션을

 눌러 주인을 깨워 비어있는 기름 통도 채우고 도착하니 새벽6시 밤이 점점 깊어가니 날도

 빨리 새지를 않고 추운 날씨에 차에서 조금 휴식을 취하고 ......6시 20분에 출발을 한다.

산행들머리 입구에는 영양군에서 세운 낙동정맥 2구간이란 안내판이 조금 색이바랜 모습으로

서있고 좌측 농로를 들어서니 바로 우측으로 산으로 올라서는 입구가 나타나는데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많이 붙어있다. 미리 준비해간 지도를 호주머니에 넣고 후미로 올라서서 작은

봉우리 못미쳐 지도를 찾으니 어디서 흘렸는지 지도가 없다.

허 낭패다 할수없이 이대장의 백지를 받아 기록을 하기로 하고 10여분을 올라서니 안내목과

 통나무로 만든 의자가 나오는데 만든지가 꽤 된듯한 세월의  흔적이 묻어 난다.

 

 

 

올라서자 바로 내리막이 시작되고 앞이 툭트여 시야가 맑다. 다시 완만한 내리막이 나오고

 통정대부 안동김공 무덤한기가 나오고 바로 무명묘도 나온다. 야산같은 오르내림이 20여분

계속 되더니 가파른 오르막이 나온다 바로 올라서면 밑부분이 썩어 나무에 기댄 표지목이 있고

통나무의자 2개 산길이란 시를 쓴 팻말이 글씨가 희미해 진채로 나무에 걸려있고  가로로

 펼쳐진 나무가지에 수많은 산악회의 시그널이 어지럽게 붙어있다

 

 

 

  

   산길      양주동 1903~1977(본관은 남해 호는 무애)
  1.
  산길을 간다, 말 없이
  호울로 산길을 간다.

  해는 져서 새소리 그치고
  짐승의 발자취 그윽히 들리는

  산길을 간다, 말 없이
  밤에 호올로 산길을 간다.

 

 

 

 

 

 

 


  고요한밤                                                                                                                                                                                                           

  2.                                                                                                   
  어두운 수풀

  가도 가도 험한 수풀
  별 안 보이는 어두운 수풀

  산길은 험하다.
  산길은 멀다.

  3.
  꿈같은 산길에
  화톳불 하나.

  길 없는 산길은 언제나 끝나리
  캄캄한 밤은 언제나 새리

  바위 위에
  화톳불 하나.

 

 정맥 길에 붙어있는 자그마하지만 감성이 있는 시팻말로 인해 잠시 쉬어 가는 산객들에게

많은 위로 가 될것 같다

 

울련산 정상의 해돋이

 

 6시 50분 마침 좌측 울련산 정상으로는 아침해가 떠 오르는데 빛이 너무 강렬해 카메라에

담아도 너무 밝게 나와서 조금 아쉽지만 오늘산행이  힘차게 진행되는듯한 느낌이 상당히

 좋다.좌우로 굴참나무 군락이 빛을 받아 잠을 깨는듯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니 통나무

의자가 또하나가 나온다.다시 약간 돌아선 내리막을 내려가니 편한 능선길이 나오고 낮은

 오르막을 올라서니 이번에는박목월 시인의 시를 쓴 팻말이 또나오고......(7시 5분)

 

산이 날 에워싸고    1916.1.16   경북 경주~1978.3.24 서울  

 

 박목월

산이 날 에워싸고
씨나 뿌리며 살아라 한다

밭이나 갈며 살아라 한다

어느 짧은 산자락에 집을 모아
아들 낳고 딸을 낳고
흙담 안팎에 호박 심고
들질레처럼 살아라 한다
쑥대밭처럼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
그믐달처럼 사위어지는 목숨
그믐달처럼 살아라 한다
그믐달처럼 살아라 한다

 

 

朴木月

1916. 1. 16 경북 경주~1978. 3. 24 서울.

 

시인.

한국시단에서 김소월과 김영랑을 잇는 시인으로, 향토적 서정을 민요가락에 담담하고

소박하게 담아냈다. 본명은 영종(泳鍾).

 

다시 내리막이 시작되고 지그재그로 난길을 따라 다시 낮은 능선 길을 올라서니 부드러운

능선길이 잠시 나오기도 하고 7시 15분 무명봉을 지나 내리막을 내려서니 안부 갈림길이

나오는데 주변 동네로 내려서는 길인지 확실하지는 않다 바로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숨이 찰만 하면 끝이난다. 다시 금강송이 무리를 이룬 넓은 능선길이 잠시 연결되고 내리막

중간 무명묘가 나오더니 바로 무명묘가 연이어 나오고 좌측으로는 멋지게 자란 금강송들이

군락을 이루고 편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낮은 내리막이다 싶더니 안개와 적막속에 가려진

우천마을이 눈앞에 펼쳐지고  황소와 염소울음 만이 고요한 아침의적막을 깨고 놀란 산새들

한무리씩 비상을 하며 우왕좌왕 분주히 날고있다. 잠시 야산 양지바른 쪽에 무덤 3기가

있는 곳에서 휴식을 한다(7시30분)

 

 

  

안개와 적막속에 쌓인 우천마을

 

7시45분 우천마을 밭고랑을 지나 우측마을 뒷산으로 접어드는 들머리에 안내목이 서있고

수풀이 우거진 야산 오르막이 20분정도 계속 되더니 능선따라 가는 길에 하얗게 핀 억새가

햇볕에 부딪혀 눈이 부시도록 시리다.다시 능선길에 통나무 의자가놓여있고 "빈산이 젖고있다"

라는 시가 적힌 팻말이 길바닥에 떨어져 있어 나무에 기대어 놓고 사진을 찍는다.

 

  빈산이 젖고 있다         이성선

 

  등잔 앞에서

  하늘의 목소리를 듣는다.

  누가 하늘까지

  아픈 지상의 일을 시로 옮겨

  새벽 눈동자를 젖게 하는가

 

 

 

 

 

  너무나 무거운 허공

  산과 산이 눈뜨는 밤

  핏물처럼 젖물처럼

  내 육신을 적시며 뿌려지는

  별의 무리


   죽음의 눈동자보다 골짜기 깊다.

  한 강물이 내려눕고

  흔들리는 등잔 뒤에

  빈 산이 젖고 있다.

 

가는 내내 길목마다 팻말이며 시며  지친 육신이 잠시나마  위안을 받을수 있도록 한 영양군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를 드린다. 다시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지고 소나무 갈비가 쌓여 밟고 가는 느낌이 아주

부드럽고 포근하다. 낮은 봉우리를 올라서서 지도를 보고 삼각점을 찾으니  길을 비껴난 곳에 수풀이

우거진 속에 놓여있다 .  (636.4봉) (8시30분)(가려서 잘보이지를 않음) 다시 통나무 의자 하나 나오고

야산 능선길을 내려서니 추령재 임도가 나타난다(8시40분) 임도 가장자리에는 통나무로 만든 원두막이

있는데 추령쉼터라는 현판이 걸려있고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각양각색으로 나부끼며 걸려있다.


 

추령재 쉼터
 

바로옆 임도에서는 영양군의 금강송 간벌 작업을 하는 인부들의 기계톱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작업반장의 차량이 마침 올라와서 선다. 오늘은 구간이 짧아서 조금 더 탈 요량으로 이일용

대장과 함께 길물으니 검마산 넘어 임도 까지 가도 하산할수 있다고 하는데 앞선 일행들과 상의를

해봐야 겠다. 임도를 올라서니 가파른 오르막구간이다. 오르막 구간을 올라 평평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아침 식사를 한다.(9시10분)땀을 많이들 흘려선지 모두들 싸늘하게 춥다고 들 한다. 따뜻한 라면 국물로

몸을 좀 녹이고......9시50분 출발  가기 좋은 능선길이 잠시 이어지고 10시 635.5봉에 도착 조금더

지나가니 바람에 드러 누운  나무군락지가 나오고  이미 썩어 흙으로돌아가는 나무들도 많이 보인다.

 낮은 봉우리를 몇개 오르내리고 우측으로는 포장된 2차선 임도가 보인다.10시50분 잠시 휴식을 하고

내려서니 밭으로 보이는 넓은 공터가 나오고 바로 지나서는 집터로 보이는 흔적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지도상의 집터로 보임.11시 좌측으로  오기저수지 방향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나오고

 능선길은 계속이어지고 산새소리만이 적막을 깬다. 발밑으로는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으며 가는

 산길 나그네의 바스락 바스락 거리는 소리만이 들려오고 우측으로는 날등 능선이 잠시 이어진다.

시작점 봉우리에서 좌측에 있던 일월산이 우측으로 돌아서고 맥길은 빠르게 180도로 돌아서 간다.

가파른 짧은 오르막들이 계속 이어지고 낮은 봉우리 정상에 코팅지에 631.4봉이라고 적혀 나무가지에

 달랑 걸려있다. (11시20분)  바로 지나서 내리꽂는 내리막이 나오고 연이어 내리막이

나오고 무명묘가 나온다. 오리가 매달린 듯한 가지들이 여기저기 있는 나무 군락지

좌측으로는 송이 채취 금지구역이라 작은 줄을 쳐놓고 들어가지 못하게 해놓았고 바로

 또다시 시작되는 가파른 오르막이다. 무명봉들 넘고 너무 가파라 좌우측으로 끼고

 돌아 오르니 통나무의자 가 놓여있다 정상에는 때를 잃은 철없는 진달래가 피어있다.

 좌측 저멀리로는 대평들과 논들이 보이기도 한다. 통나무의자들을 몇개 더 지나 내리막을

 내려서니 덕재가 나온다.

 

덕재서 오르는 일행들

 

 

(12시10분) 덕재를 올라서니 너른 분지에 금강송 군락지가 나오고 낮은 오르막을 올라서니

소나무 숲길이 펼쳐진다. 솔향기 물씬 풍기는 숲속은 마음마져 상쾌해지고 잠시 낮은 오르

내림과 능선길이 이어지더니 낮은 내리막이 계속되고 1시 통나무 의자가 있는 정상에 오르니

 건너편 울련산 정상에는 이미  벌겋게 단풍이 타고 내려오는 중인데  바로 앞에는 진달래가

 또 피어있고 가파른 내리막 구간 좌측으로는 낭떠러지가 나오고 잠시 후 휴양림으로 가는

 임도가 나온다.회장님과 일행들에게 조금 더 타고 가자고 하니 차가 다음 임도 구간까지

운행이 되지를 않아 다음을 기약하고 휴양림으로 내려선다.(1시5분) 오는 길목에는 빨갛게

 잘익은 단풍이 여기저기 자태를 뽐내고 있다 20여분을 내려오니  검마산 자연휴양림이

나온다.

 

잘익은 단풍나무들

 

수비면 소재지에서 3.7㎞ 떨어진 신원리에 위치한 검마산 자연휴양림은 산림속 나무에서

뿜어 내는 피톤치드(Phytoncide 심신을 맑고 안정되게 함) 향기가 가득한 가족·청소년

등을 위한 심신단련장이다. 이곳은 숙식을 할 수 있는 산림 문화휴양관을 비롯하여 

자생식물관찰원, 상설텐트장, 야영데크, 등산로 등 각 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및 청소년 심신수련장으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예약 접수 후 숙식이 가능한

휴양시설이다. 여름 야영객을 위한 샤워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되어 있으니 여기를

이용 하시면 된다.


 

샤워장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