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7일 현성산 금원산 산행
입춘이 지나니 그 매서웠던 추위도 한풀 꺽이는 듯 하다
아직 이른 봄소식을 찾으로 떠난 산행지는 거창군에 위치한 현성산, 금원산이다.
남덕유산에서 내리친 산줄기는 남령에서 수리암을 솟구쳐 올리고 월봉산을 지나
큰 목재에서 거망산과 황석산을 빚어내고 또 한줄기는 금원산과 기백산의 장쾌한 능선을 시원 스럽게 펼치고
금원산에서 북동릉으로 뻗은 능선에서 남쪽으로 뻗은 암산이 현성산이다.
아기 자기한 암릉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안전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지만 그래도 아직
다소 위험스런 구간이 남아있는 스릴을 제공할수 있는 산행지 중에 하나다.
암릉이 끝나면 가파른 된비알의 오르내림이 산객을 지치게 만들기에 충분하고
수북이 쌓인 낙엽 속에는 날카로운 비수를 숨기듯 잔설과 얼음이 지친 발걸음을
붙들어 맬 정도로 진행 하기가 사납다.
산행은 미폭포에서 시작을 하고...
우뚝솟은 바위가 족두리를 닮아있다. 그래서 붙인 이름은 족두리봉? 아님 말고...ㅎㅎ
바위 능선이 길을 이루고 줄지어 서있다. 현성산 정상을 지나서 조금더 진행하면 점심을 먹을 장소가 몇군데 있다.
유안청 폭포에 이르니 얼어붙은 폭포수 밑으로 봄을 알리는 물소리가 비발디의 사계 봄의 노래를 닮은듯
한 음률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제 따뜻한 날씨가 며칠만 이어지면 겨우내 얼어 있던 이폭포수도 거대한 폭발음을 울리며 무너져 내리며
다시 우렁찬 물줄기를 쏟으리라 생각된다.
계곡 전체를 얼음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놓아 분위기가 아주 멋있고 색다르다.
부드러운 솜사탕처럼 혹은 비누방울같은 모양새를 이루고 있다.
미폭포~암릉길~현성산~금원산~유안청 계곡~주차장 총산행시간 점심시간 포함 약 7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