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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4일 토요일 저녁무렵 부터 내리는 빗줄기가 새벽 4시가 넘어도 줄기차게 내리는 데 모임장소인 현대 식육점에 도착을 하니 벌써 회원님들은 다모여 있다. 항상 일찍 도착하는 이일용 대장이 보이지 않아 휴대폰을 호출하니 감감 무소식이다. 돌아 가며 몇분이 통화를 시도 하지만 전화기 저편으로 들리는 소리는 전화를 받을수 없단다. 일단 아침 식사부터 하기로 하고 계속 통화를 시도 하니 아직 술이 덜깬 목소리가 반갑게 들려온다. 하대동으로 오긴 늦었고 가다가 태워가기로 하고 서둘러 식사를 마친다. 평소 같으면 새벽길 쓴소주로 해장이라도 하련만 오늘 산길이 걱정인지 아무도 술을 청하지 않는다. 다시 식육점에서 각자 짐을 정리하고 서둘러 출발을 한다. 이현아파트에서 이대장이 타는데 밤새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동내가 난다. 예정된 계획표대로 성삼재에 도착하니 7시다.
화장실옆 안내도 앞에서 긴산행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표식을 남기고... 잠깐 회장님은 급한 일로 보이지를 않고... 7시 10분경 노고단을 향해 오른다. 날씨가 쌀쌀한탓인지 비가 온탓인지 산행하는 산객들이 많아 보이지를 않는다. 화엄사에서 코재로 오르는 산길에 나즈막히 운무가 내려 앉아 있다. 8시 노고단재에서 다시 한번 파이팅을 외치며 마음을 다잡는다. 단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인내를 요구하는 전문 사진작가들의 모습이다. 몇분이서 열심히 촬영 중이다. 돼지령 가는 길목에 피어 있는 철쭉, 지리산은 이제 부터 철쭉이 하나 둘씩 피기 시작한다. 9시10분 임걸령 샘터에서 잡힌 늑대의 모습 베낭끈이 돌덩이 처럼 딱딱 하게 굳어 버려 아무래도 머나먼 산길 가는데 어깨에 무리가 올것 같다. 해병대 무대뽀 정신으로 돌격 앞으로... 행임 50분 행군에 10분 휴식입니다 를 열심히 외친다. 행동식으로 준비한 김밥과 전총무가 준비해온 도야지 고기 옥구슬이 가져온 행임고치하고 된장으로 아침을 먹는다. 뭐니 뭐니 해도 산행중 먹는 막걸리 맛은 신선주다.
10시 15분 조금씩 조금씩 천왕봉을 향해 앞으로 앞으로 삼도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발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악양들판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에 가려 조망은 제로 상태다. 1시30분 연화천 산장에서 점심 식사후에 잠시 한컷 모두들 배낭의 무게 때문에 힘이 든다. 2시15분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도착한 형제봉 천영이가 내려서다 미끄러져 팔굼치 부분이 벗겨져 소독하고 약을 발랐다. 형제봉서... 2시50분 경상남도는 하루종일 비가 올거라는 일기예보 때문인지 벽소령 산장에도 생각보다 산객이 적다. 안개비가 뿌려 대서 인지 시야가 흐리다.
오후 5시 칠선봉을 지나자 하루종일 비는 오지 않았지만 뿌옇게 흐려져 있던 하늘길이 서서히 열리고 있었다. 작은 디카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열심히 찍었다.
금방이라도 구름바다에 뛰어 들고 싶을 정도로 탄탄한 구름대가 열리며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다. |
좌석이 꽉차서 서있을 자리 조차 없는데 안개비가 내리는 가운데 처마 밑에서 마침 식사를 마치고 이층으로 올라가는
팀의 자리를 바로 물려 받아서 운이 억세게 좋은 편이다. 이층으로 가서 대기자 명단을 물어보니 일단은 기다리라고 한다.
비비박을 할 요량으로 자리를 깔고 공간을 확보한후 저녁겸 술상을 벌린다. 서서히 깊어가는 산장의 밤은 내리는 안개비와는
상관없이 뜨거워져 간다.
저녁 8시 무렵 지리산 주능선 길에 야영과 취사단속을 나서는 국립공원의 강생이들,이마에는 주인님의 영원한
등불입니다를 하나씩 켜고 밤새 먹이를 찾아 헤맬 것이다. 그래야 먹을게 나오니까...건당 50만원씩
잠시 뒤 스피커에서 뭔가 방송을 하는데 도저히 알아 들을수가 없었는데 마침 이대장이 담배를 피운다고 밖에
서있다가 뛰어 들어 오더니 남자 50대와 여자분들은 접수를 하니 빨리 올라 가라고 한다.
한참동안 기다려도 내려오지 않던 회장님과 부회장님 여성분들이 밑에서 술한잔에 세월을 낚고 있는 우리들
자리까지 예약을 마치고 내려 왔다. 밤새 비박을 하며 추위와 싸우며 잘줄 알았는데 참 오늘은 우리님들의
복인지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려 산장에서 하루밤을 지새게 되었다.
비록 계단밑에 자리지만 더워서 옷까지 홀라당 벗고 또거기다 술한잔이 오고가니 금상첨화다.물론 들키지 않으면...
그러나 결국 물병에 담아온 술을 다먹기도 전에 들켜 한소리듣고 서둘러 술자리를 마감을 한다.
아침 5시 기상을 한후 아침을 먹고 6시 35분 출발을 한다. 일행들은 먼저 출발을 하고 남은 팀만 촛대봉에 오른후에 찍은 모습
촛대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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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뒤로 천왕봉이 희미하게 보인다. 촛대봉에서 바라본 삼신봉 연화봉 제석봉 천왕봉
반야봉과 세석산장 나즈막히 내려앉아 있는산장이 고즈넉 하게 보인다.
연화봉을 향해 가는 우리님들의 뒷모습 구슬이 경애 인애 성배 이대장 삼신봉의 산객들 25일 오전 7시50분 장터목 산장에 도착 힘차게 걸음을 걷는 일행들 선두 그룹으로 가는 일행끼리 통천문에서... 8시50분 드디어 천왕봉 정상에 서다. 자연 산악인의 기상 천왕봉에 오르다. 장장 13시간 여의 싸움끝에 천왕봉을 밟다. 지리 주능선이 반야봉을 향해 힘차게 꿈틀거리고 있다.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서는 인혜.경애.이대장
천왕봉 정상에서 단체로 저는 슬쩍 끼워넣었습니다. 천왕봉 정상에서 잠시 휴식하면서 맛있게 먹은 음식이 상했는지 먹은 사람 전부가 다 토사를 하고 난리가 났습니다. 많이 먹은 저는 다섯번이나 토사를 하고 다리힘이 풀려 남은 산길이 막막했는데 아스 피린 한알먹고 다행이 진정이 되었습니다.이대장.성배,구슬이,회장님,부회장님,전부다 토사를 했지만 그나마 다행인게 속으로 삭이지를 않고 바로 진정이 되어 무사히 산행을 마칠수 있었습니다. 중봉으로 가는 길에 바라본 천왕봉이 토사로 인해 아득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중봉에서 음식에 대해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는 순간에도 속이 울렁거려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써레봉에서 좁은 암릉길을 빠져 나오는데 인혜의 배낭을 받아주지도 않고 남자 분들이 다 건너 와 버려 혼자 배낭을 던지고 내려오는 중입니다. 11시25분 치발목산장에 도착 했지만 전부 속이 울령거려 점심은 그냥 굶기로 하고 간단한 후식만하고 하산을 결정했습니다. 아직도 유평까지는 약8키로가 남았습니다.가야할 길이 약3시간 정도 소요예정입니다. 하산길 도중 계곡물에 뜨거운 발을 식히느라 잠시 휴식중인 옥구슬과 회장님 두분이만 오붓이 남겨 두고 내려 왔습니다.
바로 아래있는 무제치기 폭포를 배경으로 마지막 사진을 찍었습니다.유평리 마을에 도착하니 2시25분 장장 19시간의 긴 여정이 끝났습니다. 일년전 부터 지리산 종주를 꿈꾸던 경애씨의 소원도 풀리고 처녀 산행으로 나선 천영이 회장님 구슬이 늑대 나름대로 다 의미있는 산행이었다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회원들끼리 단합된 모습으로 끝까지 종주하신 회원님들 수고 하셨습니다. 다시는 종주는 안한다고 들 하는데 몇년 있으면 다시 그리워 지지 않을 까 생각되어 집니다. 다음에는 화엄사에서 시작 하겠습니다. 정말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아름다운 산길 열어 가신 님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자연산악회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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