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별뫼 가학 흑석산

먼당 2008. 9. 24. 19:31

2007년5월6일 별뫼산.가학산.흑석산

오늘도 역시 비는 온다. 제대로 비가 안오는 날이 일년 첫째주 일요일에 몇번 정도인지 세는게

아마 더 수월할듯 하다. 잔뜩 흐린 날씨는 역시 고속도로에 차를 얹고 출발하자 마자

빗방울로 바뀌어 가는내내 차창에 뿌려진다.

근데 우리 산행하면 비 안그치겠나?

항상 비가 와도 산행지 입구에 도착하면 안오더라 아이가 그쟈?

옥구슬이 애써 말을 붙여 보지만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다. 하기사 산행하면서 비를 맞아본

기억은 거의없었지만......

옥구슬 말대로 산행 입구에 가면 그치겠지 하는 기대를 하면서 잠시 의자에 몸을 기대며 눈을 감는다.

P5064288.jpg

 역시 하느님의 도우심인가 입구에 도착하니 거짓말 처럼 비가 그치고 황사먼지 마져 씻어준듯 약간은 안개가

낀듯 하지만 그나마  맑게 개인 하늘저편으로 암릉 하나가 볼록 솟아오르고 있었다. 

P5064291.jpg

 짙은 녹색의 푸르름은 가슴 저 깊숙이 쌓인 먼지마져 씻어주듯 상쾌하지만 산을 오르는 동료들은

하나같이 가쁜숨을 몰아 쉬며 오르고 있다.

P5064292.jpg

 잠시 암릉위에 올라서서 몇년전 산행을 했던 월각산을 바라보니 감회가 새롭다.월각산은 월출산 국립공원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조그마한 산이지만 월출산 능선을 따라 해남 땅끝 기맥으로 이어지는 맥구간에

있는 산으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겐 잘 알려 지지 않았지만 아기자기한 바위암릉길과 운치있는 소나무가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그리움을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P5064293.jpg

 별뫼산으로 가는 길목에 서있는 전위봉(혹은 촛대봉)  바위암릉이 특이하다.

P5064298.jpg

 

P5064299.jpg

 월각산 뒷편으로 우리나라 공원중 면적이 가장적은 월출산 국립공원의 모습이 안개속에 잠시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사라져 버린다.

P5064300.jpg

  밤하늘의 별이 모여 있는 듯 하다 해서 붙여진 아름다운 산이름에 비해서 별뫼산 정상엔 석비는  없고 비닐

봉지에 산이름만 적은채 나무에 달랑 걸어 놓았다.

오늘만 해도 전국에서 5개 정도의 산악회가 왔는데 산의 아름다움에 비해 너무 초라해 보여

미안한 마음마져 든다. 강진군에서 조금만 신경을 써 주면 석비 정도는 세울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앞서고...

P5064303.jpg

 갖가지 아름다운 암릉들의 모습들

P5064307.jpg

 마치 어린새끼들이 서로 젖을 먹으려고 달려드는 모습처럼 앙증맞다.

P5064309.jpg

 이것은 혹시 남근석(?)

P5064311.jpg

 

P5064313.jpg

 따로 혹은 하나같이...

P5064314.jpg

 

P5064315.jpg

 한마리의 학이 비상을 하는듯 하다해서 붙여진 능선을 따라 눈을 옮기면 불끈 솟아오른 기세가

남성적인 힘을 보는듯  웅장한 가학산의 정상이 절묘하게 솟아있다.

P5064316.jpg

별뫼산을 뒤로하고 작은 오르내림이 있는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길은 급하게 좌로 �여 돌아 내리막을

내려간다. 다소 수월한 내리막을 내려서서 가다보면 가학산 정상을 바라보는 곳에 흑석산 기도원으로

내려가는 삼거리 팻말이 나온다.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정상을 향해 가파른 길을 올라서면 다시 암릉이

이어지고 내쳐 올라서면 가학봉 정상이다. 

P5064319.jpg

 

P5064320.jpg

    가학봉정상에서 바라보면  학의 날개를 닮은 우측 능선길이 별뫼산을 향해 힘차게 뻗어 나가고 있다. 

 

P5064322.jpg

 학의 머리에 해당하는 가학봉 정상에도 역시 비나 팻말은 없었다. 잠시 숨을 돌리고 땀에 흠뻑 젖은

 몸을 카메라에 담았다. 양쪽은 모두 낭떠러지 이며 뒷쪽 밑으로는 당장이라도 날아서

닿을 듯한흑석산 기도원의  건물과 십자가가 보인다.

P5064325.jpg

 

P5064334.jpg

 

P5064335.jpg

 흑석산으로 가는 길목에서 진달래 능선길을 바라보며... 약간은 진듯한 진달래 군락지는 아직도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고 강진군에서 조금만 손을 보고 가꾸면 다른 지역 못지 않은 분홍빛 능선을

만끽할수 있을것 같았다. 

P5064339.jpg

 가래재에서 갈라져 강절리 쪽으로 하산을 하는곳에 우뚝솟아 있는 581.5봉 뒷편 사면 암릉이 아름답다.

P5064340.jpg

 

P5064346.jpg

 

P5064345.jpg

 흑석산 정상석 팻말엔 깃대봉이라 적혀있다.

P5064349.jpg

 

P5064350.jpg

 저멀리  발아래 가학산 자연휴양림이 내려앉아 있다.

P5064353.jpg

 

P5064355.jpg

 바람재를 지나고 봉화대터도 지나면 다소 거친 내리막을 만나는데 미끌어 지듯 내려오면 가리재팻말이

나오는데 학계리와 자연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기도 하다.

총산행시간은 제전마을 -별뫼산- 가학산-흑석산-가리재-자연 휴양림 까지는 점심시간 포함

약5시간에서 5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휴양림쪽으로 내려오면 임도가 나오며

작은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땀에 젖은 몸을 잠시 씻을 수도 있다.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래봉 철쭉  (0) 2008.09.24
황매산 모산재 철쭉  (0) 2008.09.24
묘봉 관음봉 상학봉  (0) 2008.09.24
거제 계룡산 선자산  (0) 2008.09.24
청량산  (0) 2008.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