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 진고개~대관령~선자령

먼당 2008. 10. 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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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8월23일 토요일

내일 하루종일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정대장의 메세지는 우천불구 출발이라고

 연락이 온다. 금요일 저녁 10시 시청앞으로 나가니 비가 오고 있는데도 대간길 사람들이 많이들

모여있고 시간 맟춰서 속속 도착을 한다.

이럭저럭 출발을 하고 세어보니 정대장을 포함 합천서 합류할 세사람까지 총 29명이다.

각자 자리하나 씩을 잡고 미리 취침준비들을 하지만 언제나 그러하듯이 우리들은 술자리를 준비한다.

남강 휴게소에서 잠시 볼일을 본 버스는 아예 소등까지 하고 비가 내리는 고속도로를 질주를 한다.

 우리들은 맨 뒷자석으로 자리를 옮기고 내가 미리 준비해간 통닭을 안주로 술자리를 벌린다.

다른 사람들의 방해가 되는 까닭에 작은 소리로 술잔을 주고 받으며 내일 산행과 모레 산행올 정맥산악회에

 참석할 인원과 민박등 구체적인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우리도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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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술기운 때문인지 밤새 뒤척이다 잠을 못이루고 일어나니 몸이 휘청거린다. 아침에 진고개에 도착하니

 점점 비는 세차게 내리고 바람마져 엄청나게 불어 바깥기온이 영하의 날씨처럼 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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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게 내리는 비 때문인지 산행을 포기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산행포기라니

판쵸를 꺼내서 완전 무장을 준비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저번구간 다소 긴구간을 탓기 때문에 오늘구간은

사실상 조금 일찍 끝이 날거라 본다. 6시 산행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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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판쵸를 입고 산길을 오르니 온몸에 감겨져 오는 판쵸의 무게 때문에 힘이 배로 드는듯 하여

 노인봉 오름길 나무계단에서 벗어버리고 일회용 비옷으로 갈아 입으니 한결 힘이 들든다.

계단길만 오르고 나면 노인봉 정상 까지는 거의 평길 수준이므로 힘이 드는 구간이 없다.

땀을 흘릴수 있는 시간은 약30분 정도가 거의 다라고 보면 된다. 조망은 없지만 정상에서 한컷

도착시간 7시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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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다시 내려와 삼거리 갈림길에서 무인대피소로 이동을 한다. 무인대피소는 약 10~15명 정도가

숙박을 할수 있으며 다음사람을 위해서 깨끗이 사용 하여야 한다. 예전에는 털보 산장이라 하여 관리인이 있었으나

 원성이 자자하여 철수를 시키고 새로 대피소를 짓고 지금은 무인대피소로 남아있다.

대간길은 무인대피소 앞 화장실 입구쪽으로 금지 팻말이 붙어 있는 목책을 넘어서서 가야한다.

잠시 오르면 헬기장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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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정도를 산길을 걸으면 소황병산 정상을 만나는데 이곳 역시 대관령 목장 터다 보니 목책으로

둘러 쳐져 있고 관리 사무소만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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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황병산 대피소에서 비옷을 털면서 한컷 조끼 런닝만 입고 산행을 하니 바람과 비에 다소 쌀쌀한 느낌이든다.

바로 앞쪽은 목장 초지가 조성되어 있고  한편으로는 입장료를 내야 통행을 할수 있다는 안내판이 서있는데

 산길을 지나가는사람도 정문과 마찬가지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쓰여있다.

볼것도 없은 산길에 입장료는 되게도 비싸네...인터넷으로 송금이나 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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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황병산을 지나 목장 울타리 밖으로  다시 나가서  내리막을 내려서면 작은 계류와 만나는데

이곳에서 식수를 준비하면 된다. 오늘은 비가 오는 때문인지 다소 많은양의  물이 흐르는데 비가 오는데도

 맑은 옥수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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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정대장의 헷갈림 때문에 지도를 꺼내서 보고  산행길을 찾고 있는 일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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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목장길은 능선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고 푸른 잔디로 뒤덮힌 초지는  내리는 비와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대해속에 서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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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매봉능선을 버리고 목장길 임도를 따라 흘러오니 안부에 매봉이라는 안내판이 붙어있다.

바람이 세기로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불어 재끼는 비바람에 몸이 흔들릴 정도로 세차게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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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펼쳐진 푸른 초원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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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전망대에 서다. 이곳에서 보면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데 지금은 안개만이 발아래를

감싸고 있다. 전망대 옆에는 작은 쉼터가 있는데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모두들 비에 젖은 때문인지 추워서 떨고 있어 서둘러 버너를 꺼내어 라면을 끓인다.

 마침 그곳에는 우리와 반대로 대간을 이어가는 분이 한분 오셨는데 이곳을 지키는 근무자가 사유지

이므로 우리가 온길로 는 못간다고 막는 바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고 우리들 에게도

역시 쉼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여 이 추위에 밖에서 먹으라는 것이냐며 항의를 하자

슬그머니 자리를 떠난다. 그틈을 타서 길을 떠나라고 눈짓을 하니 그분도 서둘러 갈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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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위에 새겨놓은 갈림길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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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대관령에는 풍력발전기가 53기가 설치되어 있고 높이는 60미터 날개 길이는 40미터라고 하는데

바람이 얼마나 센지  직경 80미터의 거대한 프로 펠라가 연신 비행기 엔진소리를 내며 돌고 있었지만 안개 때문에

바로 옆에서 돌아가고 있는데도  잘 보이지를 않았다. 푸른 초원에 그림같은 풍차와 아름다운 목장을 기대했었지만

하늘은 끝내 아무것도 보여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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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목장정문에서 동해 전망대 까지 입장객을 수송하는 삼양목장 버스투어 차량이 몇 몇 사람들을

태우고 연신 오르내리고 있었다. 전신 만신에 삼양라면 선전판은 붙여 놓았건만 정작 라면을 파는

휴게소나 쉼터는 하나도 없었다. 뚫린길을 가기말라고 막는 관리자 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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