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10월6~7일 일요일
진주 유등 축제와 맞물린 덕분인지 용소골 산행은 예상보다 적은 인원으로 출발을 하게 되었다.
물론 비가 온다는 예보도 있었고 어쨌던 차가 밀려 예정시간 보다 늦게 도착한 버스를 타고
축제와는 반대 방향으로 어둠을 헤치고 달려 달려 덕구 온천 주차장에 도착 하니 새벽 4시다.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경기도 버스도 한대 보이지만 사람들은 보이지를 않았는데 조금 있으니
해장국을 먹고 하나둘씩 모습을 보인다. 우리도 서둘러 아침을 먹고 5시 경 산을 들어선다.
온정골 계곡의 아름다움(용소폭포)은 베일처럼 어둠에 가려져 애시당초 물건너 가고...사실상 날이 새면 오르기로
했는데 오후부터 비가온다는 예보때문에 서둘러 오르게 되었다.

아직 채 땀이 가시지 않은 친구와 정상서 재회 기념으로 한장 박고 빼기는 진주서 빼기로 하고...ㅎㅎ
덕구 온천서 시작되는 응봉산 정상가는길은 능선길과 온정골 계곡을 타고 오르는 두 갈래의 등산로가 있는데
우리는 온정골로 오르기로 한다. 그믐을 향해 가는 달은 눈썹보다 작은 월광을 만들고 캄캄한 계곡길은 물소리와
이름모를 풀벌레의 합창소리만이 적막을 가른다. 약 20여분을 오르면 나무의자와 잘 꾸며진 팔각의 정자가 있는
쉼터가 나온다. 다시 20여분을 오르면 신선샘(효자샘)과 만난다. 다시 20여분을 오르면 족탕을 할수 있는 쉼터와
식용할수 있는 따뜻한 온천수가 쉼없이 뿜어져 나오는 원탕이다. 원탕서 부터 정상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이다.
1시간~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주차장서 정상까지는 2시간30분에서3시간이 소요된다.

산을 오르면
가슴이 뜨겁게 용솟음 치듯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코등과 등을 타고 땀방울이
수도 꼭지 틀듯 흘러 내리지만
한줄기 부는 가을 바람에도 시원한 희열을 느낀다.
정상에 올라서니 아침햇살이 동해 바다의 기운을 받고 작렬하듯 비추고 있다.

후미일행과 다 합류후 기념 촬영

정상서 서쪽 방향으로 내려서면 부드러운 육산이며 능선따라 걷는 길은 산책하듯이 부드럽게 지나가다가
작은 당귀골로 내려서기 직전 심하게 가파른 내리막과 만나며 계류를 만나기 직전은 심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험한길이다. 잘못 내려서면 당귀골 계곡으로 내려서기 쉬우니 주의를 해야하며 당귀골로 내려서면
작은 폭포라서 자칫 미끄러질 우려가 있으므로 다시 길을 찾아 내려서야 한다.

용소골 계류와 합류직전 만나게 되는 작은 당귀골 폭포들

당귀골을 벗어나면 바로 용소골 계곡이며 제3용소는 좌측으로 약 100미터 지점에 있으므로 다시 올라 갔다가
내려와야 한다. 제3용소의 아름다운 비경 단풍이 조금씩 물이들어 간다.


3용소 밑에서 물에 엄청 빠져 있는 도토리를 줍는 늑대 아우님과 구경하는 울님들
참고로 무늬만 대나무님은 구경하다 미끄러져 물에 빠지는 바람에 카메라.휴대폰 기타등등 모조리 물을먹어
먹통이 되었음 ㅎㅎㅎ

지금 이사진을 끝으로 사진은 찍지 못하게 되어 너무 억울하다며 돌아서서 눈물을 흘렸다는 전설이......
용소골에 전해져 오고 있다나?

대리석 같은 암반에 옥수같은 계류가 쉼없이 흘러가고 우리 또한 그물길을 따라 흘러내려 간다.

난채골서 흐르는 가는 물줄기도 용소골로 모여든다.

거대한 협곡속으로 들어서니 명암이 너무 선명하다.

아름다운 용소골의 모습들





제2용소

2용소


제2용소 반대편에 있는 20미터 폭포지만 물줄기가 가늘어 애처롭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외로운 이 계곡의 고행길. 옥구슬님은 미끄러지고 엎어지고 자빠지고 다리까지
절면서도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산행을 하고...하산도중 다리를 삐어 꼼짝도 못하고 하루밤을 지샌
등산객의 무거운 배낭을 3개씩이나 교대로 매고 내려온 총무님 상복형님.이대장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먼저 하산하여 119에 신고 해주신 울님들도 화이팅 입니다요.

제1용소

제1용소서 덕풍산장 까지는 약 20여분이 소요된다.
덕풍산장에 도착을 하니 일진은 이미 차로 풍곡리로 이동 중이고 남은 일행이 오자
산장 아주머니께서 시원한 물을 갔다 주며 반갑게 맞이해 주셔 너무 고마웠어요.
덕풍산장 사장님은 남은 우리 일행을 태워다 주시고 119와 조난당한 산객을 구조하러
올라가신다고 하네요.
험한 산길 혼자 걷기도 힘든데 구조 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덕풍산장 입니다.(033-572-7378)휴대폰은 (011-9041-7378)이지만 잘 안터집니다요.

총산행시간은 덕구온천 -온정골-온정골 용소폭포-응봉산-3용소-2용소-1용소-덕풍산장까지
9시간이 걸렸습니다. 풍곡리 까지는 덕풍산장 트럭을 이용 하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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