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수 가슴에 품고

그리움의 소곡

먼당 2008. 9. 24. 18:11




































      그리움의 小曲



      아침 안개 자욱한
      시간이 비켜나고
      구름 사이 빠끔히 열린
      태양의 눈부심을 쫓아

      쭉 뻗은 물길을 따라 나선 길
      마음에 찌든 욕심과
      먼지를 훌렁 털어버리고

      어둡던 지난 밤
      앙상한 뼈 마디가 남도록
      비릿했던 멀미를 잠재워 버렸다

      물 빠진 늪지대
      숲을 이룬 수목들이
      청록바람에 앞 다투어
      제 각기 퍼포먼스를 해대고

      벌겋게 속살을 드러낸
      황톳길 언덕 위 시선이 멈추니
      조급한 마음은 가라앉고

      벨벳 같은
      부드러운 바람을 따라
      그리움의 환영이 밀려와
      여린 살갗을 파고 든다

      내 안에 요동치는 희열
      노을 빛이 빠르게 물들어 가듯

      나만의 무한가치 지독한
      이 설레임을
      나는 가슴 시리도록 사랑한다

      하늘을 닮아
      푸르른 내 벗이여

      아침 이슬을 닮아
      순결한 내 사랑이여

      거울을 닮아
      투명한 내 그리움이여

      時時刻刻으로 몹시 그리워
      사슴 같은
      두 눈가에 이슬이 맺혀 애절하니

      천년의 세월이 흘러도
      정녕 이 그리움은
      이끼 돋지 않으리라.....

                          ......소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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