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가야산도 지금쯤은...

먼당 2008. 9. 24. 19:15

2006년 10월21일 토요일

저녁에 설악산 용아장성을 타러 가기로 한터라 집에서 쉴려고 했는데

어제 저녁 이대장의 전화를 받고나니 괜히 좀이쑤셔 가만 있지를 못하고

역마살 낀 몸을 풀러 또다시 길을 나선다.

만나기로 한 장소에 이대장은 오지않고 버스는 떠나니 이것 또한 내가 지고 가야할 업보인가? 

 홀로 무리를 따라 산자락을 맴돈다.

몇년만에 다시 찾은 가야산은 한창 깊어 가는 가을을 따라 단풍도 붉게 물들어 가고 있다.

오늘 산행지는 가야산 법수사지터에서 시작하여 동장대,서성재,칠불봉,상왕봉 ,부박령을 거쳐

 잔대밭골로 내려오기로 한다. 총산행시간은 점심포함 7시간정도 소요

PA212927[2].jpg

 법수사지터를 지나 산들머리로 들어서는 산객들

PA212928[1].jpg

동장대로 오르는 길목에 서서히 물들어 가는 가을  

PA212929[1].jpg

가야산 자락에 위치한 야생화식물원 갖가지 식물이 잘정리되어 있어 가족단위의 여행지로 추천 할만 하다. 

국내 유일의 야생화 전문 식물원인 성주 가야산야생화식물원이 개원 2개월여만에 2만여명이 찾는 등 가족나들이

및 자연 학습장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가야산야생화식물원은 국비와 도비, 군비 등 모두 75억원을 들여 2000년 착공, 6년여만인 지난 6월 완공했다.

지하 1층, 지상 1층인 전시관을 비롯 300평의 유리온실, 1만2천평의 도로변 야외 식재지 및

 406종 51만9천여본의 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멸종위기 식물인 섬개야광나무 등 희귀 야생식물 17종이 있어

일반인들이 흔히 보기 어려운 귀한 야생화를 맘껏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자연학습 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식물원 관람시간은 매주 월요일과 명절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단체관람은 사전 예약(054-931-1264)을 하면 담당 직원의 안내로 더욱 효과적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PA212931[1].jpg

 기암과 함께 단풍이 짙어 가고 있다.

PA212932[1].jpg

 

PA212933[1].jpg

 

PA212934[1].jpg

 

PA212937[1].jpg

벼랑끝에 서 있는 덕수 성님의 포즈가 위태하다.

PA212938[1].jpg

 동장대로 가는 길목에서 바라다본 서장대 모습

PA212939[1].jpg

 동장대로 가는 길의 바위 암릉 코스 아기자기한 암릉이 스릴이 있어 좋다.

PA212940[1].jpg

 동장대 왼쪽사면

PA212941[1].jpg

 암릉과 소나무

PA212942[1].jpg

 암릉코스가 멋지긴 하지만 코스가 다소 거칠어 우회하여야 한다.

PA212943[1].jpg

 성주 백운리 마애여래입상 일명 미륵불

이불상은 변형된 감실안에 세워진 화강암 판석을 배모양으로 다듬어 광배로삼고 가운데에

 높이 158센치로 양각한 마애불이다.

 두툼한 육계와 풍만한 상호를 가졌으며 눈을 가늘게 뜨고 엷은 미소를 머금고 있다.

어깨는 넓직하며 목에는 삼도가 뚜렷하고 수인은 시무외여원인으로 추정된다.

 통견의 옷은 목부분에 u자형으로 깊숙이 조각하였으며 오른 소매는 걷어 올렸다.

이에 비해 하반신의 상의는 조각수법이 거칠다.

이불상은 신라 하대에 불상형식이 퇴화하기  시작하는 9세기 후반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시기에 가야산 전역에는  많은 사찰들이 본격적으로 건립되기도 하였다.

 

PA212947.jpg

 동장대와 백운대, 천상의 옥황상제가 내려와 산신과 함께 노닐던 백운대로 속세의 먼지 한점 때묻음 없이

수백리 광활한 시계를 펼쳐주는 성령으로 불려지고 있다.

PA212948[2].jpg

하늘바위 일명 건들바위라고도 한다.

아파트 2층높이도 더 될듯한 바위 위에  또 그만한 바위하나가 모로 세워져 미끄러질듯

위태로우면서도 균형을 잡고 하늘을 떠 받치듯 우람하여 태고적 신비를 느끼게 하고 있다.

동서로 이어지던 가야산 주능선이 이능선 위쪽 해발 1227미터 재골산에서 방향을 틀어

아래로 뻗어 동맥을 이루고 하늘바위는 동맥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는 원형에 가까운 가야산성터와 신라 하대의 마애여래 입상 고려말기의 일요암지

육대신장등 문화유적지가 자리잡고 있다.

PA212950.jpg

 가야산 자락에는 수많은 절터가 아직도 남아 있으며

 이곳은 용기사지이며 용기사는  통일신라시대의 거찰인 금당사의 암자로서

금당사는 해인사와 비슷한 시기에 현 수륜면 백운리 속칭 중기마을 일대에

건립되고 무려 1000여칸이 넘는 건물과 100여개의 암자가 있었던 성주지방의

불교의 진원지이며 훗날 신라가 망하자 경순왕의 막내아들 범공이 중이되어 해인사를

드나들면서 여생을 보내기도 했던 곳이다.

 금당사는 고려중엽 부터 법수사로 고쳐 부르고 임진 왜란이후

조선 중엽에 폐사되어 지금의 마을이 형성되었으며

법수사에 안치되었던 불상은 법수사가 폐사될때 이곳 용기사로 옮겨지고 용기사 마져

폐사되자 1987년(고종광무1)에 당시 해인사 주지 범운선사에 의해 해인사

대적광전의 주존불로 안치되었다.

이불상은 비로자나불로서 은행나무로 만든 높이 2.35미터의 좌불인데 고려시대에 만들어 진것이다.

이절터 앞 동남쪽으로 백운대 서남쪽으로 상아덤과 만물상,뒤편 북쪽으로는

가야산 정상의 기암절경에 둘러싸인 대명당 터로서 가뭄시에 기우제를 지내면 영험을

 본다고 하며 현재 절터앞의 용각대라는 봉두에는 용의 귀라고 하는

한쌍의 돌과 절터에는 길이 20미터 높이 2미터정도 되는 2단의 석축을 쌓아 만든

 흔적이 남아있고 동쪽 계곡에는 높이 20미터의 용기폭포가 있다.

PA212952.jpg

금당사가 번창할 당시 있었던 100여개의 암자중 하나로 보이는 백운암지

PA212953.jpg

 

PA212954.jpg

 

PA212955.jpg

 칠불봉으로 오르는 너덜돌길 지친 나그네의 발걸음이 무겁다.

PA212957.jpg

 칠불봉 동쪽 사면으로는 안개가 밀려오고...

PA212958.jpg

 

PA212959.jpg

 

PA212961.jpg

 

PA212962.jpg

저 높이 칠불봉은 보이건만 발걸음은 더디기만 하고. 

PA212964.jpg

 칠불봉으로 오르기 직전 쉼터 봉우리

PA212965.jpg

칠불봉 정상, 바로 아래 오석은 얼마전에 벼락을 맞아 깨어진 것을 재정비 하였음 

PA212968.jpg

칠불봉에서 상왕봉으로 가는 암릉길 건너편이 가야산 정상  

PA212969.jpg

 

PA212971.jpg

 만물상 쪽으로 우뚝 솟은 갖가지 기암 봉우리들  

PA212972.jpg

 상왕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계단

PA212973.jpg

 가야산 정상

PA212974.jpg

 정상서 바라본 칠불봉

PA212975.jpg

칠불봉 좌측 암릉길  

PA212976.jpg

 잔대밭골로 넘어가기전의 봉우리

PA212977.jpg

 잔대밭골로 가는 길목에서 정상을 보고 좌측이 정상

PA212978.jpg

 잔대밭골 단풍

PA212979.jpg

해인사 부속암자 홍제암 부도탑 

홍제암은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킨 사명대사가 선조대왕의 하사로

1608년에 창건하여 말년에 수도하시다가 입적한 곳이다.

1614년(광해6년)에 혜구스님이 영자전을 지어 서산, 사명, 영구대사의 영정을 보관하였고

 1674년에 현종께서 홍제당(암)을 사액 하였으며 그동안 6차례 보수하였는데 현존 건물은 박정희

대통령각하의 특별하사금으로 1979년 10월에 완전 해체 복원하였다.

 경내에는 지방 유형문화재 제145호 사명대사비� 부도가 있다.

사명대사비는 대사의 일대기를 기록한 것으로 1612년 에 건립하였고 1943년에

일본인 합천 경찰서장이 파손한것을 1958년에 복원하였다.

부도는 사명대사의 사리를 봉안한 석조물로서 1610년  입적하신해에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PA212981.jpg

홍제암  

 

총산행시간은  점심시간 포함 7시간이 걸렸으며 잔대밭골로 내려오는  계곡은 맑은 물과 함께

단풍이 아름다웠으나 가뭄으로 인해 잎이 채 익기도 전에 시들어 버린곳이 많아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장산 종주길  (0) 2008.09.24
치악산 종주길  (0) 2008.09.24
오색에서 공룡으로  (0) 2008.09.24
성삼재서 반야봉 이끼폭포로  (0) 2008.09.24
영남 알프스 운문산 억산  (0) 2008.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