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동백이 아름다운 선운산

먼당 2008. 9. 24. 18:52

 2006년4월22일

요즘들어 주말마다 잦은 봄비가 온다. 역시나 어제저녁 부터 내리던 비가 아침이

되어도 거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일기예보역시 곳에따라  양은 적지만 오후에 갠단다.

그래도 마음먹은 김에 "에라 모르겠다 나서보자". 

 그래도 걱정했던것 보다는 인원이 많이 모여 있다.

선운산 종주산행은 시간이 많이 소요가 되는데다가 갈길이 너무 멀다.

8시에 출발은 했지만 11시가 넘어서야 도착이 된다. 간간히 내리던 비는 오다말다를

 반복하더니 구암리 마을로 들어서자 서서히 개이기 시작한다.

 종주산행은 처음이다 보니 산길이 궁금해지고 마을로 들어서서 조금지나니 밭두렁을 타고

 내를 건너니 구암제가 나오고 구암제 옆으로 산길이 열려있다.(11시10분산행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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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30분 선바위밑에 도착하고 작게 열려있는 산길을 따라 오르니 선바위의 모습이 특이하다.

 소나무 숲사이에 홀로 서있는 바위위에 작은 소나무가 애처롭게 떨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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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제서 오르는 길목 오른쪽 언덕위에 있는 형제바위로 추측되는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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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뒤길로 들어서서 밭둑을 따라 걸어오는 일행들과 구암리 마을 앞으로 소반바위와 병바위가

있는 따로 떨어져 있는 듯한 바위암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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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40여분 정도 오르면 구황봉서 오는 능선길과 만나는데 거기서 부터는 계속 능선길이라

산행하기가 아주 수월하다.

능선길에서 바라본 말안장바위 보는 각도에 따라 모양이 달리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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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말안장 바위, 밤새내린 봄비로 초록이 점점 짙어간다.

 솔향기를 뿜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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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안장 바위쯤에서 바라본 산중호수 같은 도솔제가 보인다. 저수지 치고는 담수량이 많아 보인다.

저멀리 반대편으로 도솔산이 보이고 오늘 우리가 가야할 마지막 봉우리다. u자 형태의

선운산 도립공원  종주길은 약 6~7시간이 소요가 되며 가는길목마다

 아름다운 비경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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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있는 사자바위 능선 산길넘어 병풍바위 오르는 철계단과 낙조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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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제와 구암마을 전경 구암제 옆으로 난길을 오르면 선바위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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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소나무 숲길이 끝나고 다소 거칠은 바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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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낮으마한 오르막을 오르니 삼각점만 박혀있는 비학산 정상이 나온다.(12시30분 도착)

시간이 넉넉하니 천천히 가자는 정대장의 말에 걸음들이 상당히 느리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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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학산지나서 나오는 희어재 내리막길이 미끄럽다. 타 산악회원들이 희어재 갈림길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오메 길에 안자부러 쪼까 미안 하구마이" 하고 말을 하길래

우리는 또 갱상도 토박이 말로

"아이고 개안심미더"

"식사나 맛싯거로 드이소"하고 대꾸하고 우리 일행들도 여기쯤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한다.

 (12시40분 점심식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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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어재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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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이 끝나고 다시 오르막을 거친숨을 몰아쉬며 올라서니 시야가 탁트이고

바위 암릉길이 벼랑끝에 열려있다. 비가온뒤라 조망이 아주 좋고 바람 또한 시원하기가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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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을 올라서니 나오는 바위모양, 정대장이 보고 오리주둥이 같다고 하네  

그래선지 오리 부리같이 보이기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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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산 지나면 나오는 배맨바위 모양이 부둣가에 배를 매는 구조물 같아서 지은 이름같은데

우리가 보기에는 거북이가 고개를 들고 가고 있는 모양에 더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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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마을의 논들사이로 쭉뻗은 길에 차들이 시원스럽게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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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산과 사자봉 갈림길에서 보이는 구황봉과 말안장바위를 보니 애돌아 온길이 제법 멀게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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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봉으로 가는길목에서 병풍바위와 천마봉, 가운데 바위가 낙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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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맨바위,우째 자꾸 거북이로 보이노, 참말로 미치겄네. 내눈이 이상한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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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봉에서 보니 병퐁바위와 낙조대 천마봉위에 사람들이 새까맣게 몰려있는데

바위암릉으로 이룬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듯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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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봉 정상양옆은 까마득한 낭떠러지이므로 상당히 조심해야한다.

안전 시설물이 없기 때문에 발을 헛딧기라도 하면 절벽밑으로 떨어진다.

 사자봉 콧등위의 일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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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암이 바위속에 묻히듯이 내려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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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봉에서 내려서는 내리막길은 상당히 위험해 로프를 타고 천천히 내려서야 한다.

내리막을 내려서서 약 20미터쯤 진행하면 좌측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표지판도 없고 정상적인 산길이 아니다 보니 길도 없어 곧장 미끄러지듯이 협곡으로

내려오면 도솔암으로 연결되어 진다.

하지만 작은 너들돌길 위에 낙엽이 쌓여있어 자칫하면 발목을 삘우려가 있어 매우 조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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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40분 도솔암입구에 도착하고 다른일행들이 오기전에 낙조대를 다녀온다고 말하고

혼자 낙조대로 뛰어 올라선다.

도솔암 입구에 있는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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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대로 오르는 계단길 통나무길과 철제계단길이 계속해서 이어져있다.

빨리 다녀온다고 급하게 올라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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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바위로 오르는 계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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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마봉에서 본 사자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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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마봉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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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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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으로 이어진 바위모양이 아름답다. 드라마 대장금  최상궁이 자살신을 촬영한 곳 낙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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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조대 오름길에서 본 도솔천 내원궁과 마애불이 보인다.

오른쪽 절벽같은 바위에 마애불이 양각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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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암 마애불 

고려시대에 조각한 것으로 보이는 이 불상은 우리 나라에서는 가장 큰 마애불상 중의

하나로 미륵불로 추정된다.

지상6미터의 높이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있는 불상의 높이는 5미터, 폭이 3미터나 되며,

연꽃무늬를 새긴 계단모양의 받침돌까지 갖추었다.

 머리위의 구멍은 동불암이라는  누각의 기둥을 세웠던 곳이다.

명치 끝에는 검단스님이 쓴 비결록을  넣었다는 감실이 있다.

 조선말에 전라도 관찰사로 있던  이서구가 감실을 열자 갑자기 풍우와 뇌성이 일어

그대로 닫았은데 책 첫머리에"전라 관찰사 이서구열어본다"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고 전한다.

이 비결록은 19세기말 동학의 접주 손화중에 가져 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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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을 지키는 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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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암 내원궁으로 오르는 입구

,도솔암 북쪽 만월대 서남쪽 바위위에 세워진 고궁건물인데 이곳을  상도솔로

부르고 있으며 하도솔은 도솔암을 지칭한다.

 불가에서 이르는 말에 의하면 속세에서 극락까지 6도솔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곳 내원궁은 4도솔의 경지에 해당하는 곳으로 매우 신선지경으로

여겨 전국적인 불가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내원궁에 모신 고려후기의 금동지장보살 좌상도  신기한  능력으로 소문난 부처이며

보물제280호다. 선운사가 지장보살 도량으로 소문난 유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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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굴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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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대장금" 에서 장금이 어머니  최상궁의 무덤 촬영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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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문굴은 기출굴이라고도 하는데 검단선사가 절을 짓기 위해서 도솔암 서쪽 용태에

살고 있던 용과 싸우다가 용이 도망을 가며 가로놓인 바위를 뚫고 나간

 구멍이라 하여 용문굴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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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문굴 주변은 어린이들이 봄나들이 나온건지 많이들 모여 점심을 먹고 있다.

도솔암에서 약10분거리에 있어 잠시 다녀와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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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굴 바로위에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로가면 낙조대로 가는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산길 능선 오름길이 나오는데 소리재로 가는 산길이다.

(3시10분경 소리재에 도착하니 모두들 어느 산길로  떠났는지 확인할 길이 없어

견치산(개이빨산)방향으로 혼자 방향을 잡고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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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치산은 능선산길에서 약간 비껴나 있어 그냥 도솔산을 향해 가기로 한다.

일행들이  어디쯤 있는지를 몰라 빠르게 이동을 하려니 그냥 지나쳐 아쉬움이 남지만

예전에 다녀온 길이라 위안을 삼고 뛰듯이 이동하여 간다.

 10분후 도솔산 방향 표지석이 나오고 90도로 꺽여진 길은 내리막길이다.

산길은 소나무숲길이라 가기가 편하지만  숲에 쌓여 있다보니  

사방으로 나무가 막혀 조망은 하늘 밖에 보이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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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치산 방향에서 오면 나오는 팻말 도솔봉은 여기서 왼쪽으로 90도로 꺽여 내리막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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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내리막을 내려서면 팻말이 나오는데 참당선원서 오르는 길과 연화리로

빠지는 길은 등산로가 막혀 있어 산행이 불가능하다.

여기서 부터 도솔봉 까지는 종주길 마지막 오르막이 시작 되는데 경사도가 너무심해

가다서다를 반복해 가며 오르지만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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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을 겨우 올라서면 참당선원에서 오는 산길과 만나는 지점에 팻말이 서있다.

바로 옆이 도솔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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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산에서 바라본 견치산(개이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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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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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산에서 내려서는 산길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양쪽으로 도열해 있고 산길또한

넓다랗게 형성되어 있어 산림욕을 하기에 적당하다. 심심찮게 오르는 산객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내려서면 석상암자가 나온다.(4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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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녹차밭 사이로 잡초가 봄기운을 받아 더 푸르게 자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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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동백꽃 군락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 이더군요.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한번  생각 할 틈 없이

아주 잠깐 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 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 이더군

영영 한참 이더군

(최영미의 선운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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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운산은 동백숲으로 유명해졌다.

 4월에는 동백꽃과 벚꽃, 진달래꽃이 한데 어우러져 흐드러지게 핀 장관을 볼 수 있다.

동백숲(천연기념물 184호)은 선운사 뒤쪽 5천여평의 산비탈에 수령 5백년을 자랑하는 동백나무

3천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춘백으로도 불리는 선운사 동백은 가장 늦게 핀다.

하동의 매화가 지고난 4월부터 꽃봉오리를 터뜨린다.

절정은 4월 하순, 선운산 동백은 4월초부터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여

5월초순까지 피어나 선운사 뒤쪽 동백숲은 꽃병 풍을 두른 듯 장관을 연출한다.

제주도와 울릉도 여수 오동도의 동백숲이 유명하지만 이곳 선운산 동백숲을 으뜸으로 친다.

나무의 평균 높이가 6m, 수관의 직경이 8m 내외이며

 가장 큰 나무는 그 밑부분의 지름이 80㎝에 달하며 동백숲 주변에는 다른 나무가

 자라지 않아 순림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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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는 도솔산 북쪽 기슭에 있는 절로 신라 진흥왕이 세웠다는 설과

백제 고승 검단선사가 세웠다는 두가지 설이 전한다.

그러나 가장 오래된 조선 후기의 사료에는 진흥왕이 세우고 검단선사가 고쳐

세운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상을 모신 곳으로 신라 진흥왕 때 세운 것으로 전한다.

지금 있는 건물은 조선 성종 3년(1472)에 다시 지은 것이 임진왜란 때

불타 버려 광해군 5년(1613)에 다시 지은 것이다.

앞면 5칸 옆면 3칸의 규모로,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만든 기둥위의

장식구조가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으로 옆면에는

 높은 기둥 두 개를 세워 간단히 처리하였다.

 전체적으로 기둥 옆면 사이의 간격이 넓고 건물의 앞뒤 너비는 좁아 옆으로

길면서도 안정된 외형을 지니고 있다.

건물 뒤쪽의 처마는 간략하게 처리되어 앞뒤 처마의 모습이 다르며 벽은

나무판으로 이루어진 널빤지벽이다. 안쪽 천장은 우물 정(井)자 모양을

한 우물천장을 설치하였고 단청 벽화가 매우 아름답다.

 조선 중기의 건축답게 섬세하고 장식적인 구성과 빗살 여닫이문이 화려한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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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절앞으로 흐르는 도솔천이 너무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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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봄기운을 받아 초록으로 변해가는 나뭇잎 사이로 사진찍기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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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운사 다원,  

전통차 한잔놓고 명상에 잠기면 몸도 마음도 세상사 모두 잊어 버리고

잠시만이라도 선계로 빠져 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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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부도탑이 있는 숲길은 천국의 화원같은 그런길이었다.

산들산들 부는 봄바람을 맞으며 걸으면 선운사 동백꽃길이 

아니더라도 님이 있는 길이 아니더라도 선운사에 왜 왔는지 이유를 느낄수 있다.

수령10년 이상씩은 묵은듯한 산책로 길이다. 송창식의 선운사 노래가 흥얼흥얼 절로

 나오는 숲길이다.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바람 불어 설운 날에 말이예요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예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 마음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거예요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예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예요

나를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 마음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거예요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예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예요

(선운사 - 송창식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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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심 가득 담고 흘러 가는 도솔천가는 단풍조차도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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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악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늘푸른 덩굴식물로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암석 또는 다른 나무 위에 붙어 자란다.

잎은 광택이 있는 진한 녹색이고 꽃은 10월에 녹색으로 피며,

 열매는 다음해 5월에 둥글고 검게 익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남해안 및 섬지방의 숲속에서 주로 자라고 있다.

송악은 눈보라치는 매서운 추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늘 푸른 덩굴나무다.

 따뜻한 남쪽의 섬지방과 서남 해안을 따라 인천 앞 바다까지 흔하게 자란다.

대부분의 송악은 다른 나무들과 햇빛 경쟁하여 쑥쑥 하늘로 뻗을 수

 있는 조상의 음덕을 입지 못하고, 땅위를 이리저리 기어 다니거나

 다른 물체에 빌붙어야 하는 슬 픈 운명을 타고났다.

어쩔 수 없이 주인 허락도 받지 않고 전세를 들지만 주인에게 가능한

 폐를 덜 끼치는 배려도 할 줄 아는 아름다운 심성을 가진 나무다.

공기뿌리의 한 종류인 부착근(附着根)을 내밀어 자신의 몸을

붙여 가면서 빌려준 이에게 폐가 가지 않게 조심스럽게 타고 올라간다.

대부분 숲 속에서 큰 나무에게 신세를 지지만 바닷바람을 마주하는

 시골집의 담장에 흔히 심기도 한다.

오 래두면 굵기가 10여cm에 이르러 튼튼히 담을 감싸게 되므로

 강풍에 담이 넘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 래서 북한 이름은 아예 ‘담장나무’다. 소가 잎을 잘 먹으므로

 남부지방의 순수 우리 이름은 소밥나무다.

늦 가을에 연노랑 꽃이 피어 이듬해 늦봄에 팥알 굵기의 새까만 열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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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운사 송악 너는

                     -선운사에서 1 詩 이형산

1.

너처럼 한결같지 못한 탓이리라    

나를 붙들고 있는 것들, 내가 붙드는 것들

그 속에서 그 틈에서 울고 웃는 나,  

접촉할수록 생기는 틈

바위, 벽, 낭떠러지, 차가움 속에 붙어

틈 없이 살아간다는 것

늘 푸름 간직할 수 있다는 것

얼룩진 땀과 가슴 시린 혹한과

편안한 날 없는 나날이었을 텐데

네 앞에 선 나는 한참 동안 할 말 잃었다  

2.

산다는 것은

어쩌면 막다른 길목에서 선택하는 것

네가 유일한 방법으로 벼랑에서 산 것처럼,


벼랑 앞에 서면

나는 뛰어내린다는 것을 먼저 생각하는데

너는 벼랑을 딛고 올라서는구나


네가 벼랑의 중심에서 춤출 수 있는 것은

아래를 보지 않았고

지난날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

  

벼랑끝에서 늘 푸른 너를 만난 나는

오래도록 살겠다.                       *송악 -덩굴식물, 상록수, 바위에 붙어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