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황장재서 주왕산 절골까지

먼당 2008. 9. 24. 19:20

2006년 12월 17일 일요일

 

낙동정맥 제15차 황장재서 왕거암을 지나 주왕산 절골로 빠지기로 하고 새벽3시에 출발을 하여 황장재에

도착하니 날도 아직 새지않은 6시 30분 경이다. 너무 추운 날씨 탓에 모두들 내리기가 싫어 30분정도

휴식을 하고 출발준비를 한다. 시간이 날때마다 오는 맥길은 언제 끝이 날지 기약도 없고 구간구간

이빨 빠지듯이 비어버린 코스는 다른 맥팀에 얹혀서 다시 이어가기로 하지만 언제나 서글픈 산길은

힘들게만 느껴진다.(7시15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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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준비를 서두르는 맥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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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탓인지 안내목마저 움추린듯 외롭게 서있는 능선위를 차가운 바람이 쏴 하고 �으며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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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간이 뿌리는 눈발에 바람에 서있기는 약간 힘들지만 등에서는 땀이 흐르고 입에서는 더운김이 뿜어나온다.

30여분을 올라오니 자연목을 이용해  만든 의자가 놓여 있다. 찬서리와 눈으로 인해 앉지는 못하고 잠시

쉬다가 출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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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5분여의 오르내림을 하니 지도상의 갈평재가 나온다. 우측으로는 갈평지가 보이고 좌측은 안화곡을 거쳐

지품리로 내려서는 길이다.

내친김에 오르막을 올라서니 뿌리가 뽑혀 나무에 걸쳐져 있는 안내목이 하나더 나온다. 작은 오르내림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비스듬한 낭떠러지가 나오는데 길이 워낙 좁아서 가기가 상당히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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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바람은 거세어 지고 오른쪽으로는 송이버섯 군락지로 보이는데 올 가을 파수꾼들의 숙소로 보이는 텐트가

연방이라도 바람에 날라갈듯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고 우리 부회장님은 바람때문에 상당히 고통스럽게 오르고

있다.(8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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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모를 무덤가에서 눈을 내려 앉을 곳도 마땅 찮지만 어제 저녁 부터 술로만 요기를 해서인지 갑자기 허기가

져서 걸음을 옮기기 힘들정도로 지쳐버린 본인 때문에 아침을 먹고 가기로 했다. 바람막이 하나없는 산길에서

 아침 준비를 하고 서둘러 라면을 끊였 지만 너무 추워서 따뜻한 음식을 먹어도 추위가 가시지를 않는다.

사실 너무 춥다.바람은 바람대로 눈은 눈대로 날리고......

우리가 출발 당시 휴게소에 차가 한대 서더니 산길을 오르니 곧이어 부산서 오신 맥팀 세분이 인사를 하고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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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을 옆으로 두고 서둘러 다음갈길을 둘러보고 앞서 가신 부산팀들은 대둔산을 갔는지 발자욱은

보이지 않고 지도상의 두고개 갈림길에 도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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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엽위에 수북이 쌓인 눈은 발에 질척거리지만  눈소리와 낙엽이 부스러지는듯한  사각거림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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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에는  눈들이  작은 상고대를 이루어 겨울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하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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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오름을 올라서니 헬기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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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길목에서 다시 사진한장을 디카에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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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가메봉과 맥길이 갈라지는 왕거암 삼거리 갈림길인데 오늘 우리팀은  가메봉에서 절골쪽으로 하산을 하여

시간이 허락하면 주산지를 보고 갈 예정이다. 다시 눈발은 휘날리고 바람도 점점 거칠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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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메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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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골로 내려서는 계곡은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할정도로 절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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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골의 비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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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단조로운 맥길에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주왕산이 주변에 있어 한번쯤은 둘러 보고 가는 센스도

필요할것같다. 지금은 겨울이다 보니 산행도 금지되어 있지만 많은 등산객들이 주왕산의 아름다움에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