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여 만에 다시 찾아가는 정맥길은 가는길부터 햇갈려 입구찾아 가는길을 두번이나 헤매고 나서야 소호고개에
도착할수 있었다. 햇살은 봄을 향해 가고있지만 날씨는 아직도 바람이 쌀쌀할 정도로 불어왔다. 앞번구간의 짧은
일정에 오늘 또한 길게 갈수도 없어 역시 땅고개 까지가 우리가 갈 맥길이다. 다소 짧은 거리다 보니 여유로움
까지 생겨 산길이 수월하다. 9시20분 소호고개에 도착하여 출발을 한다.
![P3190345[2].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3/P3190345%5B2%5D.jpg)
소호고개 좌측길로 접어들면 부드러운 산길이 열려있다.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울긋불긋 달려있다.
![P3190347[2].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3/P3190347%5B2%5D.jpg)
사각사각 낙엽을 밟는소리에 콧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진다. 작은고개를 올라서니 삼각점만이 길가운데 박혀있다.
어디로 가는걸까 정처없는 낙엽따라 가는 발길은 작년가을 쌓인 낙엽 섶을 지나간 추억 그리움 밟으려 갈까?
아직 멈추지 않은 사랑찾아 나설까 잊혀진 추억 숲 낙엽숲 엉킨 지난날 그리웠던 노래 부르며 찾아갈까?
어느새 고목뒤에 서서 중년의 고독 눈물 흘릴순간 멈추지 못한 그리움을 찾으러...
![P3190346[2].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3/P3190346%5B2%5D.jpg)
700.1봉에 박혀있는 삼각점
![P3190348[2].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3/P3190348%5B2%5D.jpg)
앞서가는 선두의 발걸음이 빠르니 뒤를 따르는 우리들도 자연스럽게 빨라지고 약간의 작은 오르내림은 산행에서만
맛볼수 있는 희열을 느끼고 봄을 알리는 버들강아지가 막 기지개를 켜는 내리막을 내려서니 첫번째 임도와 만나고
잠시 휴식한다.(10시20분) 돌아가는 산모롱이 길목마다 아리아리 내려앉는 회색빛 봄은 벌써 물이 오를대로 오른
버들강아지 어깨위로도 절정의 순간을 기다리며 잘 다듬어진 훈련병같이 도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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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임도길
![P3190351[2].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3/P3190351%5B2%5D.jpg)
철조망에 걸려있는 산악회의 시그널이 바람에 나부끼고 이름들 만큼이나 구구절절 할이야기가 많아 보인다.
![P3190352[2].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3/P3190352%5B2%5D.jpg)
두번째 임도와 만나는 곳은 청우농산관광농원이 개발할 목적만큼 파헤쳐진 관광단지가 나온다. 산을 도려낸 만큼
아린 숨소리가 들린듯하다.
![P3190354[2].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3/P3190354%5B2%5D.jpg)
좌측으로 535봉과 700봉이 보인다. 마구파 헤쳐져 있는곳 우기엔 토사유출로 더욱 황폐해질것 같다.
우측은 산을 도려내고 바위를 채석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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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원을 가로질러 산길로 접어들어 다시 오름길을 오르면 이번에는 메아리 농장 터가 나온다. 갈대가 노랗게 바람에
산들거리고 저멀리 아스라히 노아의 방주 교회가 산정상에 서 있다.

농장 억새밭

노아의 방주 교회라는데 글쎄 세상의 말세가 정치꾼들의 작금의 세태를 보면 곧 도래 할것 같기도 한데...
안주에 익숙한 몸을 반성이라도 하러 마음의 길을 따라 또 떠나볼까나.

고래송이라던가? 잘 모르겠네

산길에 문신선생의 조각물이 서있고 문신선생은 저 작품에 어떤 생각, 바라던 바는 무엇이었을까?
고향을 닮아있는 옛것과 현재를 이어주는 열린공간일까?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열린시각 이었음 좋겠다.
산길에 만나는 작은 조각물 하나도 반갑기 그지없다. 다시 가픈 오름길 끝없는 이고행길은 죽을때 까지 안고 갈
내일이다.

고개를 넘어서니 오케이 그린목장이 그림처럼 펼쳐지는데 많은 아이들과 버스가 도열해 있고 연수온 듯한
한복장을 갖춘 사람들이 연신 줄을 서 오가고 있다. 일본과 wbc야구 4강전이 열리는 날이라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고 우리가 타고온 봉고차의 라디오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며 한끼 식사를 하고...

서바이벌 경기장인지 엄폐물이 여기저기 널려있다.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님과 한백년 살고 싶어 영화의 한장면 같은 푸른
초원이 조금있음 끝없이 펼쳐질 봄이다. 한폭의 풍경화가 그대로 나오는 목장길을 우리는 간다. 하늘은 점점
가까워져오건만...

잠시 포즈도 취하고...

울회장님의 글대로 왜 산길 가느냐고 묻거들랑 하늘가에 떠있는 흰구름 만큼 가슴깊이 묻혀있는
그리움 찾으려 간다네.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풍경이 이어지고 또 이어지고 좀처럼 한가하지 않은 현실에서
잠시 비켜 바라본 초원은 한없이 편안하고 넉넉하다.

굽이굽이 지나온 산길이 우리네 민초들의 삶을 대변해 주는듯... 오른쪽으로 아스라이 고현산이 보이고
좌로 능선따라 오는데 두달이 넘게 걸렸네. (두달만에 두번 오다보니)

많은 이들을 보듬고 가야할 방주교회는 아직 안온 말세를 찾아 속세로 갔는지 문만 잠긴채 텅비어 있었다.(1시10분)

단석산 정상 절단된 바위
단석산의 경주의 모산으로서 삼국통일의 공신인 김유신(金庾信)은 595년(진평왕 17년) 충북 진천에서
만노군(萬弩郡)의 태수이던 서현(敍玄)장군의 첫 아들로 태어났다. 김수로왕의 13대손인 김유신은 15세에
화랑이 되어 17세에 고구려, 백제의 잦은 침략에 삼국 통일의 큰 뜻을 품고 서라벌 서쪽산에있는 석굴에
들어가 목욕재계 하고 천지신명에게 고구려, 백제, 말갈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하자, 4일만에
한 노인이 나타나 김유신의 인내와 정성을 가상히 여겨 비법 이 담긴 책과 신검(神劍)을 주었다고 삼국사지,
동국여지승람,동경잡기에 소개되어 있다.김유신은 이 신검으로 고구려, 백제와 싸울때마다 승리를
거두었다고 하며, 당시의 화랑들이 수도하던 산에서 김유신은 이 칼로 무술연마를 하면서 바위들을
베었다고 하여, 이름이 단석산(斷石山)이 되었다. 이 산은 건천읍 송선리 산89번지 우중골에 있으며,
산 7∼8부 능선 4개의 바위가 둘러싸인 천연굴이 있는데 옛날에는 상인암 (上人巖:일명탱바위)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화랑들은 이 바위굴 속에 불상을 새기고 그 위에 지붕을 덮어 석굴사원을 만들었다.
이 절을 신선사(神 仙寺) 또는 단석사(斷石寺)라고 부른다. 내부의 마애불상은 국보 제 199호로
지정되었다. 단석산은 경주에서 가장 높은 산(827m)으로 백제에 대한 신라의 국방의 요충지였다.
이 지역은 진달래군락지로 봄철 산악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인근 조래봉(657m)과 더불어
등산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단석산 정상에서 바라본 경주시내 시가지 전경
단석산은 낙동정맥길에서 1.5키로 정도 비껴나 있으며 정맥길은 되돌아서 삼거리까지 나와야 한다.
삼거리에서는 거의120도 정도로 �여 있으며 길주의라고 지도상에 표기되어 있으나 자칫 지나치기 쉬워 바닥에
나무가지로 통행금지라고 막아 놓아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되겠다.

차갑개만 하던 꽃샘추위도 오는 봄을 막지는 못하는가 보다. 생강나무가 샛노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녹나뭇과의 낙엽 활엽 관목. 높이 3m가량이며 달걀 모양의 잎이 돌려남. 암수딴그루인데 2월에
잎보다 먼저 노란 꽃이 핌. 9월에 장과(漿果)가 붉게 익으며, 우리나라 중남부와 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함.
꽃과 가지를 꺾으면 향기가 남. 열매로는 기름을 짬. 새앙나무. 생나무.
이름모를 야생화가 여린잎을 떨며 한송이 꽃을 피우고 있다.

야생화

땅고개 위의 휴게소

경부고속도로를 오며 찍은 경주 남산

항상 우리를 안전하게 태우고 다니는 내친구 서포 서호정 횟집 사장님의 가게에서 회포도 풀겸 고마움의
표시로 회먹으러 왔다가 창문으로 떨어지는 낙조를 찍었다네. 자연산 도다리가 꿀맛이었다. 물이 빠진 갯벌에는
아낙네들의 석화 캐는 모습도 아름답고 저문 저녁 하루의 작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지친 귀향길도 쉴 집이 있어
행복하리라.

연속으로 찍은 사진 잠시 감상하시길...

하동 금남 금오산 자락에 걸려 넘어가는 석양도 아름답다.





그동안 밑에서 타고 오르던 맥길도 오늘로 땅고개를 끝으로 다시 검마산 자연휴양림에서 부터 타고 내려올 예정인데
겨울산행에 서툴렀던 울회원님들 마지막 까지 파이팅 하기를 바라며 오늘 산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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