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30일 일요일
충남 용봉산을 다녀왔다.
인근 덕산 도립공원 자락에 위치 하고 최영 장군의 전설이 남아있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멋을 풍기고 있는 산이다.
진주를 출발한 버스가 대진고속도로 덕유산 휴게소를 채 벗어나기도 전에 이미
고속도로는 하얀 눈으로 덮혀 가고 있었고
장수서 논산간 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서니 이미 차량 통행은 불가한 상황까지 와 있었다.
진안 휴게소에 잠시 들어서니 주차장은 수북이 쌓인 눈으로 인해 차량통행도 멎어 있었다.
기사는 더이상 못간다고 하고 집행부와 긴급 의논끝에 조금이라도 더 가다가 다시 인근
산으로 방향을 틀기로 하고 다시 출발을 한다.
익산 까지 근근이 오자 점점 눈발은 약해지지만 곳곳에 사고차량이 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목적지에 도착하니 약 4시간이 소요 되었다.
서둘러 산행을 시작한다.

용봉초교 앞에서 하차를 하고 옆으로 난길을 따라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미륵불이 있는
미륵암과 만난다.

홍성 상하리 미륵불
미륵불은 먼 훗날 이땅에 출현하여 중생을 제도하는 미래의 부처이다.용봉산 절벽밑에 우뚝솟은 자연암석을
활용하여 조각한 입상이다.조선 중기에 조성된 충청도 지방의 불상 양식이 잘 표현 되어있다.

작은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쌓인눈이 연신 얼굴을 때린다.


저멀리 최영장군의 활터 정자가 보인다.


작은 고개를 올라서니 전망이 더욱 뚜렸해진다.

용봉산 정상

정상석

최영 장군 활터가 고즈넉하다.


활터로 가는길의 암릉군

활터의 전설 하나
소년시절에 애마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서 내기를 했다고 한다. 활을 쏘아서 말이 빨리 가면 큰상을
내리고, 화살이 빠르면 말 너의 목을 치겠다는 내기였다.
말은 자신있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 했다.
소년 최영은 말을 타고 건너편 남동쪽 5키로 지점의 홍성읍에 있는 은행정 방향으로 활을 쏘았다.
동시에 말과 함께 바람처럼 달렸다. 최영이 말과 함께 단숨에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화살은 보이지
않았다. 최영은 약속대로 사랑하는 애마의 목을 칼로 내리치는 순간 화살이 피융하며 지나가는 것이었다.
최영은 자신의 경거망동을 크게 후회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자고
약속했던 애마를 그자리에 묻어 주었다.지금도 홍성읍 국도변 은행정에 금마총이라는 말무덤이 있다.
이정자는 최영 장군이 무술연마를 하며 활을 쏘던 곳이라고 한다.



노적봉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사자바위

노적봉

노적봉을 지나면서 부터는 암릉 내리막길이 나오는데 사다리가 다소 가파르지만
어린아이들도 잘 내려 간다.

구름다리

곳곳에 이런 정자들이 많이 놓여 있어 점심 먹을 장소로 딱이다.

절고개에서 용봉사로 내려가는 암릉길 코스다.멀리 능선위에 등산객이 보인다.

삽교읍 전경


수암산으로 가는 암릉군


수암산 정상
정상을 지나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내려서면 덕산온천지구로
내려서게 되며 우측을 따라 내려 서다가 다시 안부에서 우측을 따라 내려오면 세심천 온천과
만난다. 일찍 하산을 하면 온천욕을 즐길수 있다. 삼거리에서 잘못해 좌측으로 내려서서 덕산 온천
지구로 가는 일이 종종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한다. 우리 일행중 한분도 온천지구로 내려서는 바람에
버스로 태우려 가는 해프닝이 있었다.

총산행시간은 점심시간 포함 4시간 정도 가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