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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9일 토요일 두주전 영동지방에 내린 호우 특보 때문에 대간 산행을 쉬었더니 대간길을 거의 한달만에 다시 타게 된다. 하지를 지나면서 쌀눈같이 짧아지던 낮시간도 이제는 오전 5시인데도 날이 새지를 않는다. 오늘은 백사장님께서 미리 준비를 해오신 미역국과 반찬으로 맛있는 아침을 먹게 되어 모처럼 대간길에 호강을 하게 되었다. 날도 채새지 않은 구룡령에서 헤드랜턴과 차량 불빛으로 먹는 아침이지만 따뜻한 국물은 어제 저녁 차에서 마신 술기운을 가시기에는 충분했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출발을 하니 한결 기운이 솟는다. 5시7분경 산행시작
어두운 산�을 앞사람의 꽁무니에 의존한채 좋은길 두고 억지로 산길을 만들어 오르니 금새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선두 그룹은 길도 아닌길을 헤쳐서 가다보니 맛있는 단잠에 빠져 자고 있던 산돼지를 놀래켜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게 만들기도 한다. 약수산 정상가는길은 이곳 사람들의 아침 운동 코스로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약간은 가파르게 오름길을 치고 올라야 하지만 약 30~40분이면 정상에 닿는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에서 본 구름바다가 아름답다.
정상는 자그마한 석비가 놓여있었고 밤새 먹은 술기운 때문인지 얼굴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양양군 갈천리 방향 굽이굽이 산허리를 돌아가는 산길 이정표가 거의 정확하게 거리를 나타내고 있다. 지도상의 1261봉이다.6시 50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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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조망없는 산길을 무작정 걸으니 다소 지루한감도 있다. 오전8시 응복산 정상에 도착하니 우리가 가야할 산길과 저멀리 대관령 풍력 발전소가 눈앞으로 조망 된다. 오늘은 대간길중 큰 봉우리를 약 10개는 넘어야 하다 보니 다소 힘이 드는 듯한 느낌이다. 지도상의 만월봉 정상이다. 옛날 시인이 이봉을 바라보고 시를 �었는데 바다에서 솟은달이 온산에 비침으로 만월이 가득하다 하여 만월봉이라 불렀다고 한다.오전8시 45분도착 다시 9시20분 신배령 도착 자연의 생명력은 끈질기가 한없다. 신기하게도 죽은 고목 속에서 새순이 돋아 나무가 자라고 있다. 가파른 오르막길은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선지 나무 뿌리가 돌출되어 있는곳이 많고 산길도 험하기 짝이없다. 맑았던 날씨가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듯이 캄캄하게 변하더니 어느새 언제 그랬느냐는듯 맑은 하늘을 보여준다. 힘든 오르막을 한참을 올라서니 금지 팻말과 나무로 막아놓은 울타리를 만난다. 국립공원 지역이다 보니 산행금지 구역이다. 서둘러 울타리를 넘으니 두로봉이다. 도착시간오전11시
두로봉을 벗어나면 바로 옆으로 감시초소가 있는데 관리공단 직원이 상시 근무를 한다고 하는데 마침 운이 좋아선지 아무도 없었다. 바로 옆으로 나와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여기가 상원사-월정사로 가는 갈림길이다.
여러분들이 가져온 맥주와 양주와 소주 담금주로 폭탄주를 마시고 점심을 맛나게 먹고 다시 출발을 서두른다. 험한 산길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1383봉과 1234~1262봉을 차례로 넘어 오니 산중에 정말 신기하리 만큼 지도상의 커다란 차돌바위가 나온다. 어느곳에도 없는 돌이 산중에 있는 모양이 예사롭지 않다.오후1시 18분 채녹지 않았던 마지막 맥주를 여기서 다시 갈라먹고 길을 재촉한다.
오늘의 마지막 산정상인 동대산에 섰다.오후2시 120분 도착 동대산 정상을 벗어나니 바로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진고개까지 1키로라는 이정표가 반긴다. 단정하게 정리된 돌계단을 내려서니 드디어 진고개다. 3시 도착 22키로 길고 긴 구간이 끝이나는 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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