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뱀사골,심마니 능선, 반야봉

먼당 2008. 10. 29. 21:29

 2008년10월26일 일요일

어제 두타산,청옥산 산행을 마치고 진주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되었다.

 오는 내내 차에서 음주를 즐기고 아침에 다시 지리산 뱀사골 산행을 나서려니 되게 피곤하기도 하지만

저녁에 술김에 가기로 약속을 한터라 안가도 못하고...ㅎㅎ

오늘 따라 작은 차에 인원은 꽉 차고...

 홍시 냄새 땜에 입은 굳게 다문채 눈을 감고 앉아있다...ㅋㅋ

지리산ic서 빠져나와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할때 합천 기석씨가 커피를 한잔

뽑아 준다. 먹고 나니 속도 미식거리고 더 안좋아 고생길이 눈앞에 보이는것 같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자연 관찰로를 따라 오르니 뱀사골 초입에도 이미 단풍은 지고 없다.

 

 

 뱀사골 초입 자연 관찰로를 따라 오르다 요룡대 위 임도 길에서 약간 밑으로 내려서다 숲속으로 접어 들어간다.

 

  능선에도 아예 단풍구경은 틀린것 같아 카메라를 집어 넣어 버리고 능선길 따라 산행만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래도 오늘은 후미대장을 맡아 천천히 올라 가니 훨씬 수월하다. 능선상에 올라서니 하늘도 비가 올듯 컴컴해 지고

 겨울 찬바람이 온몸을  휘감고  불어 재낀다. 춥다.

심마니 능선은 처음부터  계속 오르막이다 보니 시간도 많이 지체 되지만 능선에 오르기 전까지는 길 자체가 

  아예 없다보니 더욱 힘이든다.

 

오늘 우리가 산행한 코스 b팀은 1450봉까지 오르고 이끼 계곡으로 하산을 시키고

 a팀은 반야봉 정상을 들렀다가 중봉서 묘향대로 해서 이끼폭포로 하산 예정이었는데 반야봉 밑 헬기장서 계곡쪽으로 하산하다가

 이끼골로 갈라지는 초입을 놓치는 바람에 묘향대를 한참 벗어나서 산골짝을 헤매다 그마져 갈라져 한팀은 이끼골로 가고 

나를 포함 달랑 4명만 반야봉과 중봉 사이 계곡으로 하산을 했다.

 길도 없는 산속을 1시간이나 헤매고  간장소에 내려서니 벌써 해는 어두워 지고 내려오면서 볼려던 단풍은 애시당초

틀려 버려 사진으로 올릴 단풍 하나 찍지도 못하고 하산을 하였다.

 

 중봉골로 내려서는 계곡에 작은 폭포가 여럿 나온다. 로프가 매인 구간도 있고... 가을 해거름 따라 저무는 계곡엔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갈길이 바쁘다 보니 잠시 머무를 여유조차 없이 뛰다시피 내려선다.

 

 

 

 

 중봉서 간장소로 흐르는 물줄기는 모두 간장소에 검은 물 빛갈과 닮아 있다.

 간장소에 도착하니 어두워져 카메라로 담아본들 제대고 나올리가 없고 하산길도 이끼골이 아니고 한 능선을 더 넘어서 하산을 했다.

이미 어두워진 뱀사골 단풍은 자기들만의 성으로 들어가고 낯선자들의 방문을 꺼려하듯 조용히 깊어가는 가을속에 이부자리를 펴고 있다.

내년 여름 물이 많이 흐를때 다시 한번 산행을 할 계획이다.

 오늘 총 산행시간은 심마니 능선~중봉~반야봉~이끼골,중봉골~ 뱀사골 초입,  선두 후미 모두 9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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