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영산대학에서 지경고개까지

먼당 2008. 9. 24. 17:51
 

2005년11월20일 정족산서 지경고개 지나 다음구간 입구까지 낙동정맥7구간

겨울의 문턱으로 들어서니 날씨도 추워지고 해가 너무 빨리지니 장거리 가기가 다소힘도 들고 무엇보다도 기사역을 도맡아 하시는 종길형님이 귀가가 너무 늦어 봄까지는 다시 밑에서 타고 오르기로 합의를 하고 이번구간은 천성산 다음구간으로 영산대학 뒤에서부터 타기로 한다. 아침에 출발을 하니 마음부터 홀가분하다.남해고속도로로 접어드니 일요일 시사가는 차량으로 인해 반대편 도로는 이미 주차장으로 변해있다. 우리가 가는 방향으로는 텅비어가고 양산을 벗어나 웅상에 도착 영산대학으로 들어서니 천성산 가는 산객들이 많이 보인다. 좁은 임도길을 꼬불꼬불 차를 타고 오르니 먼저번 맥을 탓던 대성암 가는 임도길이 나오고 제법 넓은 공터 앞에서 차를 멈추고 하차를 한다. 총무가 준비해온 돼지고기가 아직 따뜻하여 막걸리로 아침 해장요기를 하고...

 

출발전 한컷


9시30분 출발 40분 임도길 우측 전봇대쪽 산길로 진입 느슨한 오르내림이 이어지더니 갑자기 키를 넘긴 터널 산죽군락이 머리를 숙이고 가야할정도로 좁게 형성되어 있다.

 

산죽이 키를 넘고...


10시 좌측으로는 대성암 가는 임도가 산길과 나란히 가고있다. 10시5분경 지도상의 헬기장으로 보이는 곳에 무릉도원이란 매점이 지금은 문을 닫고 썰렁하게 가건물만 남아있다. 간이 이동 화장실도 있고 마당은 밭으로 활용 나무를 심어놓아 헬기는 아예 앉지 못하게 되어있고 마침 대성암 가는 차가 주차를 시켜놓고 내려간다. 지도상의 대성재로 보인다.

 

무릉도원 앞의 안내 표지목


소나무 숲길을 벗어나니 약간의 분지가 있고 조그마한 봉우리를 오르니 정족산 정상이 보이고 간간히 억새가 보이다가 봉우리를 올라서니  푹꺼져 있는 발밑으로 넓은 억새군락지가 나온다.

기념 촬영을 하고 정상밑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니 때 늦은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어있다. 겨울의 문턱에 개나리와 진달래를 보니 요즘 날씨가 따뜻하기는 한 모양이다.

 

정족산 가기전 작은 봉우리

 

 

정족산 밑 억새 군락지

 

 

억새와 정족산


종주대원들

 


눈꽃같이 아름다운 억새

 

 

억새와 운무


 정상이 눈앞에

 


철없는 개나리

 

정족산 정상에는 기형의 바위들이 널려있고 좌측 저멀리로는 천성산의 구릉들이 핏줄처럼 솟아 오르고 있다. 앞쪽으로는 영축산과 신불산의 억새능선이 황금색을 띠고 있다. 정상 바위엔 태극기가 선명하게 새겨진 대리석패널이 박혀있다. 정상을 넘어 내려가면 작은 진달래 군락지가 나온다.

 

쌍둥이 바위

 

 

무제

 


돌고래(?)

 

 정상밑 잡목구간

 

 

개구


천성산의 주릉들


정족산 정상


 

 

만개


 

 

 

 

얼빠진 진달래도  예쁘다

  


솜털같은 구름이 띠를 두르고...

  

저 멀리 영축산과 신불산이 보인다 


산불 감시단 아저씨의 좋은 하루 되시라는 인사말씀에 기분마져 괜히 좋아지고 수고하라는 답례가 메아리가 되어간다. 굳이임도를 버리고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진달래 군락지 속으로 헤집고 들어서서 내려간다.

11시 임도 길로 내려서서 막걸리로 요기도 하고 잠시 입담좋은 회장님의 이야기도 한토막 듣고 20분 다시출발 임도따라 10여분을 내려 오다가 왼쪽 숲길로 들어서니 산불 감시 무인 카메라가 달려 있는 탑이 나오는데 발밑으로는 공원 묘지가 양쪽으로 보인다. 왼쪽길로 접어드니 작고 예쁜 노송이 한그루 서있는 헬기장이 나오고  약간의 내리막을 내려서니 정족산 산행을 하는 팀이 간간히 올라온다.

 

 

헬기장


 잠시 바위위에서 주릉을 보니 길을 잘못든것 같아 앞서 가는 회장님과 일행들을 굳이 불러 올린다. 다시 올라왔다가 지도를 보고 길이 맞는것 같아 재차 내리막을 내려 가다가 올라오는 산객분한테 물으니 다시 올라가란다. 회장님은 3번째 올라간다며 엄살도 약간 부리시고 다시 감시 탑까지 와서 오른쪽 길로 내려가니 오래전 암자였는데  컨테이너 박스가 직각으로 놓여있는 운봉산장이 나오고 부도탑도 서있다. 잠시 숲속으로 접어드니 운봉 선화회 추모비가 바위위에 오석으로 새겨 새워져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다시 엉켜있는 숲속을 헤집고 내려서 가니 삼락 공원 묘원이다. 공원안 임도를 따라 내려오다가 작은 봉이 있는 곳에서 다시 왼쪽길로 내려오면 조금전에 길을 잘못 들어 알바를 했던 솥발산공원 묘원과 만나는데 맥길이 이쪽 저쪽 아무곳으로 내려와도 어차피 만나게 되어있어 괜한 알바로 시간만 한시간을 허비를 했다. 묘원을 다 내려오면 앞에 임도가 나오는데 오른쪽은 삼락 공원 입구라 찾기가 쉽다. 바로 직선으로 건너서 송전탑을 향해 올라 서서 우측을 돌아 올라서면 송전탑과 만난다.  정각1시 알바로 지친 피로도 풀고 점심을 먹고가기로 한다. 한시간여의 점심을 끝내고  50분출발 10여분을 가니 왼쪽에 묘지 2기가 나오는데 간혹 그쪽길로도 빠지는 수가 있는데 주의를 해야한다. 무시하고 오른쪽길로 접어들어 봉을 넘어내려 가면 골프장 고개가 나오고 옆에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농장이 나온다. 다시 앞산을 올라서 가면 통도사 골프장이 나오는데  맥길을 끊어버린 자리에 가진자들의 놀이터가 어마어마 하게 크게 만들어져 있다.


골프장 속으로

 

놀이터(?)

 

놀이터전경


예전에는 맥을 타고 가는 선답자들과 싸움도 많이 했다는데 지금은 별로 막지는 않는것 같았다. 골프장 사이로 난길을 가로 질러 가다가 몇개의 홀을 지나서 내리막길을 내려 가면 14번 홀이 나오는데 14번홀 뒷산쪽은 철조망으로 막아놓았으나 그냥 지나서  올라서면 노상산이다 왼쪽 길밑으로는 현대 자동차출고장이 보이는데 내려서면 큰길과 만나고 정문을 지나오면 고속도로를 곧장 건너는 다리와 연결된다. 우리는 14번홀을 가로질러  15번 홀을 지나 티하우스를 돌아서 고속도로가 보이는 곳에서 언덕을 질러 내려서니 오른쪽 300미터 쯤에 건너는 다리가 보이는데 회장님과 이대장 일행은 통도사.cc정문으로 나와서 약 1키로 미터는 더 걸어서 온것같다. 고속도로 갓길을 걸어서 다리위에 올라서니 덥기도 하고 땀도 많이 흘려서 일행이 오기 전에 총무와 막걸리로 흐르는 땀부터 식힌다.

3시30분 다리를 건너 길을 따라 산림 항공 관리소를 지나니 울산가는 35번 국도와 만나는데 맥길은 길을 건너기전 울산방향 2~300미터 지점에 있으나 어차피 건널목이 없기 때문에 횡단로 까지 돌아 내려와서 가야 한다. 길을 건너 울산 방향으로 올라오면 현대 오일뱅크 주유소가 나오는데 왼쪽으로 난길을 따라 올라간다. 3시50분 길을 따라 올라가면 ok목장 간판이 보이는데 바로 못미쳐 왼쪽으로 난길을 따라 올라가면 무덤이 양쪽으로 있고  조금더 오르면 목장같이 생긴집이 보이는데 그집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가는 길이 나있고  너른 벌판으로 변한 양쪽 전부가 밭으로 개간되어 무우와 배추가 심어져 있었다. 밭에서 무우를 경운기에 실고 있는 노부부의 모습이 정겹고 이미 만추를 수확하고 뽑혀나간  텅빈 고랑엔 한줄기 바람만이 휘돌아 나간다.  다시 200미터쯤 가서 왼쪽으로 난 밭길을 따라 올라가면  길옆 밭에서는 아빠와 애기가 할아버지를 도우는 모습도 보기가 좋고, 대나무 숲을 지나고 나면 몇십년씩은 됨직한 커다란 소나무 숲이 나오는데 어미소와 새끼 송아지가 한가로운 한낮의 여유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무우 수확


소나무숲 속에 타고온 차가 보인다

 


소맨 말뚝이 소나무(?)


총무가 요즘 송아지 한 마리가 300만원씩이나 한다고 너스레를 떤다. 소나무숲이 끝나는 지점에 영축산 등산로 와 만난다. 이길은 양산 통도 환타지아를 지나 계속 올라오면 입구와 만난다. 입구에는 영축산을 다녀오는 산객들이 줄줄이 내려오는 모습이 보인다.  입구 안내판이  얼마나 오랫동안 나무진이 앉았는지 보이지를 않아 여대장이 수건으로 물을 묻혀 닦아 놓으니 깨끗하다. 다음 맥구간은 우리나라 삼대 사찰의 하나인 통도사가 있는 산으로  수많은 산객들이  다닌 길이라 별로 어려움이 없으리라 보여지며 오늘 산행기는 여기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