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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9월14일 추석날 내 처가 가는 길은 그리운 추억으로의 꽃길이다. 언제 부턴가 하동군에서 조성한 길이 축제로 까지 연결된 길이다.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는 어릴적 동네 강가에 들길에 지천으로 피어있던 그 꽃길과 닮았다. 동네 우물가를 지나는 길에도 남강 빨래터 가는 길에도 흐드려 지게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길. 작은 실개천이 흐르고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그 아름다운 길은 내 유년의 기억속에는 없다. 진주 남강이라는 큰 강가에 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스라한 내가 태어난 고향이 아닌 우리 집안들이 모여사는 집현면 하고도 산골로 들어가는 내 작은 고모집이 있던 동네에는 물방아간이 있었다. 어릴적 내종과 같이 자전거를 타고 험하디 험한 고모집을 찾아 가던 그 길속에 남아 있다. 작은 냇도랑 같은 논물길을 따라 여름이면 새 물 냄새를 맡고 올랐던 잉어와 붕어들이 내려가는 길목에 작은 소쿠리를 받쳐 두고 그냥 떨어지는 고기를 주워 담든 그리움 이는 길에도 피어나던... 내 어릴적 기억이 아니더라도 모 유명한 가수의 노래로도 다시 피어난 그 꽃이다. 코스모스 한들 한들 피어 있는길 향기~로운 가을~길을 걸~어 갑니다. 기다리는 마음처럼 초~조 하여라. 김효석의 “메밀꽃 필무렵”의 봉평장이 아니더라도 달빛에 비친 새하얀 메밀밭의 그림같은 눈부심의 감동은 내 처가 길에도 있다. 나는 그 꽃길이 좋다. 참 좋다. 모처럼 아들과 막둥이와 사진을 남겼다. 이들에게도 아스라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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