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리서 석개재까지 (2005년,7월16일 새벽 5시)
태현사---백병산---토산령---구랄산---면산---석개재
2005년 7월 15일저녁10시 약속장소인 전문대앞으로 가니
아무도 나와있지않다
조금 있으니 이대장이 택시에서 내린다.약속시간인 10시가 넘었는데 아무도 오지않아서 회장님에게 전화를
하니 11시로 시간이 변경되었다고 곧나갈테니 기다리란다. 곧이어 회장님이 나오시고
아직도 시간이 남고 오늘이 초복이니 근처 통닭집으로 가서 소주나 한잔하고 오잔다.
그럭저럭 시간도 되고 하나둘씩 모여드는데 가야할 사람이 몇안되 보인다
회장님,나,이대장,구인혜,총무,여대장,강영복씨 까지 일곱명이다.
앞번 피재구간에서 초행길에 고생한 김순덕님과 이영석군은 오늘 못온다고 미리 알고 있고
강평순씨도 안왔다.일요일이 제사라서...
어쨌던 탈사람은 다온것 같다.
밤새 고속도로를 달려 가야 새벽에 도착 할텐데 가는길이 멀다.
내일 탈구간도 길다던데 괜한 걱정이 앞선다. 회장님은 요며칠 바쁜일이 있은데다가
오늘 새벽 아드님 임관식에 갔다오신다고 사흘째 잠을 못자 내일 산행을 할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걱정을 하신다.예민하셔서 저녁에도 못주무실텐데...
역시나 밤새 뜬눈이다 시피 통리역앞 태현사 입구에 도착하니
새벽4시20분이다 부랴부랴 라면을 끓여 요기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5시정각 출발
태현사 앞에 오니 절같지 않은 절이 하나
이른 새벽이라 그런지 인기척조차 없다. 타 산행기를 참고 하면서 좌측 언덕밑 밭둑을 따라 오르니
산행 들머리에 리본이 어지러이 달려있고 내처 오르막을 오르니 이내 철탑이 나온다.
5시35분 성터로 보이는 흔적, 돌무더기가 연결된 능선에 올라선다.
오늘 산행은 단단히 각오를 해야 된다는데 날씨도 후덥지근한게 조금 힘이들것 같다는 생각이 앞선다.
능선 따라 조금가니 완만한 내리막에 키작은 산죽군락지다 조금 가니 역시오르막 산죽군락이 갈길이
바쁜 걸음을 더디게 만든다.오르막을 올라서니 약간 넓은 분지에 야생화가 피어있고
(5시50분) 면안등재
지도상의 면안등재이다.야영이 가능하다고 되어있는데 많은 인원은 무리일것 같다.
가는길목 마다 산죽이 형성되어 있어 산행하기가 무척힘이든다.
약1시간 가량 가는 동안 가파른 오르막 내리막이 자주 나타난다.
6시50분 고비덕재
고비덕재에서...
고비덕재헬기장에 도착 잠시 쉬었다가 오르막을 올라가니 굵은 로프가 왼쪽으로 삼거리 까지 매여있다
7시5분 백병산 삼거리
바로위가 백병산 삼거리 분기점인데 산속인데도 넓은 평지로 이루어져있고 태백 산사랑에서
세운 표지석에 백병산0.36킬로 면산8.5킬로 라고 씌여있다.
배낭을 벗어놓고 뛰어 올라서니 역시 태백산사랑에서 세운 낙동정맥 줄기중 최고봉인 백병산(1259.3) 비석이
동그마니 예쁘게 세워져 있고 그 조금 옆에는 삼각점 표식이 박혀있다.
낙동이 아니면 언제 올까 싶어 급하게 사진 한 장씩을 찍고 서둘러 내려오니
회장님께서 피곤함이 역력한(잠에 취한) 모습으로 나무에 기대어 계신다.
가지고 간 피로 회복제를 우선 드시게 하고 간식을 조금 잡숫고 다시 출발을 한다.
삼거리서 부터는 약간의 내리막이 계속 되지만 산죽이 쉴새없이 가로 막는다.
무성하게 자라난 산죽 때문에 길도 잘보이지도 않고 작은 나뭇가지들도 중간중간 넘어져 있어
길을 가기가 무척 사납다.
길또한 끝간데 없이 내리막이였다가 다시 숨이 턱까지 차는 오르막구간이 계속 이어진다.
회장님과 후미에서 따라가니 더딘 걸음에 마음만 앞선다.
몇봉우리를 지나니 아침을 설친데 다가 잠또한 못자서 모두가 피곤해 보여서 아침을 먹고
가기로한다
8시 아침식사
각자 준비해온 반찬과 총무가 준비해온 반찬이 진수성찬이다 막걸리와 함께 허기를 달래고
갈길이 바쁜 관계로 서둘러 출발을 한다
9시10분 두 번째 송전탑
역시나 산죽이 무성한 길을 헤메며 오르막을 오른후 약간 완만한 지대에 송전탑이 있다.
내리막으로 이어진 산죽을 내려가니 부부로 보이는 산객2분이 올라오고 있다
어디서 오느냐고 물으니 석개재에서 오는길이라고 한다.
4시간 20분 걸렸다고 하면서 가는길이 조금 험 할거라고 하며간다.
다시 코가 닿을듯한 오르막을 오르고 정상에서 조금내려 가니 바위끼리 걸쳐진 곳에 구멍이
뻥 뚫린 곳이 있어 들여다보니 아찔할 정도로 골이 깊다.
회장님 께서 일명 구멍재라고 하신다.
다시 산죽군락을 헤치고 미끄러 지듯이 내려서니 약간은 넓은듯한 안부에 좌우로 희미하게
10시50분 토산령
길이 나있는데 잔가지와 부러진 나무들로 인해 모르고 지나칠수도 있는 갈림길이다.
오른쪽은 철암 버들골로 가는길이고, 왼쪽으로는 가곡 자연 자연휴양림가는길이다.
거기에 덩치가 큰 약간은 지친듯한 산객한분이 퍼지고 앉아서 물을 거푸 마시고 있다.
어디서 오냐고 물으니 석개재에서 부부랑 같이 출발을 했는데 자기는 거기 까지 밖에
오지 못했다고 하면서 오늘 처음 낙동정맥 타려고 야영 장비를 샀는데 시험삼아 한번산행을
하는거라면서 못타겠다고 한다.
대충 짐작으로 장비무게가 40~50킬로는 족히 넘어 보였는데 처음부터 너무 무리한 구간을
선택했다고 하니까 자기도 그런것 같다고 한다.어쨌던 통리역을 6시 까지는 갈 예정이란다.
조심해서 가시라고 하고 우리들도 다시 갈길을 재촉 앞선 일행들을 부지런히 �아간다.
이미 산죽이 키를 넘어 자라서 앞도 보이지 않는 길을 산죽에 푹 빠진채 가파른 오르막을 숨을
헐떡이며 오른다.온몸이 이미 땀으로 범벅이 되어 비오듯이 흐르고 눈에도 들어가고
안경까지 끼고 있으니 정말 죽을 맛이다.
회장님과 가다쉬고 가다쉬고 반복하기를 다른때보다 더많이 한다.
11시40분 구랄산(1071.6봉)
가파른 오르막을 더딘 걸음으로 올라서니 역시 팻말 하나 없는 봉우리에 자칫하면
지나칠수 밖에 없는 곳, 잡목이 무성한곳에 삼각점만 하나 박혀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산죽길 속에 빠져서 내리고 또 오르고 ,내리고 오르고
공룡능선 같은 내리막과 오르막을 수도 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도 많이 오르고 내려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8~9봉우리는 올란것 같다.(다시 기회가 되면 제대로 세어 볼란다.)^_^
그중간에 4번째 산객을 만났는데 인터넷에 이름이 알려진 구름나그네라는 분이다.
글도많이 올리고 하시는데 오늘 이번맥만 타면 1대간 9정맥을 다타신다고 하신다.
그 많은 세월과 시간과 노력과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1시40분 면산(1245.2봉)
면산은 강원도와 경상북도 양도에 걸쳐진 봉우리로 일명두리봉이라고도 불리는데
정상은 분지같이 넓고 그늘이 없고 조망도 별로 좋지않다.
면산표지석...
그리고 이산은 숲속으로 들어서서 부터는 주변 조망이 전혀 않되는 말이 면산이지
정말 오늘 산행에서는 너무나도 먼산이었다.
한곳도 조망이 되는곳이 없이 땅만 바라보고 걷는 지겨운 길이었다.
다시 걷는다. 지도상에는 나와 있지도 않은 작고 큰 봉우리들이 도토리 키재기 하듯이
계속 줄을 지어 나온다.
습관적으로 오르고 내리고 오르고 내리고 아니면 산죽길이고 차라리 안개라고 끼었으면
포기라도 하고 잘 보일것인데 안개 때문이라고 원망이라도 하지 이건 훤한 대낮에
어떤곳은 숲이 짙어 어둡기 까지 한곳도 있고 길옆으로 내리다 보이는 골이 끝간데 없이 깊다
첩첩 산중이라는 말이 몸소 느껴지는 산행길이다
2시20분 점심
다소늦은 점심이다. 남은 곡주들을 한잔씩 하고 나니 조금은 피로가 풀린듯하다.
이제는 얼마남지 않은 구간이다.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잡담도 즐기고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출발을한다.
2시45분 경 종길 형님이 곡주 2병을 가지고 마중을 올라 오셨다.
다시 한참을 쉬고 내려오니 여기도 역시 낮은 산죽들이 성가시도록 괴롭힌다.
낮은 봉우리를 4~5개 넘고나니 춘양목 군락지다.한옥을 지을 때 서까래로 쓰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4시15분 석개재
곰 두 마리는 없고 새로운 표지석이......
드디어 석개재다
석재재는 강원도 삼척시 가곡에서 경상도 봉화군 석포를 잇는 포장도로로 그리 통행량이 많지 않는
해발 900m정도의 재다.
작년 태풍의 영향인지 포장도로 곳곳에 쓸려온 흙과 낙석으로 뒤덮혀 비포장에 가까운 형태로
방치되고 있다.주민들의 민원이 없어선지 아니면 업무가 바빠 버려둔건지 모르지만
차가 야간 통행시에는 상당히 위험을 느낄정도다 하루속히 개선되기를 바란다.
모두들 잠에 지치고 힘든 구간이었지만 낙동정맥의 한구간을 또마무리 지었기에 얼굴
표정들만은 밝다.
완주하신 회장님과 사랑하는 울님들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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