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28일 백암산
단풍이 익어가는 길목마다 곱지않은 산이 어디 있겠냐마는 그래도 발걸음은 유명세를 타고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백양사 애기단풍을 찾아 남도길을 발품을 팔기로 한다.
어차피 산행이 목적이다 보니 사람들의 발길이 약간은 뜸한 전남대 수련관방향으로 들어서고
남창매표소에서 하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시기적으로 아직은 이른 시기인지 밑에는 아직
그렇게 많이 단풍이 들지는 않고...

계곡을 따라 오르던 길은 안내소를 만나면서 우측으로 꺽어 올라가게 되며
오솔길 같은 산길을 따라 오르다가 만나게 되는 팻말을 잘못 지나치면 몽계폭포의
비경은 포기해야 하지만 유심히 살피면 실수할일은 거의 없다.

약간 내리막을 내려서야 만나게 되는 몽계폭포
우리가 갔을때는 수량이 적어 아쉬웠지만 모양새 만큼은 절개가 있어 보였다.
몽계폭포를 보고 다시 원점으로 올라와서 산길을 오르다 보면 갑자기 분지같은 넓은 평지길이
이어지고 발밑은 어느새 수북이 쌓인 낙엽길을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산길은 푹신한 평지를 따르다가 조금씩 가파라지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며 사자봉과
정상으로 이어지는 갈림길 막바지에서야 나무로 만든 계단길과 만난다.

정상으로 가는길목에서 내려다본 단풍

정상인 상왕봉은 이름과는 달리 변변한 정상석도 하나 없으며 안내표지판에
등산객이 써놓은 글씨를 보고서야 정상인줄 알게 되니 다소 허전한 느낌마져 드는것은 왜일까?
그것조차도 무관심으로 지나쳐 버리면 나중에 정상이 어느 봉우리인 줄도 모르게끔...

정상을 지나 조금만 내려서면 순창새재로 가는 갈림길이다. 구암사길은 백양사로 이어지는길이고
순창새재는 곧장 소죽엄재를 거쳐 내장산 까치봉으로 연결되는 종주산길이다.

사자봉쪽 전경

붉게 물든 단풍 군락지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



대가 저수지 방향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폐쇄되어 있다.

백학봉 가기전에 만나는 헬기장 많은사람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백학봉에서 바라본 단풍과 암릉

백학봉 정상역시 팻말은 없으며 토종 소나무 몇그루 만이 정상을 지키고 서있었다.


붉디 붉게 물들어 가는 단풍은 어느 여심의 불타는 그리움인가.

한가지에서 서서히 익어가는 단풍이 여러가지 색을 내고있다.

백양사로 내려서는 길목의 백학봉 정상가는 암릉



백양사전경


백양사 단풍축제 기간이라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절앞에 있는 저수지에도 단풍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선남 선녀들의
사진찍기가 한창 진행형이었다.





애기단풍으로 유명한 단풍터널은 아직 단풍이 들기까지는 요원하기만 한데 사람들의 옷색갈이 곧
단풍일정도로 울긋불긋 하다. 늦은 오후시간인데도 차량의 행렬은 끝이 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총산행시간 남창매표소-몽계폭포-상왕봉-백학봉-백양사 주차장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내려오는 길목에 있는 백양사단풍 구경은 보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