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4일 일요일
늘 푸르를것 같던 나무잎도 겨울의 문턱앞에서는 가느린 가지만을 남기고 여름 한철을
다시 꿈꾸며 마지막 잎새가 되어 떠나는 날 모처럼 동창들과 별유산 나들이를 떠난다.
고견사 입구에는 한점 낙엽이 되어가는 단풍이 바람을 타고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고있다.

몇번씩 오던 산길도 언제나 처음처럼 새롭고 처음 와본 친구의 청을 거절할수 없어
지정 산행로를 버리고 오른쪽 마당재를 향해 오른다.

고견사로 오르는 동창들과 합류 때문에 바쁘게 움직이며 거의 쉬지도 않고 올라서니
마당재 팻말이 반긴다.

저 멀리로는 장군봉과 의상봉이 그림처럼 우뚝 솟아있다.

가야산 쪽을 배경으로 함께한 친구들

의상봉을 향해 가는길은 암릉도 아름답고 바위마다 붙어 있는 산객들도 하나의 점으로 연결된다.


몸이 불어 모처럼의 등산에 산타기가 힘들다던 친구가 바위와 하나되던날

별유산을 거쳐 의상봉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 고견사로 오른 친구들과 잡담을 나누며
고견사 쪽으로 하산을 한다.


고견사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수량은 적지만 길고 아름다운
견암폭포와 만난다.
연중 행사처럼 한번씩 가는 친구들과의 산행이지만 동창회장님의 배려로
많은 음식들을 장만해 하산길 파이널 행사로 이어진 선후배님들과의 만찬은
또 다른 추억들을 만들며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가을날의 아름다움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