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8월12일토요일
지리산 종주 말만 들어도 가슴벅찬 설레임이 밀려 올라온다.
성삼재서 천왕봉까지 도상 거리는 25킬로미터 이지만 실거리는 그보다 훨씬 멀게
느껴지는건 아마도 힘든 산길이어서 인지도 모른다.
2년 연속 산악 마라톤 대회때에는 6시간에 끝내기도 했는데 올해는 참석을 하지 않아
약간 서운한 마음이었는데 아들을 데리고 1박2일 산행에 나선다.
모처럼의 기회에 우보산행이라니 어제 저녁은 다소 설레임과 걱정이 합쳐 잠도
자는둥 마는둥 하고 선잠을 잤다.
목표는 성삼재서 대원사 까지로 잡고 새벽4시 알람소리와 함께 여우님은
큰아 작은아 밥싼다고 분주하고 4시 반경 집을 나선다.
성삼재 도착하니 6시 40분이다.
시작전 준비운동으로 화장실을 다녀오고 지금시간 7시 자 그럼 슬슬
떠나 볼까나.

성삼재서 노고단을 향해서...

임도길을 따르다 보면 구례 화엄사 골짜기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가 나오고 화엄골에서
오르는 산길이 바로 옆으로 열려있다.
아름다운 골짜기의 청옥과 운무가 바다를 이루고 있다.

노고단 대피소에 선다. 아직 채 걷히지 않은 희뿌연 안개는 적막함과 고요를 더하고
여기에 온 많은 사람들은 무슨 생각들을 하며 우리는 어떤 꿈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을까? 짙은 녹음속을 거친숨을
몰아쉬며 노고단으로 오르는 숲길에 갑자기 햇빚이 따갑게 밀고 들어온다.


노고단 정상 부근 임도길

이제 부터 가야할 길은 얼마쯤이나 될련지 짐작도 못하고 잠시 숨을 고르고 지척으로
닿을듯이 보이는 반야봉에서는 지금 운무가 춤사위를 떨치고 있고 나그네는 잠시 향연에 취해
가던길도 멈추고 정신없이빠져 든다.
이른 아침 기지개를 켜는 지리산의 힘찬 기운과 함께 뒤로는 봉긋하게 젓가슴 마냥 솟아오른
노고단의 아침이 너무나 대조적으로 하늘금을 그리고 있다.
언제나 넉넉한 품으로 가진자도 빈자의 아픔조차도 다 품어 주는 지리의 능선을 하염없이
바라보면 수천년 흘러 왔을 세월에 삭힌 여유로움이 있어 너무나 좋다. (8시도착)

보일듯 보일듯 안개속을 헤메는 반야봉의 아침이 아름답다.

반야봉 정상부와는 다르게 힘차게 하늘금을 그리고 있다.

돼지령을 지나고 여유로운 시간이 좋고 쫓길것 없는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숱한 세월에 상처 받은 산길이 지금은 초라함을 떨쳐내고 인간이 만든 굴레에서 자생력을
찾아가고 늘 그렇게 변함없이 길이 있어 줄거라는 믿음이 점점 푸르름을 낀 희망으로 다가온다.

임걸령으로 가는 길목에 피아골로 빠지는 삼거리 팻말

임걸령 샘터에서는...
피아골,노루목에서 용솟음 치듯 걸어온 작은 바램들은 뜨거운 숨결로
스며들어와 푸른 산그림자에 배어들어 한줄기 시원한 바람보다
더 시원한 물로 잉태되어...
길 떠난 산객의 갈증을 풀어 주는 생명수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반야봉으로 가는 노루목 입구
전북 남원 산내면과 전남 구례 산동면 경계선 '반야봉' 반야란 산스크리트 prajna를 음역한 것으로
지혜란 뜻. 대승불교에서 반야란 반야경에서 강조하는 공(空)의 사상. '어리석은 자가 머물면 무심의
지혜를 득하게 된다.'는 의미 '하여, 반야봉은 그 높이와 관계없이 지리산의 제 2 봉.'
알몸 여인이 무릎꿇고 엎드린 채 경배하는 듯한 산세. 아무 것도 가릴 것이 없고 가진 것이 없는
무소유의 삶.
인간의 모든 감정과 물욕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구도자 모습. 해발 1,732m 높이이며 소백산맥에서
갈라진 지리산 줄기 주위에 삼도봉 토끼봉이 있는 화강편마암 급경사 바위산 산세가 비교적 험하며
남사면에서는 섬진강의 지류가 발원, 북사면에서는 산내천이 발원해 남강으로 흘러 낙동강과 합류.

임걸령 지나 노루목 지나 손금같은 산길을 간다. 여기는 삼도봉 조망이 좋다.
주위를
돌아보니 빛살이
비치는 불무장등의 능선이 지그재그로 열려 있고...
저멀리 섬진강에서 혹 화개장터에서 은어의 비늘떼 따라 올라온 바람이
잠시 귓전을 맴돌며 악양땅 소식 전하고 토끼봉을 향해 힘겨운 듯 허덕이며 오르고 있다.

연화천 가는길,
수많은 계단은 입구와 출구가 보이지 않는 막막한 어둠의 끝자락 저편에 서서
많은 시간을 이어져 온 지친 나그네의 발걸음을 더욱 힘들게 하고...
주저앉고 싶은 끝없는 욕망이 유혹하고
혼돈과 혼란에 빠져든채 과거형과 현재형으로 길을 간다.


베낭의 무게만큼 어깨를 짓누르는 아픔에 가는길이 점점 힘들어 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줄어들지 않는 장비무게에 쉬는 횟수가 늘어난다.

여기는 연화천,
수많은 인파속에서도 먹어야 산다는 간단한 진리를 깨닫는 순간이기도 하다.
어제 저녁에 왔다며 부르튼 발을 물로 불리고 이른 산행에 점심밥 짓던 사람, 음료수 하나 사들고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다는 사람, 씨에프처럼 물에 꿀탔나? 왜 물맛이 꿀맛이냐고...
샘터에,모여서서 묻지도 않는 얘기들을 풀어 놓는 이웃들이 더욱 정겹다.

온종일 밝은 세상만이 비춰 줄것 같았는데 어느새 주변은 운무가 덮어버려 한치앞도 볼수없는
안개속으로 만들어 버리고 저멀리 어디쯤에선 천둥과 번개가 연신 귓전을 때린다.
부녀로 보이는 두사람의 대화가 잠시 웃음을 자아내게 하고
" 아빠 "
"왜"
"산장에 코카콜라 있을까"
"시원한 콜라한잔 먹었으면 좋겠다 그쟈"
"내는 더 시원한 맥주 한잔 했으면 딱 좋겠다"
"우짜노! 산장에는 맥주는 안파는데"

어둠이 밀려들듯 역시 사람들로 넘쳐나는 벽소령산장엔 오늘 하루 고행의 보따리를 풀고
내일을
기약하며 비박을 할 사람들이 안내소의 지시를 기다리며 앉아 있고
음료수를 사느라 잠시 지체 하고 서둘러 갈수 있는데 까지 가기로 이동을 한다.
간간히 불어 오는 바람은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듯 하는데 천왕봉 쪽에서 이동을 해오는
사람들의 베낭은 이미 비로 젖어 있다 그쪽으로는 한줄기 했다고 한다.(4시)

선비샘을 지나고 나니 비는 그치고 아름다운 운무가 연신 춤을 추며 같은 모양은 한번도
만들지 않는 자연이 빚어내는 신비함에 탄성을 지르고 눈 마져 따라 잡지 못하는 현란한 춤사위가
한동안 이어지지만 갈길이 아직 멀어 다시 길을 떠난다.


내리치면 어둡고 올라서면 밝아져 오는 여명같은 산길은 계속 되어지고 다시 세석을 향해 가는
길목엔 어김없이 고행의 길이 나타나고 점점 가기 힘들어 진다는 아들의 볼멘 소리도 더욱
커져만 간다.



눈앞에 다가올듯 나오는 장터목은 꿈의 궁전처럼 지척인데 아직 세석도 가지못한 발걸음에
눈만이 그리움을 향해 달려간다. 제석봉은 언제나 처럼 그자리에 서있는데...

여기는 영신봉,
어둠의 향연은 서서히 반야봉위를 아쉬운듯 마지막 빛을 뿜어내며 가쁜숨을 몰아 쉬고 있다.
칠선봉을 지나,
반야봉을 향해 달리던 해는
이제 마지막 몸부림을 준비하고 하루를 마무리 하며 뱉어내는
긴호흡은...
등잔불에 모시적삼 홑겹처럼 구름과 주목의 실루엣이 하늘에 투영되어
그림처럼 다가오고 떨어질듯 걸려 있는 석양은 반야봉까지 이어진다.
산길을 가면서 접하는 노을과 일출은 산행중에 받는 일종의 보너스 같은 생각에
기분마져 좋아진다.






오늘 1박을 할 세석에 너무나 많은 인파가 몰려 발디딜틈 조차 없고 할수없이 아들에게
물을 떠오라고 하고 촛대봉 밑에서 텐트를 치러고 올라간다.
이미 해는 떨어져 어두워지고 다행이 촛대봉 바로밑에 전망대로 만들어 놓은
길쭉한 테라스같이 생긴 마루 바닥에 애기를 둘 데리고 온 분들이 있어 옆에 자리를 잡았다.
조금 있으니 장터목에서 넘어 오시던 산객 4분이 우리 옆에 자리를 잡는다.
한참을 기다려도 아들이 오지를 않아 걱정이 되어 불러 보지만 대답조차 없다.
끓이던 라면을 옆 사람에게 부탁하고 뛰어 내려 가면서 고함을 지르니 대답을 한다.
다시 올라 와서 기다린지 한참을 지나서 올라왔는데 사람들이 너무많아서 그랬단다.
늦은 저녁을 먹고 자리에 누워 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고
다리가 아려 죽겠다던 아들은 피곤한 탓인지 잠꼬대 까지 하며 잠이들었다.
흐릴것 같던 날씨는 초롱초롱한 별과 보름 지난지 얼마되지 않아선지 달빛이 밝게
빛나지만 이슬이 내려 다시 2인용 텐트에 후라이를 치고 들어와 누워보지만 긴장한 탓인지
잠이 오지 않는다. 뒤척거리고 있으니 이번에는 바람 때문에 후라이가 서걱거려 또 잠을 방해한다.
그나마 옆에서 애기를 데리고 자던 분들이 일어나는 바람에 잠이 완전히 달아나 버렸다.

시계를 보니 밤12시다 일출을 보기위해 지금 출발을 한다고 한다.
애기들이 잠투정을 하며 따라 나서고 그바람에 아들도 잠에서 깨고 그러다 보니
우리도 야간 산행을 하기로 한다.
서둘러 짐을 꾸리고 출발하니 뒤에 분들이 시간을 묻는다.
시계를 보니 새벽 1시 10분이다. 가는길은 달빛과 친구하며 아직 여독이 채 풀리지 않은
다리로 따라 나서는 아들이 괜히 안스러워 보이지만 어차피 나선길이라 애써 모른척 한다.
아무도 오지않는 산길을 둘이서 걸어가니 시간도 멈춰진것 같기도 하고 적막함 속에
둘이서 속삭이는 소리만이 안개처럼 펴져간다.
연화봉에서 한참을 쉬니 시원한 바람도 따라 불어준다.
어둠을 걷어내는 후레쉬 불빛을 따라 장터목에 도착하니 역시 수많은 산객들이 비박차림으로
잠들어 있기고 하고 깨어있기도 하지만 비박을 하는 분들이 머리까지 비닐을 둘러 쓰고 있는 모습이
흡사 전쟁터에서 죽은 시체를 덮어 놓은것 같아 모양새는 별로 좋지않다.
배가 고프지도 않다는 아들을 라면을 끓여 밥을 말아 억지로 먹이고 가져온 미숫가루를 타주니
조금 더 타달라고 한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지금부터 천왕봉 까지가 힘든 코스니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고 주의를 준다.

삼삼오오 출발하는 산객들 틈에 끼여 우리도 출발을 하지만 아들에게는 역시나
힘이 들었는지 연신 쉬어가자를 연발한다.
옆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후레쉬 불빛이 개똥벌레가 춤을 추듯하고
제석봉 고사목들이 달빛을 받아 더욱 하얗게 빛을 내며 달빛과 어울려 춤을 추는듯 아름답지만
사람의 눈보다 못한 디카에 담아 내기에는 역부족이라 보는것으로만 만족을 한다.
새벽4시
드디어 천왕봉에 도착하고...
수많은 사람들로 바위조차도 힘에 겨운듯 보인다.

시간이 흐를수록 어둠은 깨어져 달아나고 수채화에 채색되듯 점점 진해져 가는
하늘은 섣부른 화가의 손놀림에 완성되어져 가는 그림이 되어가고
여명을 깨는 몸짓은
금방이라도 솟아오를 듯이 여울져온다.
그것도 잠시
화염에 불이 붙듯 솟아오르는
웅장한 천왕봉의 서막이 열린다.
정녕 이것이
해돋이다.
돌이켜 다시 산다해도
그대없는 우리들은 의미잃은 존재에 지나지 않습니다.
온 몸을 떨며 지리의 마력에 빠져 듭니다.
가슴속에 불구덩이를 안고.....



![P8132022[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97/28597/5/P8132022%5B1%5D.jpg)









다시 저멀리 반야봉,
천신의 딸 마야부인은 지리산에서 불도를 닦던 도사 반야를 만나 결혼 반야는
천왕봉에 살며 딸만 8명을 낳고 득도를 위해 반야봉으로 떠났다.
마야부인은 백발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는 남편 반야를 그리워하며 나무껍질로
남편 옷을 짓고 딸들을 팔도로 보내고도 남편을 기다린다.
마야부인은 반야를 향한 그리움 달래며 지은 옷을 늘 품에 안고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야부인은 산 중턱에 앉아 오지 않는 반야를 기다린다.
그 때 꿈에도 기다리던 반야가 마야부인에게 손짓하며 걸어오고 있는 듯.
반야부인은 바람에 나부끼는 꽃잎 물결 속으로 반야 옷을 든 채 달려간다.
반야의 품에 안기려고 허우적거리다가 제 정신이 드는 순간 꿈결에
손에 잡혔던 것은 달빛 아래 흐느적거렸던 쇠별꽃 뿐.
그곳 초원엔 바람 결에 흔들리는 쇠별꽃들만 가득 피어 있었다.
쇠별꽃의 하얀 물결을 반야가 걸어오는 것으로 착각한 마야부인.
그녀는 너무나 실망해 두 손바닥에 얼굴을 파묻고 한없이 울었다.
그녀는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반야가 그리워 헛것을 본 것이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그리움에 지친 그녀의 마음 속엔 증오심 뿐..'
'사랑을 잃어버리면 삶의 전부를 잃은 것과 다름 없는 여자의 마음.
' 천신이나 다를 바 없었던 반야부인 역시 평범한 女心의 범주였던 듯.
마야부인은 그곳 쇠별꽃이 다시 피어나지 못하게 모두 없애버렸다.
매일 얼굴을 비춰보던 산상의 연못도 신통력을 부려서 메꿔 없앴다.
그리고,
품속 반야의 옷도 꺼내어 갈기갈기 찢어 바람에 날려 보낸다.
결국, 마야부인은 신통력마저 잃어버리고 그리움에 지쳐 죽고만다.
먼훗날,
사람들은 반야가 불도를 닦던 봉우리를 반야봉이라 불렀다.
반야와 마야부인의 딸들은 8도 무당의 시조가 되었다고 전해져온다.
반야봉의 운해는 두 사람이 만날 수 있도록 하늘이 주선하는 것이다.
하여,
반야봉에는 불꽃노을 위로 안개 구름이 자주 끼는 것이라 한다.
이 전설 속의 여주인공 마야부인은 일명 '마고할미'라고도 불리운다.
반야봉 일대는 지리산에서도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곳.
하늘마저 마고할미의 슬픔을 위로해 비를 뿌린다는 믿음.
비는 마고할미가 반야를 그리며 흘리는 눈물이라고 믿는다.
여성의 음기가 비를 부른다는 한반도 기우제의 산실인 반야봉.
그리고,
장터목 근방에서 찾아낸 전설 속 산상의 연못이 '산희샘'.
마야부인이 신통력을 부려 메꿔버렸다는 전설속의 샘이기도 하다.
마야부인이 갈기갈기 찢어 버린 반야의 옷은 풍란으로 되살아난다.
소나무에 하얀 실오라기처럼 기생하는 풍란이 전설 속의 환란(幻蘭).
풍란은 난초목 난초과 상록성 여러해살이풀. 소나무 또는 나무줄기 바위에 붙어 자생한다.
줄기는 여러 개가 모여 자라며 뿌리는 끈 모양. 풍란은 그 잎이 2줄로 마주 안고 달린다.
길이 5∼10㎝, 넓이 6∼8㎜ 넓은 선 모양 뒤로 젖혀진 모양으로 실처럼 가늘게 자란다.
7월에 순백색 꽃이 피며 꽃줄기 끝에 3∼5개의 꽃 총층이 꽃 피면, 하얀 옷이 갈기갈기 찢겨져 나간 듯.
바람 결에 흩날리 듯 피어나기에 풍란이라고 부른다.
천왕봉에서 중봉을 지나 써리봉 조금 지나면 중산리 순두류와 합쳐지는 마야 계곡이 있으며
골짜기 속에는 마야부인이 목욕을 했다는 마야부인 독탕이 있다.

마지막 마무리를 천왕봉서 하고 유평리 대원사로 가려던 계획은 무릎과 발이 퉁퉁 부어
더이상 산행이 불가한 아들 때문에 중산리로 하산을 하기로 했다.
토요일 아침 7시 출발 세석까지 13시간을 걷고 다시 세석서 장터목까지 2시간
다시 천왕봉까지 1시간 천왕봉서 중산리 주차장까지 3시간 도합 19시간을 걸어준 아들이
자랑스럽고 처음 산행을 한 아들역시 꿈같은 이틀이라고 할 정도로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아
좋다. 아들아! 장하다. 여유로운 산의 기운으로 서둘지말고 한걸음씩 천천히 걷고 눈에 서려진
빛나는 정기로 세상을 살아 가면 어떤 어려운 역경도 이겨 내리라 믿는다. 화이팅이다.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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