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4월15일
응석사가 있는 집현산서 광제산까지
토요일 아침은 항상 일상에 시달리는 압박감에서 해방되는 날이다.
누가 깨우지 않아도 일어나는 막내둥이 같이 저절로 눈이 뜨이고 새로운 산을 찾아가는 마음에
다소 들떠기도 한다.
간단히 아침을 챙겨먹고 인근에 위치한 집현산서 광제산까지 종주를
하기위해 버스정류장으로 간다.
지인과 만나기로 한장소는 버스안, 먼저타고 오는버스에서 전화가오네.도착하기 직전이라네.
이른아침이다 보니 버스안은 온통 학생들 뿐이고 그럭저럭 학생들이 내리고 나니 응석사 종점으로
가는 버스는 달랑 둘이 뿐이네.
그나마 시골이라 흔들리는 버스안은 앞뒤로 앉아가는데도 이야기가 잘들리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덜컹거린다.
교통편은 시내버스이용 25-1번을 타면 응석사입구 종점까지 운행한다.

기사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내리니 응석사 일주문 입구다. 절입구 오른쪽 계곡옆에
있는 약수터에서 물을 가득 채우고...
집현산 등산로는 응석사를 끼고 좌측으로 오르면 집현산 정상으로 바로 오르는 길이고
절을 끼고 오른쪽으로 오르면 월명사를 거쳐 동봉으로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인데
오늘은 좌측길로 접어들어 산행을 하기로 한다.(8시30분 산행시작)
화장실 사이로 난길을 오르면 응석사를 통해 오르는
산길과 만나는데 길은 비교적 잘나있다.
조금만 오르면 산새가 지저귀고 솔향이 짙게 배어나는 오르막이
나오며 간간히 진달래도 화사하게 피어있다.

20여분을 오르니 작은능선위로 올라서고 좌측으로 집현산과 우측으로는 동봉이 보인다.
잠시 햇살 따가운 능선을
걸으면 다시 솔이 짙게 우거진 산길로 접어든다.

산길로 접어들면서 만나는 첫번째 이정표가 반긴다
. 여기서 부터 고사리와 산부추등 우산나물, 잘모르는 이름모를 약초들이 널려있고
천천히 올라서면서 지인은(약초에 대해 잘알고 있었음) 약초와 나물뜯기에
여념이 없다.

솔잎보다 솔방울이 더많이 달려있는 소나무 우리네 지친 일상을 보는듯 고단해 보인다.

솔가지가 쌓인 속에 붓꽃이 귀엽게 꽃을 피우고...

산림욕을 위한 벤치가 두개 놓여있고 바로 위로는 운동기구가 몇개 더있으며 1분거리에
임도가 만나며 집현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 임도다.

좌로는 명석,신기 방향이며 오른쪽은 약수터 방향 앞쪽오르막은 집현산 정상으로 가는 산길이다.
광제산 마라톤 코스와 연결되는 임도이기도 하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약500미터다.(9시10분)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에 진달래가 무리져있다.

정상입구에 있는 팻말, 동봉으로 돌아서 다시 응석사로 가는 코스로 보통 이코스를 주로 많이
이용하며 동봉을 지나 내려서면 월명암이 나온다.
총코스길이는 6.6킬로이며 산행시간은 2~3시간정도 소요된다.
역으로 이용해도 된다.

배낭을 벗어두고 뛰어올라오니 집현산 정상이다. (9시15분)

정상서 내려다본 응석사 입구 정평저수지가 보인다.

멀리 자굴산도 보이고...

집현산 정상서 본 광제산 봉수대 모습 좌측 높은 봉우리

집현산의 유래문

명석면 신기저수지와 광제산 정상
집현산 정상에서 광제산 쪽으로 산길을 따라 내려오면 526봉을 만나는데 그능선을 따라내려서면
다시 능선을 잡아타고 가는길과 만나고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오면
산길 마라톤 임도길과 만나는데 임도길 바로 밑으로 시그널이 많이 달린 길로 빠지면
신기 마을로 바로 내려서게 되며 임도길은 산허리를 빙둘러 형성 되어있고 가는곳곳에 거리표시가
된 마라톤 코스안내판이 서있어 그길을 따라 약 4킬로를 가면 다시 산길과 만난다.
내율고개이며 광제산을 보고 마라톤코스를 따라 가면 신기저수지를 거쳐 동전마을로 가며
산길을 따라 걷다가 이정표가 나오는 곳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동전마을로 내려가는길이다.(10시50)
임도길은 약간은 지루하게 느껴지며 정상에서 산길을 잡아들어 능선을 타면 작은 봉우리를
서너개 넘으면 임도길과 다시만나게 되는데 다소 힘이들지만
산길을 잡아타고 오는게 더 묘미가 있다.

임도길로 오던지 산길로 능선타고 오던지 만나게 되는 안내판
여기서 부터는 임도길과 몇번을 만나며 계속 신기저수지가 보인다. 
마라톤 임도길과 신기 저수지

산길안내도

임도길과 만나는 산길에 서있는 안내판 여기서 내려서면 동전마을로 내려서게 된다.

우측 봉우리(526봉) 뒤편이 집현산이다. 집현산에서 넘어오는 산길과 임도길 산허리를 끼고 형성되어있다.

응석사에서 시작 약 10킬로 지점에 서있는 안내판 약샘쪽으로 내려서면 동전마을을 조금지난
홍지 소류지로 내려 가는 길이다.
하산길은 약1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명석면사무소에서는 약 14키로정도된다.(11시50분)
산길로 접어들어 서면 곧이어 송전탑이 나오고 키작은 소나무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발걸음도 가벼워지고 세개째의 송전탑을 지나고 약간의 오름을 오르면 집현산
안내판과 약샘 안내판이 나온다.
10여분만 오르면 봉수대 정상이다.

12시 봉수대 정상도착한다.

우측집현산과 좌측526봉

광제산 봉수대 원형보존이 잘되어 있고 사방으로 트여 있어 옛날 봉화대로서는 최적지였다.

봉화대서 본 왼쪽은 지리산 천왕봉 오른쪽 웅석봉이다.

왼쪽은 둔철산이며 오른쪽 희미한 부분은 황매산이다.

명석면 외율리 성철스님 생가 가는 산정상에는 밀을 심어 놓았는데 멀리서 보면 썰매장 같아보인다.

진양호 상류가 보인다. 집현산은 진양기맥의 한줄기이며 진양기맥은 덕유산에서 시작하여
금원산 기백산 황매산 자굴산을 거쳐 집현산 광제산을 지나 진양호에서
그맥을 다하게 된다.
(진양기맥을 자세히 보려면 글을 너무 잘쓰시는 울 회장님
다음 까페 "산길묻거들랑" 에 들어가 보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산불감시원 할배와 잠깐 얘기도 나누고 과일과 배즙도 건네고 점심은 봉수대 안에서 먹으니
바람도 막아주고
좋네. "할배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이 옵니꺼" "
토요일 일요일 되면 엄청많이옵니더""오늘은 밸로 안오네예"
"오데서 와십니꺼"
"우리예"
"집현산에서 넘어 와십니더"
"하이고야 엄청 멀리 왔네예"
"산불감시는 언제 까지 합니꺼"
"모르겠심더 4월달 까지 한다 쿠던데 우짤란고"
"오데서 올라 왔심미꺼"
"동전서 올라 온께 두시간 정도 걸립니더"
"점심이나 같이 하시거로 오이소"
"먼저 드이소 나는 일찍 묵으모 나중에 배가 빨리 고파지서 천천히 묵을 랍니더"
"아이고 우쨌던 욕 봅니더"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 날마다 산으로 올라와야 하니 고생도 많이 하신다.
특히 심심해서 말벗도 없고...


이제는 그 빚을 잃어가는 진달래

한무리 붓꽃이 아름답다.

진달래는 지고 이제 철쭉이 빚을 발하고 있다.

철쭉의 무리들

광제산에서 명석면 사무소까지는 토종소나무 숲길로 약10키로 미터다.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이용을 많이하며 광제산 산길마라톤이 열리기도 한다.
산길은 명석면으로 넘어 올수록 팻말도 더많이 보이고 1키로 지점마다 안내판이 서있어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지나온 길에서 광제산 봉수대가 보인다.

소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짙은 초록으로 변해가는 잎이 파랗게 물이 들고있다.


둥글레 꽃이 아직 봉오리만 맺혀있다.

낮으마한 봉우리를 오르내리지만 솔숲길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산새들이
따라오면서 휘파람을 불어준다.
부드러운 흙길은 산림욕 하기에는 안성마춤이다 .
2시40분 아담한 정자가 있는 쉼터에 도착한다.
광제산 봉수대로 바로 오르는길은 홍지소류지에서 오르면 가깝고 쉽다.(약1시간30분~2시간소요)
약간의 등산을 겸하려면 명석면 사무소나 명석 동신아파트 뒷길로 오르면 10키로정도다.
다시 원점 회귀는 20키로이니 체력 안배를 잘하여 등산을 하던지 아니면 홍지소류지로 하산하면된다.

솔숲길이 포근하고 다정하다.

3시10분 다시 넓다란 평상이 있는 쉼터와 만나고....

쉼터에서 바라보니 오늘 걸어온길이 까마득하다. 좌측 봉우리가 봉수대 우측끝봉우리가 집현산이다.

진주시내와 망진산 안테나 탑도 보이고 이제는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할 시점이 다된것같다.

넓다란 평상이 두개가 있어 대단위로 식사하기가 좋다.

명석면에서 오르면 만나는 시민 휴식공간 체육공간이다. 내리막을 내려가면 명석면 사무소나
학교 안으로 내려서는 길이며 동신아파트 뒷길로도 내려올수있다.(3시40분)하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지만 먼산만 다니다 보니 산행을 할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마음먹고
하루를 할애하여 종주목적으로 산행을 하고 나니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총산행 소요시간은 7시간10분이 걸렸다.
(23~4키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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