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들 면회 가는날

먼당 2010. 4. 15. 21:15

 2010년 4월 3일 토요일

  내일 토요일 새벽은 1박2일로  아들면회를 가기로한날이다.

  1월 25일 춘천 102보충대로 간다고 영장을 받았을때만 해도 그냥 혼자 버스타고 가라고

 농담 삼아 이야기를 했는데 막상 태워주고 오니 어딘지 모를 서운함과 텅빈 듯한 느낌은 지울수가 없었었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가기 싫어 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과 아들놈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여행 갔다 온셈 치고 다녀 오겠습니다 하고 뒤도 안보고 뛰어 들어가는 뒷모습에 다소 안심도 되었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집을 떠나 보내고 돌아 오는 길은 한참 동안  윙윙 귓전을 울리는 메아리만 공허 하게 남아 있었다.

 남들 다가는 군대 보내고 왠 호들갑이냐, 하지만 누구에게나 소중한 자식 인것은 인지상정이다.

요즘은 거의가 아들이 하나 밖에 없는 집이 많다 보니 내자식이나 남의 자식이나 애닳기는 마찬가지다.

 특히나 이번 천안함 침몰사고 소식을 접할때는 내 가슴도 철렁 내려 앉았었다.

매일 장병들의 생환을 기대 했었는데 실종자 구조 소식이 날이 갈수록 힘들어 질때는 나역시 자식이 군에 있다보니

너무도 안타깝고 억장이 무너 지는듯 하다. 실종자의 구조 소식이 빨리 이루어 지기를 바란다.

 춘천 102보충대 신병 교육이 끝나고  홍천 제1야수교로  다시 5주간 교육을 떠난다고 하였는데

 무사히 교육을 마치고 시험도 합격하여 면회가 가능 하다고 한다.

이제 갓 입대한 햇병아리 이등병 아들을 만나는 내일이 소풍날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기다려진다.

 아들 면회가기전 아빠는 변신중?...

 

 

 막상 홍천에 도착하니 작은 읍이다 보니 정말 갈곳이 없었다. 홍천을 벗어나지 말라는 당부가 있었기에 이틀 동안을 읍을 몇바퀴를 돌았었다.

 그나마 수타사 라는 조그마한 절이 있어 산책이나마 조금 할수 있었다. 수타사 입구 산책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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