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월정사 탐방기

먼당 2008. 10. 1. 20:19

2008년 8월23일 토요일 오후

대간길 대관령산행을 마치고 대간팀들은 진부에 마련해둔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을 한다.

 맛있는 설렁탕과 소주 맥주로 폭탄주를 몇잔 들이키고 나니 약간은 알딸딸 해진다.

이른 저녁을 먹고 진주행 버스는 갈길을 떠나고 내일 정맥 산행을 할 네명만이 낯설은 진부에

남았다. 진부 택시를 대절해서 진고개 갈림길중 가장 가까운 민박집을 부탁하니

자기 친구집이라며 소개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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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기와 형식으로  지은 식당과 우리가 잘방을 흥정해서 정해놓고 하루종일 비에 젖은 보따리를 깨내니

보통일이 아니다. 여기 저기 방안에 널고 남은 것은 밖에 가져나와 대충 걸쳐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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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보일러를 넣어 따뜻하게 잠자기 좋았습니다. 커다란 방에 남자 네명이서 여기 저기 구석에 자리를 잡고

드러 누우니 하루종일 산타며 젖은 몸이 나른 해져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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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 걸쳐 놓은 장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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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질무렵 식당이 문을 닫아야 한다기에 돼지 두루치기 안주에 소주를 한잔 합니다.

 올림픽 쿠바와의 야구 결승을 보면서 남겨둔 양주와 다시 섞어 먹으니 피로한 때문인지 취기가

빨리 옵니다. 너무나 재미난 야구 결승 금메달에 기분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네요.

방으로 돌아와 마지막 남은 맥주로 입가심을 하고 기분좋게 꿈나라로 떠납니다.

물론 냉장고에는 내일 마실 물을 얼려 놓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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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난 오회장님의 기상 소리에 다들 눈을 뜹니다. 오늘 아침 월정사 까지 산책을 가기로 했거든요.

하지만 몸은 천근 만근 입니다. 가자 가지말자 실랑이를 벌이다 할수없이 산책을 나섭니다.

오늘 산행도 6시간을 타야 하는데 말입니다. 월정사 가는길에 아름다운 분재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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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일주문입니다. 여기서 부터 월정사 까지 전나무 숲길 산책로 입니다. 민박집 주인 말로는 20여분 걸린다고

했는데 오는데만 약 4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절에 들어 설때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이 일주문입니다.

일주문은 여기서 부터 절의 경내 임을 알리는 문이다. 절의 어귀에 서있어 절의 위용을 한눈에 느끼게 해주는

일주문은 모든 중생이 자유롭게 드나들라는 의미로 문을 달지 않습니다. 월정 대가람이라는 글은 탄허 스님의 친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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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걷는 전나무 산책로는 맑은 공기와  이름모르는 산새 울음소리에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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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숲길에서 가장 오래된 전나무가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2006년 쓰러 졌다고 합니다.

나무나 사람이나 세월한테는 이기지 못하는가 봅니다. 사람도 세월이 가면 뼈속이 비어 골다공증이 오듯이

 나무 또한 속이 텅비어 쓰러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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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길옆 계곡이 강물처럼 엄청난 속도로 물이 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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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녹음으로 우거진 숲길은 낮인데도 약간은 어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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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로 들어오는 차량이 통과하는 금강교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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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명박 정부의 종교계와의  갈등은 월정사에도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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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은 국보 제 4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우리나라 북쪽지방에 유행했던 다각다층 석탑의 하나로 고려

초기 석탑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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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장식을 한 다양한 얼굴의 부처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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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대에도 지붕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물맛은 괜찮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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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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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한쪽 귀퉁이에 싸리버섯이 자라고 있네요. 귀엽습니다.

그럭저럭 아침 산책한다고 나선길이 2시간을 걸었습니다. 다리가 뻐근 한데 오늘 산을 타는데 지장은 없을지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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