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1월15일 낙동 정맥10차 운문령서 소호고개(태종고개)까지
운문령--외항재--고헌산--소호령--백운산--소호고개
새벽6시 휴대폰의 모닝벨이 요란하게 울리고 어제는 하루종일 집안에 쉬어선지 몸이 가뿐하다. 아침 챙겨먹고
느긋하게 나서면서 태원이 친구한테 전화를 하니 거의 도착 직전이란다. 총무가게에 가니 아직 아무도
오지않고 차만 대기중이다. 그럭저럭 한분두분 모이고 회장님은 문산 톨게이트 앞으로 나오시라고 연락하고
출발을 한다. 회장님을 태운 봉고차는 고속도로를 달려간다. 그저께부터 비가 조금씩 내려선지 고속도로는
희뿌였고 하늘은 회색빛이다. 항상 가는길 이지만 마음은 언제나 설레이고 2시간여를 달려 운문령에
도착하고 코스가 짧은 외항재 까지는 배낭 없이 몸만 들어서기로 하고 이대장은 물병만 챙겨서 올라간다.
![P1150001[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01%5B1%5D.jpg)
운문령고개 타 산악회 시산제 산행버스가 서있다. 우리와는 반대로 상운산쪽으로 올라갔다. 앞쪽산이 상운산정상
![P1150002[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02%5B1%5D.jpg)
총무가 입구 쪽에 낙동 시그널을 매달고 있다.
밑에는 비가 왔지만은 가지산 정상과 우리가 가야할 고헌산 정상은 고지가 높아선지 눈꽃이 하얗게 피어
설산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모처럼 만에 배낭없이 가는 산길은 산책길처럼 여유롭고 날씨마져 포근하다.
가는길은 능선을 타고 약간의 오르막이지만 크게 힘들지는 않고 조금 더 진행하니 풀밭에 쌓인 헬기장이
나오는데 잡풀로 이미 헬기장기능은 상실이다. 30여분을 가니 894.8봉가는 오르막이 나오는게 빈몸이지만은
오르기가 상당히 힘이든다. 천천히 호흡을 하며 오르니 넓은 정상이 나오고 나무에는 설화가 피어 아름답지만
하늘 만큼은 여전히 비라도 뿌릴듯 회색빚을 머금고 있다.
![P1150003[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03%5B1%5D.jpg)
금방이라도 눈이나 비가 올 것 같은 회색빚하늘
![P1150005[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05%5B1%5D.jpg)
앞번 맥구간인 상운상 정상 계곡엔 이름모르는 폭포수가 얼어 하얗게 보인다.
![P1150004[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04%5B1%5D.jpg)
정상 가는 길의 소나무 잘 손질하면 아름다운 정원수가 되겠다.
![P1150012[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12%5B1%5D.jpg)
좌측 넘어 설화가 아름답게 핀 가지산 정상 , 오른 쪽은 상운산
![P1150013[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13%5B1%5D.jpg)
우리가 가야할 고헌산 정상 역시 눈꽂이 피어 아름답다.
![P1150011[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11%5B1%5D.jpg)
정상의 고사목
![P1150008[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08%5B1%5D.jpg)
설화
동남쪽으로는 가지산이 하얗게 우뚝 솟아 있고 앞쪽으로는 고헌산과 백운산 능선길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고헌산 정상은 역시 하얗게 설화가 피어있다. 외항재 까지 내려가서 처음부터 다시 올라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난이도가 셀 것 같다. 저멀리로 보이는 목장 초지를 향해 다시 발걸음을 옮기고 내려 가는 길은 아직 까지는
아침이다 보니 산길이 얼어 있어 별 어려움은 없었지만 앞선 이들의 미끄러진 자욱들이 길게 나 있고 얼마 간
내리막 쪽으로 진행을 하다 보니 얼음이 언 위에 낙엽이 쌓여 보이지를 않고 날씨가 풀려 녹다 보니 우리도
약간씩 미끄러지면서 내려선다.
![P1150014[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14%5B1%5D.jpg)
가운데 길이 외항재다. 좌측 작은 봉우리가 719.3봉인데 내려서면 진입로 찾기가 힘들어 길을 따라 외항재까지 진행하고 좌측 앞쪽이 우성목장 축사다.
![P1150015[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15%5B1%5D.jpg)
수목원 팻말
![P1150016[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16%5B1%5D.jpg)
임도 따라 목장으로...
![P1150018[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18%5B1%5D.jpg)
소나무 숲이 짙다
![P1150019[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19%5B1%5D.jpg)
고헌산과 초지
![P1150020[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20%5B1%5D.jpg)
초지 조성 돌담이 정겹다.
![P1150021[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21%5B1%5D.jpg)
한 식당앞의 물레방아
임도로 내려서니 일송수목원이란 표지석이 있고 사방으로는 소나무 군락이 무리를 지어 숲을 이루고 있다.
조금 더 내려 서니 우성목장이 보이고 축사에는 젖소들이 한가로이 매여있다. 초지 조성을 한 곳엔 억새만이
노랗게 피어 황금 물결을 이루며 바람에 날리고 있고 그 앞쪽 길가에는 많은 유흥음식 업소들이 저마다
색다른 간판들을 내걸고 길 옆으로 들어서 있다. 특별히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지역이 아닌데도 식당들이
이렇게 많이 있는게 약간은 신기하기 까지 하다. 길을 건너 바로 앞쪽으로 질러 밭둑을 타고 오르면 719봉
으로 오르는 산길이 이어지는데 시그널이 하나도 달려 있지 않아 길�기가 약간은 어렵게 되어 있었다.
우리 일행들도 산길을 올라 길을 찾다가 임도를 따라 외항재까지 올라 갔는데 좌측으로 719봉을 끼고 아스콘
길을 따라 오르니 약간은 씁쓰레한 기분도 들었지만 개발을 이유로 이미 잘려 버린 길을 찾기가 수월하지가
않다. 하지만 반대쪽에서 오르는 길은 시그널이 달려 있어 입구를 찾기가 수월 하게 되어있었다. 외항재에
도착하니 10시30분이었다. 잠시 막걸리와 삶은 계란으로 허기도 달래고 재충전을하고 배낭들을 메고
고헌산을 향해 산길로 접어드니 벌써 길은 녹아 오르면서도 자꾸밀려 내려온다. 30여분을 오르니 방화선을
내어 놓았는데 산불방지는 될 것 같지도 않았고 오히려 길은 더 가파르고 오르기가 더욱 힘들었다.
![P1150022[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22%5B1%5D.jpg)
외항재서 출발...
![P1150023[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23%5B1%5D.jpg)
입구를 들어 서니 시그널이 반기고...
![P1150024[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24%5B1%5D.jpg)
돌탑으로 오르는 방화선길이 가파르다.
![P1150025[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25%5B1%5D.jpg)
한숨 고르고...
![P1150027[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27%5B1%5D.jpg)
고헌산 밑 돌탑있는 봉우리에 눈꽃이 한창이다.
돌탑 못 미쳐 안부에서 잠시 휴식을하고 있는 중에도 나무에 열린 상고대가 떨어 지는 소리가 마치 비오는
소리 같이 들려온다. 지척에 있는 고헌산 정상에는 눈꽃이 너무나 아름답게 피어 있고 자그맣게 키가 자라고
있는 돌탑을 두개를 지나 다시 가픈 오름을 오르니 다소 많은 돌탑들이 나오고 좌측으로 휘어지는 산길을
따라 눈을 돌리니 고헌산 정상과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방화선이 도화선처럼 이어져 있다.
![P1150028[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28%5B1%5D.jpg)
잠시 휴식

자라는 돌탑
![P1150031[2].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31%5B2%5D.jpg)
끝마다 눈꽃이 피고...
![P1150034[2].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34%5B2%5D.jpg)
상고대
![P1150035[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35%5B1%5D.jpg)
한쪽으로 붙은 상고대
![P1150036[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36%5B1%5D.jpg)
상고대가 설화 같이 아름답다.
![P1150038[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38%5B1%5D.jpg)
백화
![P1150048[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48%5B1%5D.jpg)
부회장이 먹더니 향이 난다나.
![P1150043[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43%5B1%5D.jpg)
오며 가며 한개씩 놓고 간 돌이 쌓이고 또 쌓여서 탑이 되었건만 한번 가신 그님은 돌아 올줄 모르고 무심한 세월만
흘러 가더라.
![P1150049[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49%5B1%5D.jpg)
정상석
![P1150051[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2/P1150051%5B1%5D.jpg)
토끼석인가?(마시마로?)
눈꽃과
상고대가 핀 나무에서 포즈를 취하고 정상에 오르니 보기보다 많은 산객들이 점심들을 먹느라 분주한데울산서 오신 산악회원 님들이 부르는 소리에 다가가니 과메기와 족발들을 펼쳐놓고 한 점씩 하고 가라고
한다. 인심 좋은 산악회에서 소주와 안주로 한 점씩 들을 하고 우리도 점심먹을 장소를 찾아서 자리를 잡는다.
(12시15) 우리도 부회장이 직접 손질해서 가져온 과메기로 회원님들이 준비한 소주를 반주로 점심을 먹고
마침 서울서 낙동정맥을 타신 다는 분들을 가는대로 불러 들여 소주와 안주를 대접한다. 역시 산에오면
마음부터 비우라는 회장님의 말씀이 새삼 새롭다. 1시간여의 점심을 마치고 다시 출발을한다. 바로 건너편
큰골로 내려서는 능선길은 억새 밭이 노랗게 햇볕에 출렁이고 있고 정맥길 능선 따라 백암산으로 이어 진
방화선은 마치 우리들의 길잡이로 유도를 하는 것 같이 뚜렷하지만 방화선을 내면서 너무나 무분별하게
파헤쳐져 오히려 비가 온뒤 토사 유출이 심해 돌들이 마구잡이로 들어나 있어 길을 가기도 쉽지가 않고 자칫
잘못하다가는 발목을 삐기가 쉽게 너들돌길이 끝없이 이어져 있었고 간혹 돌이 없는 길은 질퍽거리는
진탕길이어서 신발이 빠져 걷기도 힘들고 또 한 미끄럽기 조차 심해 걸음이 너무나 더디게 진행이 되었는데
방화선 역할도 못하는 길이 고헌산 들머리를 시작으로 소호령을 지나 백운산 정상을 넘어 까지 형성 되어
있었다. 소호령으로 내려가는 내리막길에서는 돌들이 너무나 깔려있어 울님들과 같이 손을 맞잡아 석탑을
쌓기로 하고 기초를 놓고 차근차근 쌓아 놓았는데 아마 다음번에 산길을 오를때는 작은 석탑들이 많이
만들어져 있을것이라 생각이 되어 진다. 서둘러 내려서니 소호령재가 나온다.(1시40분)

큰골 가는 능선길의 억새밭

능선을 잘라버린 방화선 돌길 거의 전체가 이렇다.

소호령재의 개간한 밭

서울서 온 낙동 정맥팀

뒤돌아본 고헌산 방화선길이 뚜렷하다.

백운산으로 오르는 방화선길 역시 돌밭...
소호령재에서는 고랭지 채소 밭인지 개간이 되어 있는 밭에 묘목들이 심어져 있고 잠시 임도길을 따라
내려오니 백운산으로오르는 산길이 이어지고 서울서 온 낙동정맥팀을 만나는데 선두와 후미가 1시간
이상은 차이가 나 있어 하산길이 걱정스럽기도 하다. 각설하고 우리 일행들도 서둘러 백운산을 향해
오름길을 오르는데 앞서 기술했듯이 경사도 심하고 너무 파헤쳐 진데다가 진탕길이라 두배의 힘이들고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끝이 있듯이 백운산 정상에 도착한다.(2시40분)

백운산 정상

백운산 정상서 본 고헌산길 온길이 까마득하다.
바위 위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소호고개를 향해 가는데 고래등 바위가 지도에는 표시가 되어 있으나 못보고 지나친 건지 정확하게 확인 할길이 없다. 산길은 진달래 군락지로 잎이 없이 가지만 남아 있다 보니 가는길내내 우리를 괴롭힌다. 다시 전망대로 추정되는 바위를 지나고 20여분을 가니 호미지맥 분기점이 나오는데 코팅지에 치술령 토함산 함월령 조항산을 거쳐 호랑이 꼬리로 이어진다고 쓰여있다. 다시 30여분을 가니 쩍바위가 나온다.

호미기맥 분기점

쩍바위

소호고개

이정표
약간의 내리막을 내려서니 638.5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오름길이다. 여대장과 총무와 같이 오르는데 모두들 숨이 찬지 호흡들이 거칠다. 정상에서 앞을 보니 송전탑 2개가 서 있는데 소호고개다. 내리막을 서둘러 내려서서 오니 소호고개 임도길이 나온다.(4시) 잠시 숨을 고르면서 일행이 오기를 기다린다. 회장님과 합류후 더 갈것인가를 의논하니 어제 지리산 천왕봉을 다녀오신터라 다리가 너무 무리가 온다며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하자고 하신다. 조금 더 갔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오늘 걸은 길이 너무나 돌길이고 다음 구간역시 길지 않기에 접기로 하고 임도를 따라 태평마을로 내려오니 곳곳에 전원 주택을 짓고 있고 이미 완성된 집까지 지도상의 전원 주택 마을이 아름답게 조성되어있다. 태평마을 다리를 건너니 주막집이 나오는데 동네 노인 분들이 소일하시는 곳인지 너댓 분이 와서 술을 자시고 가시는데 보기에도 걸음이 위태위태 하여 불안해 보이고 젊은이가 없는 작금의 농촌 현실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짢하다. 차를 불러 놓고 막간에 간단하게 산행 자축을 하고 나니 차가 도착한다. 다시 내일을 향한 마음을 다잡으며 집으로 출발한다.
'낙동정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땅고개서 아화 고개까지 (0) | 2008.09.24 |
|---|---|
| 소호고개서 땅고개까지 (0) | 2008.09.24 |
| 배내고개서 운문령까지 (0) | 2008.09.24 |
| 영축 신불 배내고개까지 (0) | 2008.09.24 |
| 영산대학에서 지경고개까지 (0) | 2008.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