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수 가슴에 품고
절망
먼당
2008. 9. 24. 18:15
절망
안타까운 죽음이여
아까운 생명이여
진심을 다한 우리의
기도는 정녕 헛된 메아리였단 말인가
서슬 시퍼런 총칼 앞에
목놓아 부르던 처절한 그대의 노래는
차마 눈떠고 볼 수 없는
짐승의 울부짖음 그것이었소
그대 얼마나 무서웠는가
손이 있으나 따뜻이 잡아줄 수 없고
양팔이 있는들 안아줄 수 없었음에
비통하고 기막힌 현실 앞에
우리 모두는 절망한다
권좌에 앉았으나 강자 앞에
힘없는 자를 용서하고
죽임을 당함으로 얻은 자유
그대 영혼이라도 남풍에 실어
하늘이 무너지는 통곡으로 오열하는
어미의 품으로 어서 돌아오라
뜨거운 사막에 홀로 내 팽개처져
차디찬 넋이 된 불쌍한 영혼이여
참으로 슬픈 영혼이여
조각조각 부서진 그대의 꿈
훨훨 날개 펼치고
고통없는 저 하늘에서
영원히
지지 않는 꽃으로 다시 피어나길
#:고 김선일씨가 포로로 잡혀 있는
장면을 티비를 통해서 보고 결국엔 죽임을 당했죠.
그 때의 제 심경을 표현한 글입니다.
이땅에 피를 부르는 전쟁과 극악무도한
테러리스트들이 모두 없어지기를 바라면서.
......소머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