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피나무재서 가사령까지

먼당 2008. 9. 24. 19:24

2007년1월20일 일요일

낙동정맥 16차 피나무재서 가사령까지

저번 구간 부터 새벽 3시에 출발을 하려니 약간은 피곤하기도 하고 어설픈 잠 때문에

정신이 맑지를 않다. 차에서 눈을 붙여 보지만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보면 어느새

새벽이고 목적지에 도착한다. 어슴프레 밝아져 오는 아침을 맞으며 출발을 서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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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쳐져있는 철조망 밑으로  뚫려있는 개구멍 속으로 한사람씩 빨려 들어간다.

산길로 접어들자 오른쪽 으로는 또아리를 틀듯 굽이굽이 돌아오르는 914번 지방도가

굼돌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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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간이 벌목작업이 진행중이고 완만한 길은 아주 수월할 정도로 잘 정비되어 있다. 오른쪽으로 따라 붙는 임도길을

여대장 혼자서 걸어가고 우리는 산길로 접어들어 가지만 한참 동안 따라 붙던  임도가 갑자기 굽어져

보이지를 않는다. 여대장을 찾느라 영복이 동생이 뛰어 간다. 하지만 산길을 넘어 가니 다시 임도는 굽어져

따라 붙는다. 빙돌아서 온 여대장이 다시 산길로 접어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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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지동으로 내려가는 세멘포장임도길과 마주치고 조금더 진행을 하니 무포산으로 가는 갈림길과 다시 만난다.

 왼쪽으로 굽어지는 산길을 따라 급선회를 하며 돌아간다. 작은 언덕같은 길은 역시 완만하게 진행되어지고

 오른쪽 저멀리 능선 위로는 아침해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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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어져 잡초만 무성한 헬기장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앞서 다녀간 회장님이 붙여 놓은 시그널이 아직 선명하게

붙어 있었다. 다시 좌측으로 내리막을 내리고 오르기를 몇번 다시 보도블럭을  깔아 놓은 헬기장이 나온다.

지도상의 611고지인듯 하다. 열심히 기록을 하고 뒤에 따라 오는 이대장을 잠시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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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그마한 운무가 자욱히 내려 앉은 골짜기엔 적막감이 감돌고 안부로 보이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아마 비깟너곡으로 내려서는 길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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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랭지 채소밭인듯 한데 물탱크가 유난히 눈에 뛴다. 내쳐 내려서니 질고개에 도착을한다.

기사님과 여기서 접선을 한후 아침을 먹기로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도착을 하지않아

 전화로 다시 통화를 시도 하지만 불통지역이라 애를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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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고개 정상 청송군 부남면과 부동면을 알리는 표지판이 서있는 고개 마루에서 하염없이 차를

기다리고 서 있으니 춥기도 하여 햇볕쪽에 서서 잡담으로 시간을 때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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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시간을 기다린 끝에 겨우 기사님과 접선을 하고 아침을 먹고 다시 출발을 하니

시간이 너무 지체가 되어 버리고 낮은 야산을 올라서니 산불 감시초소가 나오고 할아버지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가는 곳곳에는 비닐봉지에 수북이 들어있는 잡나무들이 있어 어디 필요한지를

 물으니 집에 가서 짐승 키우는데 바닥에 깔아 준다고 한다. 퇴근 할때 오토바이에 싣고 가신다는데

 글쎄 엄청난 양에 언제 다 할지 문득 걱정이 앞선다. 정맥길에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해주고

우리에게 어디까지 가느냐고 물어본다.가사령 까지 가서 다시 시간을 보고 정할거라고 하니 먼저

어떤 분은 여기서 자고 간적도 있다면 묻지도 않은 이야기 까지 하는걸 보면 하루종일 사람구경

못하니 심심한 모양이다. 다시 인사를 하고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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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 감시탑 뒤로는 구진 저수지가 선명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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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은 봉우리를 지나고 나니 다시 오름길이 가파르게 이어진다.

오늘 하루중 가장 오름이 심한듯 하다 걸음걸이도 이제는 약간씩 지쳐 가고 오늘 따라 모두들 걸음이 무겁게

보이는지 영복이 동생이 뒤에서 따라오며 피곤 하냐고 묻는다. 숨을 고르고 오르니 머리맡에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달려있고 잠시 숨을 고르고 조금 더진행 하니 헬기장인지 넓은 안부가 나오는데

삼각점만 박혀 있고 다시 곧이어 헬기장이 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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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으로 꺽여지는 내리막을 내려서니 통점재가 나온다. 국도 68번 도로로 포항시 죽장면과 청송군 부남면을

연결 하는 도로지만 양쪽으로 깍여져 나간 모습이 보기에 좋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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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타고온 차를 여대장이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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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북이 쌓인 낙엽들로 발걸음은 뒤로 밀리기를 반복하고 가파른 오르막은 더딘 발걸음을

더욱 느리게 한다. 작은 오르막을 올라서니 다시 오르막이 나오고 반대편 에서 올라온

기사님과 부회장의 마중나온 반가운 소리에 가사령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낀다.

능선위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한참이나 지난 후에야 임도와 만남을 허락한다.

임도길에서 다시 작은 능선을 하나를 올라서서 내려오면 가사령과 만나며 임도길따라

오른쪽으로 내려서도 가사령이다. 가사령 입구에는 등산로 폐지란 팻말이 나무에

덩그러니 걸려있었고 마무리 사진 한컷으로 이구간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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