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 신불 배내고개까지
2005년 11월 27일 넷째 일요일
낙동정맥 8차 구간 통도사에서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 배내봉 배내고개까지
어제 토요일 산행후 저녁에 2년만에 연락이 와서 만난 친구와 술을 먹고나니 아침이 영 편하지가 않지만 기다리는 일행들 생각에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 서둘러 나서도 이미 시간은 7시가 넘어 넘어버렸다. 가다가 지갑을 놓고와 다시 되돌아 오고 허둥지둥 하고 있으니 회장님의 전화다. 받으니 오지말고 집앞 오거리로 내려 오란다. 급하게 차를 타고 출발을 하니 아직까지 깨지않은 술탓으로 피곤함이 밀려온다. 앞번 구간의 연장이고 일주일 만에 탄다 가다가 부산에 계신다는 아주머니가 일일 회원으로 오신다고 연락이 와서 통도사 입구에 서 만나기로 하고 9시20분경 만나서 출발지점으로 이동을 하여 도착한다. 9시 30분에 출발을 하여 입구를 들어서니 앞번구간의 연장선이라 소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든 임도를 따라 오르고 바로 나오는 목장입구에 아치형으로 만든 정문에 삼남 목장이라고 쓰여있다.
삼남목장입구
첫구간 임도길
양산cc
임도길서 본 영축산 가는내내 오름길이라 힘이 많이 든다
소나무 숲길을 벗어나니 비포장 임도길이 따르고 오른쪽으로는 양산cc가 만들어져 있다. 산길로 접어 들고 부터는 김덕순님의 발걸음이 더뎌 가는 속도가 조금느리게 진행이 되어지 고 모두들 앞서 올라가는 바람에 이대장과 내가 후미로 올라가다가 이대장이 “순덕이 경매 에 붙여 가지고 가자” 하는데 한바탕 웃고 그래도 끝까지 책임을 지고 데리고 올라가면서 나무지팡이도 톱으로 잘라 만들어 주고 하면서 잘 이끌고 올라온다.
55분 임도를 버리고 왼쪽 숲길로 접어들어 올라가니 매우 가픈 마른 흙길이다 조금 올라가니 임도와 만나고 다시 숲길로 접어들고 조금 가면 다시임도가 나오고 좌우로 돌아 오르는 임도길을 가로 질러 직선상으로 올라가니 엄청 가파른 구간인데 계속 임도와 연결되어지기 를 11~12번을 휘돌아 오른 임도길 끝 부분에 간이 매점(입구에 작게 취서산장이라고 쓰여 있음)이 있다.(10시50분 도착)
매점서 쉬는 산객들
20분의 휴식에 총무가 준비해온 갈비찜과 막걸리로 요기를 하고 40분 영축산 정상에 도착 하니 저멀리 동북 방향으로 신불산과 간월산을 이어주는억새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다.
억새능선길
기념촬영한컷
사람들의 기다림으로 55분 정상에서 맥기념 사진을 찍고 내리막을 내려 본격적인 억새강 속으로 흘러들어가니 많은 이들과 무리지어 신불산으로 흘러간다. 잠시 억새속에서 휴식을 하고 작은 능선을 넘어서 따뜻한 지대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는데 부산 아줌마가 엄청나게 준비해온 수육과 상추쌈 또 갖가지 젓갈까지 그리고 회장님이 준비해온 쭈꾸미 까지 즉석에서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서 정말 진수성찬의 점심을 먹었다.(12시40분)
종길 형님은 쭈꾸미 때문에 점심 먹으러 올라 온다고 하여 기다렸으나 배내고개서 신불산까지 2시간을 넘게 왔으나 만나지도 못하고 신불산 정상에서 기다리고 낮으마한 능선을 올라서니 앞쪽으로 신불재가 보인다. 신불재로 이어지는 억새강에는 많은 사람들이 흐르고 있다.
골이 깊게 패인 억새강을 흘러 가는 산객들
가는이 오는이의 정성이 모여 탑이 되어가고......
신불정상
다시 마지막 오름 올라가다가 구인혜 부회장을 아는 분들이 많이들 지나가고 광제 산악회에서 정기산행을 와서 모두들 알은체를 한다.(정상도착2시) 부산 아주머니는 칼바위 밑에서 아들이 기다린다고 정상에서 아쉬운 이별을하고 우리들만 갈길을 간다. 걸음이 더딘 덕순씨를 앞세우고 가니 내리막길은 정말 잘간다.
칼바위로 가는 릿지구간
아리랑 릿지 구간에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끝없는 평원
억새 능선길
간월재 만남의 광장 건너편 간월산 오르막길이 버티고 있다
간월재로 내려서는 코스도 밀양군에서 새로 단장을 하여 양옆으로 나무 말목을 세우고 로프 를 걸어 놓고 말목으로 계단도 만들어 놓았고 간월재에는 커다란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도록 나무 마루판으로 만남의 광장을 원으로 만들어 놓았고 오뎅등을 파는 상인들도 있고 토종밤이라며 굉장히 작은 밤을 파는 아저씨가 지나가는 사람마다 한개씩 맛보라고 주는데 하루종일 주는양이 파는것보다 많아 보인다.(간월재 도착2시) 잠시 아픈 다리를 주무르면서 간월산을 쳐다보니 올라갈길이 까마득하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천천히 나무계단을 올라가는데 금방 간월재가 까마득하게 보이는걸보면 눈은 게으르고 발은 부지런 하다는 말이 실감이난다. 중간쯤을 올라가니 커다란 부츠에 짧은 치마와 반코트를 입은 여인과 한남자가 억새밭으로 들어가고 있다. 회장님 왈 부츠 끝이 뾰족해 찍기가 좋아 미끄러 지지는 않겠단다. (허 참내 산속에 부츠가 왠 말이고 웃기는 짬뽕들 일세)
간월탑 기념 촬영
힘든 고행길 정상
가쁜 숨을 몰아쉬고 오르막을 올라가니 정상이 보이고 정상까지 30분이 걸린다.(3시 정상) 간월산서 바라보는 배내봉 정상이 말잔등 같이 펼쳐져 보이고 낮은 내림길에는 음달이라 그런지 땅이 질퍽거려 가기가 좋지않다. 배내 능선을 타고 가는 길은 내리막과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앞선 선두가 거의 달리다 시피 달아나버려 후미와 20분이 넘게 차이가 나 버려서 잠시 오름길에서 기다리고... (3시 45분)
배내봉 정상
다시 합류후 4시 10분 배내봉 정상에 도착 기념 촬영을 하고 내려서는 내림길에는 오후라서 그런지 쌀쌀한 칼바람이 불어온다. 깊이 패여 도랑같은 내리막길을 터덜터덜 내려서니 배내고개다 석남터널 까지 가려던 처음 계획은 시간을 너무 지체하여 배내고개 까지 끝내기로 한다.(40분도착) 나무 난로가 있는 매점에서 하산 파티를 하고 할머니의 두부 보쌈 김치맛에 정이 듬뿍 들어 있다. 어머니의 맛이 배어있는 김치가 너무 맛이 좋아 연거푸 집어 먹는다. 다먹지 못한 쭈꾸미를 데쳐서 김치와 두부와 싸서 먹으니 천하 일미다. 덕순씨는 끝까지 이대장의 무릎에 앉아서 먹고...
하산파티 총각김치와 배추김치 맛이 정말 맛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