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1일 토요일 싸리재서 도래기재까지
앞번 구간 함백산을 타야 되는데 산불 감시팀의 간섭으로 결국 못타고 내려온 길을 엎어서 장장 35키로를 타야하는 부담을 안고
금욜 저녁 또다시 무박 산행을 나선다. 예상 도착시간은 오전 4시 밤에 어두운 산길을 타는 길은 후레쉬 불빛에만 의존한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길을 정말 생각없이 걸어갈 뿐이다.
하지만 역시 뜻대로 되지 않는 다는 말이 정말 실감이 난다. 이번 대간 길중 제대로 딱 맞아 떨어지는 일이 없더니 결국 가는 도중
버스가 제 속도를 못내고 기어 가는 바람에 오전 6시 싸리재 입구 오르막 구간에 도착을 하지만 결국 버스가 더 이상 진행을 못하고 만다.
버스에서 내려 싸리재 까지 알바를 약 20분 정도 하게 되고...
결국은 코스 변경까지 오늘도 또 도래기재 까지 가는 일은 틀린것 같은 생각이 든다.오전 6시 20분 산행시작
엉금 엉금 기어 오던 버스가 적멸보궁 정암사입구에서 잠시 숨을 고를 동안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려 모두들 잠시 하차를 하고...
정말 이렇게 멀쩡하게 생긴 버스가 애를 먹일줄은...
앞번 구간 타다만 두문동재(싸리재)에 일출이 빅뱅의 붉은 노을 처럼 피어 오른다.
싸리재를 넘어가는 꼬부랑길, 우리 산천의 아름다운 길이다. 비록 산허리는 잘렸지만...
금대봉,은대봉 우리대간길의 아름다운이름의 봉우리들이다. 금대봉서 대덕산으로 가는 등산로는 자연생태경관 보존 지역으로
아름다운 야생화천국이다. 하지만 통행불가다.6시37분 도착
쉼터에서 갈길을 짚어보는 일행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썩어 천년 무려 삼천년을 이어 간다는 주목나무 반백년을 살은 이사람한테는 꿈같은 이야기다.
함백산 정상석 7시 45분 도착
함백산 정상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대간길인데 선두 몇분이 앞쪽으로 곧장 내려서는 바람에 태백 선수촌으로 하산을 하신분이
몇분 계셨다. 차로 다시 만항재로 모시고 왔다.
임도가 만항재까지 이어지다 보니 일부는 임도길 따라 만항재로 이동을 하고 나머지 분들만 작은 동산같은 언덕길을 따라 만항재로 간다.
오전 8시30분 도착 아침을 먹고 일부는 산행을 포기하고 또 일부는 화방재로 이동을 하여 산행을 하기로 하고 약 10여명만 만항재를 넘어
화방재로 산행을 이어간다.
만항재와 화방재 중간쯤에 솟아있는 수리봉 9시45분 도착
화방재에 도착하니 차를 타고 이동해 오신분들은 벌써 태백산을 향해 길을 떠나고 없고 화방재 주유소에 비치된 커다란 물통에는
연신 지하수가 콸콸 쏟아져 내린다. 목마른 갈증으로 모두들 입을 들이대고 벌컥벌컥 마신다. 오늘 따라 바람한점 없고 유난히 더운탓에
목마름이 더욱 심한것 같다.10시5분 도착
오르는 길목에는 새순이 한창 싹을 피우고 있다. 작은 고개를 하나 넘으니 사길령 매표소에서 일행들이 입장료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
탁회장님이 입장료를 지불하고 다시 산령각을 향해 오른다.
산령각으로 오르는 산길은 약간 경사도가 있다 보니 쉬엄쉬엄 오른다. 10시40분 도착
유일사로 가는 갈림길, 유일사를 들러 사찰뒤로 오르면 다시 산길과 만나게 된다.
유일사 뒤 작은 봉우리 위에 서있는 탑
천제단 까지 가는 길목에 있는 태백산 주목 군락지, 한겨울 하얀 눈속에 핀 상고대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 하는 곳이기도 하다. 태백산은 강원도에서도 겨울내내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지역중에 한곳이다.
천제단에는 지금 한창 타산악회의 시산제가 진행중이었다. 12시30분도착
부쇠봉,문수봉으로 가는 내리막 안부에서 점심을 먹고 또 일행들은 문수봉을 들러 당골로 하산하는 팀과 다시 갈라지고...
부쇠봉을 지나 조금 내려서니 오회장님으로 부터 전화가 들어온다. 길을 잘못들어 작은 문수봉 까지 갔다는데 다시 대간길을
찾아 돌아오기는 틀린것 같아 당골로 팀 몇분이 갔다고 같이 하산을 하라고 하고 서둘러 길을 재촉한다.
깃대배기봉은 약간의 간격을 두고 정상석이 두개가 있다. 하나는 강원도쪽 하나는 경상북도쪽 아마 각자 지자체에서 세운 것으로 보인다. 2시10분 도착
신선봉 가는 길목에 있는 이정표 다른 선답자들이 만들어 놓았는데 반드시 물이 적으면 여기서 보충을 하고 가야한다, 가는 길목에는
식수가 아예 없기때문에 물이 부족해 곤란을 겪을수가 있다.2시 45분 도착
백두대간 차돌배기 3시 20분 도착
구룡산 가는 길목의 마지막 봉우리 신선봉이다. 정상에는 무덤한기가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4시 20분 도착
곰너미재 도착 오늘 우리가 하산을 할 코스다. 참새골 입구라고 표기되어 있다.5시5분 도착
임도를 따라 내려서니 하산지점에 있는 주막 까지 약8키로 라고 쓰여있는데 작년 봉화군 집중호우로 쓸어 버린 지역이다보니
길도 없어지고 지금 복구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골이란 골과 길이란 길은 다 돌무더기와 흙이 쓸려 내려와 엉망 진창이 되어 있었다.
정말 엄청난 피해가 발생 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복구 공사 중이라지만 제대로 복구 될려면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어야 될것 같았다.
애당초 도래기재 까지 하산할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부족해 곰넘이재에서 하산을 하였는데 오히려 도래기재로 가는 것보다 약 5키로를 더 걸어
내려왔다. 제대로 하산점 까지 가지도 못하고 시간과 키로는 더 많이 지체하자 모두들 허탈한듯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버스도 결국 수리도 하지 못하고 하루종일 태백시만 헤메다 늦은 시간에 도착을 하고 보니 집행부에 대한 원성만 자꾸 높아간다.
다음 구간도 또 이번에 못탄 산길까지 엎어서 타야 하는데 사실 점점 힘들어 하는 대원들도 늘어만 가니 다음 구간이 심히 걱정이된다.
어쨋거나 오늘도 무탈하게 하루 산길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새벽1시가 조금 넘었다. 금욜 저녁 10시 출발하여 일요일 새벽까지 무박
3일을 보내고 돌아왔다.(하산지점 주막도착 6시 30분 약 12시간 35키로 구간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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