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천반산에는 죽도가 있다

먼당 2008. 9. 24. 18:10
 

2006년1월22일

시산제 답사산행 천반산은...

죽도와 함께 역사의 한 장을 장식 하고있는 천반산은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동향면에 속해 있으며 장수군 천천면의 경계에 솟아있다.

 산은 낮으나 삼면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정상에서 보면 죽도를 비롯

 마이산의 주봉인 봉우리가 시원스럽게 조망되며 덕유산 또한 지척에 보인다.

산세는 초입부만 약간의 경사가 있으며 산 능선을 올라서면 완만하고

이름에서 유래하듯이 소반을 엎어놓은 듯하여 분지로 이루어져 있다.

지금은 나무들이 들어 차있어 전체를 다 살필수는 없지만 평평하게 펼쳐지는

분지는 그 옛날 정여립이 군사훈련을 시키던 모습을 떠 올리게끔 한다.

 등산로는 가막리에서 시작하여 당산나무가 서있는 당집을 지나면 파란색

지붕을 한 농가가 한 채 나오는데 그집의 왼쪽으로 난 임도길을 따라 가던지

 아니면 지금은 수해로 공사중인 내를 건너서 난 둑길을

 따라 가면 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나온다.

몇분만 가면 다시 만나게 되므로 임도를 따라 가는게 길이 훨씬 수월하다.

승용차는 농가 입구 까지 들어와서 적당한곳에 세우면 되지만 버스는

 큰길에서 하차하여 걸어서 진행하여야 한다.

9시50분 농가에서 출발 5분여를 가니 등산로 입구가 나오며 안내판이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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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서 본 천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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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가를 끼고 왼쪽으로 산으로 가는 임도가 있다. 농가 입구에 안내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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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초입 등산안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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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 통나무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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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나무 계단이 죽 이어져 있다.

  산길로 진입하는 초입에는 만든지가 조금 오래된 듯한 통나무를 가로로 눕혀서 만든

 계단이 있는데 가파른 흙길을 오르는데는 많은 도움이 된다.

 좌측 비탈길을 따라 올라가면 팔뚝만한 오래된 밧줄이 왼쪽으로 묶여 있는데

길이 가파르고 미끄러워 메어 놓은듯 하다.

10시10분 능선안부에 올라서면 바로 할미굴로 가는 이정표가 나오고 할미굴 0.16킬로라고 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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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굴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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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도 가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잠시 할미굴로 올라가면  왼쪽으로는 절벽이고 바로밑으로는 금강의 물줄기가 휘돌아 나가는 죽도가 보인다.

굴입구에는 나무철제 벤치가 두개가 놓여 있고 할미굴이 나오는데 지금은 굴이라기 보다는

 절벽이 돌출되어 지붕같이 되어 있는 형상이다. 오랜세월을 견디다 무너진건지발아래는 흔적들이 보인다.

할미굴의 유래는 입구에 있는 판자에 음각을 하여 잘새겨 놓아 읽어보기 좋게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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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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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에 무너진듯한 흔적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잠시 옮기자면 “이굴은 자연적으로 생겨난 굴로써 5미터 정도로 장정 5~6명이 쉴수있는 크기이며

 굴에서는 한줄기 물길이 흐르고 있다.

이물은 약수로 예부터 안질에 쓰인다고 하여 예전에는 많은 사람이 이용하던 곳이다.

이굴이 할미굴이라고 이름 지어진것은 세종때 예조 판서를 지낸 송보산 선생이 단종이 폐위되고

 세조가 왕위에 오르자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도가와 제자백가를 연구하고 후학을 가르치다가

  이곳 천반산에 위치한 송판서굴에 은거하여 수도하면서 내외 동침을 금하기

위하여 부인을 이곳에 있도록 하였다 한다.

그뒤로부터 송판서의 부인이 있던 곳이라 하여 할미굴이라 부르게 되었다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송판서가 수도를 하면서 쌀 한되를 부인과 갈라 가지면서 부인에게 한끼에 백미

 세알 생솔잎 3개  굴에서 나오는 석청수 세모금씩만 먹도록 일렀는데 부인이 약속을 어기고

 많이 먹어 쌀이 먼저 떨어지므로 송판서가 남은 쌀을 다시 반으로 갈라 부인을 주어

 같이 수도를 마치도록 하였다 한다.

송판서가 은거하여 수도를 하였다 하는 송판서굴은 이 곳에서 북서쪽으로 험한 계곡을 건너

절벽 아래에 있으며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1.5키로 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송보산 선생은 1484년 세상을 떠났으며 후손들이 천천면 연평리 평지 마을에 살고있다.“ 

 지금은 물줄기는 아예 없으며 굴의 형태도 없을 정도다.

왕복 10분거리다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 나와 오르면 전망대 바위가 나오는데 역시 잡목들로

인해 전망은 썩 좋지 않은 편이다.

서쪽으로 마이산의 두귀만이 쫑긋이 시야에 들어올뿐...

다시 약20여분 진행하면 앞쪽으로 다소 높은듯한 봉우리가 하나 보이는데 바로 한림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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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대터서 내려다본 가막교와 농가 파란지붕 산행 시작점이다. 농가 앞쪽 좌측으로 갈라지는 지점이

당산나무와 당산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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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터서 바라본 마이산 봉우리 

올라서면 주변이 확트이고 발 아래로는 가막리 마을과 가막교 초입 농가가 까마득하게

내려다 보이고 마이산과 덕유산을 비롯하여 주변에 있는 높고 낮은 산들이 서로 어깨를 견주며 솟아있다.

잠시 숨을 고르고 10여분 가면 천반산 성터가 나오는데 벤치가 놓여 있어 쉬어 가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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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터앞 갈림길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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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반산 성터  타산악회 시산제 준비로 한창 바쁘다 

시산제는 성터에서 지내면 좋을듯하고 천반산정상은 좁아서 불편하다.

 타산악회서도 성터에서 시산제를 지내고 있는 중이었다 .

아직도 성을 쌓은 듯한 흔적들이 남아 있으며 평평하게 펼쳐진 성터는 나무 잡목만 없으면 운동장 같이 넓다.

이정표에는 좌로가면 죽도방향으로가며 우로 가면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왼쪽으로 구량천이 감아도는 장전마을을 내려다 보면서 산행을 즐길수 있다. 

30여분을 가면 정상이며 가는길은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고 정상 못 미쳐 마당바위가 있다.

정상에서 동쪽으로난 내리막을 20여분 내려가면 원점회귀코스인 농가 쪽으로 내려 가는 길과

천반산 자연 휴양림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임도를 따라  20여분 내려오면 농가가 나온다.

 휴양림 쪽으로는 약30여분이 소요된다. 천반상 성터에서 죽도 방향으로 10여분을 가면 송판서

굴로 내려 가는 내리막길이 나오는데 로프가 매어져 있으나 너무 가파르고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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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판서굴입구 나무 장작이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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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속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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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속에 있는 약수 음용가능한지 모름

자그마한 돌이라도 떨어지면 밑에 가는 사람이 맞게 되어있어 상당히 주의가 요구되며

 겨울철에는 낙엽이 길위에 수북이 쌓여 있어 발 뒷기가 상당히 조심스럽다.

송판서 굴은 작은굴과 함께 두개의 굴이 있으며 송판서 굴속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고 홈이 파여 있다. 물은 맑게 보였으나 식수로 이용 가능한지는 적혀 있지가 않다.

유래에는 약수라고 되어있다. 송판서굴의 유래를 옮겨 적자면 송판서굴은 바위굴

2개가 15미터 정도의 거리를 두고 서북쪽으로 쌍굴을 형성하고 있으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굴로 큰굴의 깊이는 약7미터 작은 굴은 약5미터 쯤 된다.

 큰굴은 장정 10여명정도가 쉴수 있을 정도며 바위틈에서는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 샘이 있으며 이물은 약수로 위장병에 좋다는 전설이 있다. 

 굴의 주인공인 송보산선생은 연안송씨로 아호는 퇴휴재이며 세종20년 도승지에 올랐고

 세종31년 예조판서에 올랐다. 1456년 단종이 폐위되고 세조가 왕위에 오르자

 이에 항거하여 벼슬을 버리고 처가가 있는 현재의 장수군 계남면 방아재로 낙향하여

이조판서를 지내다가 먼저 낙향한 김남택과 교유하며 살았다. 그는도학과

 제자백가를 연구하며 후학을 가르치다가 1484년 세상을 떠났다.

송판서는 세상의 죄악을 씻으려고 이곳에서 은거를 하여 수도를 하였으며

 부인은 같이 입산하여 이곳에서 1.5키로 떨어진 할미굴에 기거토록 하였다.

또 한 송판서가 이굴에서 수도를 할 때 매일 세끼의 식사가 준비 되어 있는데도

사람의 흔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후 어느여인이 식사를 날라오는것을 보고 송판서가 물었으나 천리밖에서

 왔다고만 말하고 떠나갔다 한다.

 이굴은 죽도에 시설을 지어놓고 죽도 선생이라 불린 정여립이 대동계원을 거느리고

병마를 훈련하던  장소로 이용되었다고 전해진다.

 다시 능선길로 되돌아 오르는 길은 내려갈때와는 반대로 가파르기 때문에 상당히 힘이든다. 능

선길로 접어들어서면 바로 두개의 벤치가 나오고 앞으로는 정여립이 말을 타고 뛰어 넘었다는 뜀바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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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에 의하면 정여립이 말을 타고 뛰어 넘었다는  뜀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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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량천이 돌아 나가는 장전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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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 쪽으로 흐르는 금강의 상류 

 

뜀바위밑으로 난 등산로는 좌,우측이 모두 낭떠러지 이므로 조심히 내려 가야한다.

능선 날등을 타고 계속해서 암릉이 군데군데 나타나므로 주의가 요망된다. 좌로는 죽도를 끼고

돌아가는 금강의 물줄기가 시원하게 보이며 우로는 장전마을을 끼고 돌아가는 구량천이 아찔하게 내려다 보인다.

 끝까지 연결 되어진 등산로를 타고 내려가면 죽도 유원지 방향으로 가는 물줄기가 만나는 구량천이다.

 강가에는 사륜구동차만 들어올수 있으며 버스는 큰길까지 걸어 나가야 된다. 약20여분이 소요된다. 

 여기서 산행을 시작하면 천반산 성터 까지는 약40여분이 걸린다. 지금은 겨울이다 보니 별반

 구경거리는 없고 역사적으로 알려진 유래를 알고 산행을 하면 조금 더 뜻깊은 산행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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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반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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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막리와 휴양림으로 갈라지는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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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반산 개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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