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아름다운 억새능선 사자봉 수미봉산행

먼당 2008. 9. 24. 17:52
 

2005년 11월 13일 밀양 매바위  필봉 도래재 사자봉 수미봉 흑룡폭포 표충사 산행

아침 산행이 있는 날이면 와이리 기분이 좋노. 

대충 배낭을 꾸리고 기분좋게 차가 대기해 있는 포시즌 앞으로 나가니 우연찮게 총무와

부회장 강영복씨 고독한 늑대에 평소 산을 안가던 친구까지 참 말로 오늘 산행 재미 나것네.

우쨋던 가보자. 10시 도착하고 표충사 못미쳐 다리를 건너 가게가 무성한 골목을 지나고 길옆 오른쪽

으로  다선 산방을 지나고 산으로 진입 오른쪽 소로로 접어들어 뫼두막 산장을 지나니

 바로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20여분 오르니 벌써 옷이 땀으로 범벅이네.

 아주 잠깐 편한 능선 길이 나오더니 30분 바위 돌무더기가 길게 형성되어 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하니 참 말로 좋아 죽것네.

 

사자봉과 수미봉이 보인다

 

 

 

다리위 계곡이 시원스럽고


오늘 배낭은 아무것도 안 가꼬온 친구놈이 메고 나는 여성 부회장의 배낭을 받아서 메고

 오늘 조놈 고생좀 할걸 내배낭이 무거워 가꼬 욕 좀 보것네. 뒤에서 따라 감시로 본께 걸음이

 아장 걸음 인걸 보니 속으로 무거운 모양이네.

 

 

돌무디기

 

돌무더기를 지나니 더 가픈 오르막이다 날씨조차 더워 삐리 가지고 사람 잡을라쿠네

50분 매바위에 올라가서 밀감 한개 까묵고 올라오는 부회장을 기다린다

 


매바위서 본 동네 입구 많이 올라 왔네, 뭐

매바위서 본 사자봉 정상 운제 저 까지 가것노?


다시 오르막은 시작되고11시 완만한 능선길이 나오고 작은 봉이 하나 나오는데 그 위로 필봉이 보이네.

11시30분 도리재 내리막을 지나니 작은 내리막이 또 이어지고 55분 평평한 능선길이 부드럽게

이어지면서 왼쪽 저멀리로는 가지산 운문사 억산등의 하늘 마루금을 긋고 박회장님의

산길 설명도 듣고 오르막으로 이어가는 은근한 능선길을 가고 12시 다시 오르막이 나오니

약간 힘도들고 하여 바위위 평평한 곳에서 점심 묵고 가자하네  라면도 끼리고 국도 따뜻하고

 햇볕아래 밥을 묵으니 춥지도 않고 참 좋네. 엊그제 까지 덥다고 난리더니 벌써 햇빛 찾을 때니 참말로 세월도 잘간다.

 커피 까지 끼리 묵고 사진 한방 박고 출발준비 서둘러 마지막 오르막길을 오르니 부드러운 능선길에

햇볕에 반짝이는 억새 가 바람에 일렁이는 평원이 시작되어지고 연인들이 사진 찍는다고 부산을 떠네.

억새도 눈꽃같이 날리고 위로는 사자봉이 보이네 일본놈들이 개명해 천황산으로 부르던 곳을 다시

리 이름으로 바꾸어 사자봉이라 부른다.

 재약산도 수미봉으로 바꾸었다지.

 

 

점심 먹고 한판



사자봉 밑에서

억새오름


 

사자봉 의 사자들


 밀양시청은 뭐 하노 이름 바꾼지가 운젠데 아직도 안 바꾸고 표지석에 천황산이라 박히 가지고 있노.

 한마디 해야 하끼가 참말로, 비석 뒤로는 신불산 간월산 영취산이 눈앞에 있네. 올 울 마눌님은

건너편 신불산으로 등산 갔는데 날씨가 좋아 산이 지척에 있는데 만나지 못하고

내가 이리 애타게 찾고 있는줄 알기는 알까.

 전화도 안되고 우짜모 좋것노?

 

 

왼쪽이 간월산, 오른쪽이 신불산

 

1시25분 사자봉에 도착한께 사람들도 참 말로 만쿠나, 바람도 많고 뭐 한다꼬 이리키나

와시꼬 다른데는 갈데가 엄나 저쪽 수미봉에도 엄청나게 붙어 있거마는...

 

 

사자봉서 수미봉으로

 

길게 늘어선 길을 따라 내리막을 내려서 가니 1시45분 천왕재에 도착한다. 양쪽으로 천막으로

지은 가건물이 있고 동동주도 팔고 도토리 묵도 팔거마는 배마 안부리모 한잔 사 묵것거마는 아쉽다.

묵지도 못하고 그냥 수미봉을 향해 다들 지팔 지 흔들고 가고 있네.

 

 

수미봉을 향해서

 

키작은 소나무 사이길을  오르고 높을수록 낮아지는 진달래 군락도 지나고 나니 수미봉 암릉이 보이네

 2시15분 수미봉 동쪽 발아래 사자평은 군데군데 밭으로 개간되어 지고  뒤돌아 보는 억새능선길은

 깊은 골이 패여 선명하게 길이 나있다.

 

수미봉서 사자봉을 보고

 

 

수미봉이 앞에 서고...

사자평원


수미봉에서 잠시 쉬고 일행들은 고사리 분교 쪽으로 하산을 서두는데 길이 깊게 패이고

 미끄러워서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되것다. 또 울퉁불퉁한 잔돌들이 많이 깔려있어 천천히 내려선다.

20분 나무 뿌리 밑에서 물이 흐르는 샘터가 나온다. 한컵 먹으니 물맛도 괜찮코 내가 먼저 묵고

 배 안아프면 묵으라고 하니 부회장이 웃는다. 

 계속 내리막을 내려서니 굴참나무 사이길로 부드러운 육산길이 열려있고 잔돌들로 이루어져

차는 통행이 불가능한 임도와 만나고 45분 고사리 분교 자리엔 장사꾼만 붐비고 폭포 가는

내리막 계단앞에서 일일 회원님이 동동주와 도토리 묵을 사서 한잔씩들 하고 3시10분 층층폭포앞

구름다리에 도착한다.

대충 사진을 찍고 밑에 폭포 찍느라 내려 갔다 온께네 다 내려 가삐고 아무도 없네 참 빨리도 내려 간다.

뭔 볼일이 바쁘다고,  내는 내려 감시로 계속 사진을 담고...


층층폭포1

울님아들

 

층층폭포2


2번째 구름다리

 

3시20분 바위 돌길 내리막이 가파르고 나무뿌리와 돌들이 뾰족하게 날카롭게 돌출되어 있어 상당히 위험하다.

날씨가 가물어 내려서니 먼지도 뿌옇게 날려 호흡이 매끄럽지 못하다. 30분 작은 흑룡폭포가

나오는데 주변 돌들이 까맣다.

 왼쪽 발밑으로는 협곡이 매우 깊고  낭떠러지로 벼랑 끝으로 길이 나있고 끝에는 철봉으로

 안전시설을 해 놓아 지만 아찔하다. 바로 이어 협곡쪽에 용이 승천하는 듯한 거대한 폭포가 중간에 담과 같이 펼쳐진다.

 

 

벼랑끝 발밑으로 백길 낭떠러지

 

 

흑룡폭포 위 바위가 새까맣다

 

 

폭포

한 마리 용이 승천하는 듯한 흑룡폭포

 

흑룡폭포

 

폭포를 지나니 너른 임도길 같은 등산로가 나오고 4시10분 표충사와 만난다.

절에서는 사명대사 추모제가 열리고 있고 연등이 길가와 절안에 가득하고 서산, 사명,

기허대선사 추모제란 시그널이 연등마다 달려 바람에 날리고 있다.


연등으로 가득한 절안 마당

 

 

연등꽃이 피고

 

아래 주차장을 내려오니  수미봉서 미리 내려오신 회장님이 따뜻하게 끓여놓은 오뎅국으로 뒷풀이를 하고 승차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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